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는 성장 동력…재정 확충은 '정치적 의지' 문제"
더불어민주당이 기초 연금을 30만 원으로 올리는 공약을 내놨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9일 "재정 조달은 '정치적인 의지'만 확고하면 어떤 형태로든 마련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내놓은 공약"이라고 소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어르신에게 기초 연금 20만 원 공약'을 파기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현재 10만~20만 원으로 차등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30만 원으로 올리는 '어르신 공약'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 공약을 제안한 배경에 대해 "그동안 정부가 편법적으로 노인 빈곤을 해소한다고 기초 생활비를 지원해주다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기초 연금 20만 원이라는 공약을 한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20만 원으로 노인 빈곤을 해소한다는 것은 요원한 얘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