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대지진과 뒤이은 핵 누출 사태로 수만 명이 죽음을 맞이하던 때, 홍석재 기자는 일본에 급파되어 취재에 나섰다. 지난해 그는 정기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았다. 그때의 피폭과 관련 있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다시 용기를 내어 찾아갔다. 홍 기자는 ‘유령마을’을 보고 돌아왔다. 미국을 겨냥하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두려워하면서도 이 땅 곳곳의 원전에 대해선 무감하게 지내는 한국 사람들에게 그 현장을 전한다. 앞으로 세 차례에 걸쳐 현지 르포와 한국 원전 문제를 짚는 기사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