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리 잘 잡은 전문직들만 행복하게 사네요.

.. 조회수 : 3,836
작성일 : 2016-03-10 19:18:51

30대 초반의 나이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지인들의 경제나 사회적 편차가 좀 큰 편이에요

중고등학교는 굉장히 변두리 지역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많은 그런 동네에서 나왔는데

대학은 부잣집 아이들 비율이 높다는 그런 대학, 학과를 나왔거든요

근데 참 나이는 같아도 벌써부터 사는 모습이 너무나 달라요.

의사 같은 전문직하고 결혼한 아이들 보면

벌써부터 애가 둘인 경우도 많고, 아이 키우는 것도 보면 넉넉하니

시시철철 놀러가고 해외여행도 잘 가고

그냥 인터넷에서 보이는 글만으로도 풍족하게 사는구나 하는게 느껴져요

반면에 중 고등학교 친구들은..

일단 결혼안 아이 자체가 드물어요..

두명 있긴한데 얘네도 정식적인 결혼이 아니라 속도위반하고 남편부인 둘다 직업없이 그냥

생각없이 결혼한 케이스..

그 중 한명은 애를 낳았는데 무슨일인지 몰라도 애가 일찍 죽었어요. 어린 나이에

그리고 다들 뭔가 삶에 허덕이는 느낌이구요

결혼이란건 그냥 사치에 불과한것 같은...

그냥 인생이란게 다 이런거겠죠..

1%의 승리자와 99%의 들러리들로..

채워지는 그런 세상들..

저도 승리자에 속하지는 않는 그런 입장이라

어쩐지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씁쓸하군요..

결국엔,, 들러리로 , 주변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인생

그런거 같아요..

조금 더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았을까?

그러나 노력이란것도 결국 재능이라는걸,,

결국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죽어가야 하는

그런 갑남을녀중 하나라는걸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IP : 163.152.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이
    '16.3.10 7:24 PM (223.62.xxx.147)

    경제적으로 넉넉해도 다 고민 있고 걱정있고 스트레스
    있고 한걸요....

    요즘 힘드신가봐요 토닥토닥....

  • 2. 행복한거 처럼
    '16.3.10 7:35 PM (112.153.xxx.100)

    보이는거죠. 실상은 다 제각기 ^^

  • 3. 맞아요
    '16.3.10 7:38 PM (223.33.xxx.158)

    죽기살기로 공부해야해요가난할수록
    3수까지한 의사남편 인생역전인데요

  • 4. ㅇㅇ
    '16.3.10 9:17 PM (125.177.xxx.223)

    노력하는 재능은 있는데,,
    사람관계하는 재능이 없어도 별로 잘 못살아요..
    저요;;;;;; 열심히 일해서 남좋은일 무지하게 시키고 삽니다..

    공부 열심히 했는데 의대나 약대 갔으면 좋았겠지만..
    꿈을 쫓는다면 돈과는 거리가 먼 공부를 했구요...;;;
    그니까 노력하는 재능만 있어도 안되더라구요..

    저도 씁쓸하네요....... 흨.

    제 주변을 봐도,, 가난하면 철이 일찍들어 세상에서 잘살 방법 찾은 친구랑
    부모가 전문직이라서 어릴때부터 그런직업이 좋다는 걸 알고 부모가 밀어준 케이스
    이들이 잘살더라구요

  • 5. 혹시
    '16.3.10 11:21 PM (222.239.xxx.49)

    우리네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8388 '술집년 창녀, 악질'에 이어 '도우미창녀가 호구하나잡았는데' ddd 2016/03/16 1,245
538387 때리지 않고 말로 하는 학교폭력도 있나요? 3 걱정 2016/03/16 735
538386 이삭줍기 나선 국민의당 "양당 공천탈락자 다 받겠다&q.. 8 샬랄라 2016/03/16 617
538385 속보_최유진 사퇴!!ㄴㅁ 12 금수저 2016/03/16 3,827
538384 직장 어린이집이 더 좋은가요? 6 봄감자 2016/03/16 1,864
538383 유전으로 40대부터 흰머리 왕창, 머리숱 급감 하는 집안 내력이.. 1 치즈 2016/03/16 1,279
538382 새 깍두기 빨리 삭게 하는 법 5 sksmss.. 2016/03/16 1,325
538381 중3 남아, 고등 가기 전에 국어 잡고 싶어요 4 중3 2016/03/16 1,549
538380 이성적이고 산뜻한 성격 2 정금 2016/03/16 2,497
538379 5분 면접,'비밀과외'... 청년포기한 더민주?-김광진의원페이스.. 6 고고 2016/03/16 883
538378 전라도 사람들 유독 가족애가 남다른거 같지 않나요? 51 느낀점 2016/03/16 13,671
538377 월세 미납금 이자수수료가 18% 4 월세 미납금.. 2016/03/16 1,877
538376 샤워가운때문에 샤워가 좋아요 26 2016/03/16 8,378
538375 원영이사건보고 느낀게 남자는 5 ㄴㄴ 2016/03/16 2,626
538374 흰머리가 많으면 머리카락이 덜 빠지나 봐요 8 .. 2016/03/16 2,253
538373 그만 두라고 해야 할까요? 3 현명한 선택.. 2016/03/16 1,122
538372 가죽소파에 구토냄새 제거법 아시나요? 2 반야 2016/03/16 6,051
538371 휘슬러 구르메 레지오 어떤가요? 살빼자^^ 2016/03/16 996
538370 연고 스물스물 기어나오는거 어떻게 해결하세요? 3 dd 2016/03/16 3,054
538369 지금 스타벅스인데 돌겠네요 52 돌고돌고 2016/03/16 21,804
538368 와인 좋아하는분들..올빈이 무슨뜻이예요? 5 와인에 대해.. 2016/03/16 3,651
538367 경총˝ 돈 타려 야근˝ vs. 직장인 ˝야근, 최악의 문화˝ 1 세우실 2016/03/16 649
538366 회사 드러워서 못 다니겠네요 1 .. 2016/03/16 1,332
538365 김종인 씨에 대한 평가 20 . 2016/03/16 1,913
538364 검은콩가루 검은깨 대체품?.. 가스가 ㅠㅠ 3 가스 2016/03/16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