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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에서의 삶, 동경하시나요?

ㄹㄹ 조회수 : 5,012
작성일 : 2016-03-10 14:04:00
외로워요 늘 붕 떠 있는 느낌이구요.
언어적 문제는 몇년 살다보니 극복이 되지만 소수의 한인과
내 가족 외에는 친구도 내 형제도 없구요.
마치 외딴섬에 떨어져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네이버 메인만 봐도 세상 돌아가는거 알아서 다행이고, 인터넷 없었음 어쩔까 싶네요.
처음엔 새로운 나라 탐색하고 즐기고 바빴지만 어느새 찾아드는 외로움, 여행이 주는 즐거움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차라리 이민을 오면 마음을 다잡고 개척하겠지만 몇년새 돌아가야 하니 그것도 안되고.
남들은 아이 교육을 위해 최상이라고 가고 싶어도 못가는 곳이라고 복에 겨워 그런다 하지만.
울 아이 여기 학교 다녀와서 한국문제집 두시간씩 풀어오 으린 한국 가야하니,,아이가 맨날 울어요 힘들다고,
처음 와서도 아이들은 금방 적응한다고 쉬이 생각했는데 적응하는 그 기간동안 우리 둘이 맨날 울고,
이제는 아이도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싶고 사촌들 보고 싶다고 한국 가고 싶다 합니다.

알아요. 남들이 들으면 투정일 수 있다는거.
근데 외국 생활이 그리 녹록치 많은 않아요. 여기 여행으로 들른 분들이 다 하는말, 여행으로 짧게는 좋아도 사는건 못하겟다고..
정서도 다르고 생활방식도 다르고, 어딜가나 난 이방인이고.

그러다보니 마음껏 기를 못펴요.

긴글이 되었네요..로망을 안고 온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힘든 환경.
저는 다시는 안 나올거 같네요.,,
IP : 82.217.xxx.226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6.3.10 2:06 PM (115.41.xxx.181)

    원래부터 외국자체를 동경을 안했는데요
    싸울때 한국말로 싸워야지 다른나라말로 싸우면 짜증날꺼 같아요.

  • 2. ㅇㅇ
    '16.3.10 2:08 P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로망없어요
    내 나라가 최고죠

  • 3. ㅇㅇ
    '16.3.10 2:08 PM (114.200.xxx.216)

    외국은 짧게 여행갈때가 최고죠..아무리 복지국가라고해도 거기서 태어난 네이티브아닌 이상..같은 대접받고 살기 힘들죠...사람들이 왜 그 쉬운 사실을 모르는지......

  • 4.
    '16.3.10 2:11 PM (116.125.xxx.180)

    1년살아보고싶어요
    그담컴백
    전 겁이 많나봐요
    무서워요 -.-

  • 5. ㅇㅇ
    '16.3.10 2:13 PM (175.209.xxx.110)

    미국에서 살았는데...5년 이상 살아보니까 답 나오대요.
    아무리 잘 해놓고 살아도 타지 생활은 타지생활이라는 거.
    십년 넘게 살다 지겨워서 들어옴...

  • 6. 저는
    '16.3.10 2:13 PM (183.103.xxx.243)

    동경해서 갔다가 다시왔어요 ㅋㅋ 마음이 편한건 외국이에요. 외국인친구들이랑 있을때는 경쟁한다는 생각자체가 없었는데 한국오니까 그냥 경쟁심이 생겨요. 근데 돈많으면 그냥 한국에서살고 1년에 2달정도 해외여행하는게 좋은것같아요. 외국은 뭔가 정적이에요. 외로움은 여기나 거기나..

  • 7.
    '16.3.10 2:18 PM (101.181.xxx.247)

    아이 나이가 어찌되는지, 비자상태가 어찌 되는지, 외국생활이 몇년이신지, 한인비율이 어떤 지역에 사시는지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저는 애 4살때 영주권받아서 이민생활 시작해서 6년 됐는데, 한인이 거의 없는 지역...

    한국 돌아갈 생각 전혀 없습니다. 아이도 여기서 커서 그런지, 한국을 잘 모르고, 저희도 아이도 여기 문화에 적응했는지 한국 놀러갔을때 좀 불편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여기 생활...저희는 만족해요. 참견하는 사람도 없고, 서열문화도 없고.

  • 8. 동경해요
    '16.3.10 2:20 PM (1.225.xxx.91)

    미국이나 캐나다에 딱 3년만 살아보고 싶어요.
    더 길어지면 오기 싫어질 것 같아서...
    일단 나가서 살아보고 외로움도 느꼅고 향수도 느껴보고 실컷 다 느껴보고
    3년 있다 귀국하고 싶어요.
    안 살아봤으니 그런가봐요.

  • 9. 미국,유럽 등지에서
    '16.3.10 2:20 PM (223.62.xxx.47)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살았는데
    아직 나이가 30대 초반이고 미혼이라 그런지
    외국생활이 가슴뛰고 좋네요

    아주 어릴때 초등학교때도 3년 정도 가족끼리
    외국에서 살았는데 좋았어요

    외국살때 제일 관건은 언어가 통해야 되고
    현지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사교성이 진짜
    필요한 것 같아요

    어릴때 살수록 외국 생활에 대한 적응이 빠르구요

    어차피 한국 가실텐데 지금 즐겁게 보내세요~^^

  • 10.
    '16.3.10 2:22 PM (211.114.xxx.77)

    1년 살다 들어왔어요. 너무 너무 아쉽고 직장만 해결되면 다시 나가 살다가 들어오고 싶지 않아요.
    경제적으로 언어적으로만 문제 없음 제가 살고 싶은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 11. 돼지귀엽다
    '16.3.10 2:24 PM (220.95.xxx.164)

    저도 호주서 4년 넘게 살았고...
    2012년도에 귀국했는데 그래도 모국이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호주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 하는데 누군가를 그랬습니다.

    "한국에서 적응하기 힘들거야. 경쟁도 심하고 여유가 없어.
    다시 돌아오고 싶어질거야."

    사실 어떤땐 그곳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맛있는 음식들, 자유로움, 여유로움이 생각나
    그리워질때도 있지만...
    한번도 이곳이 힘들어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적은 없습니다.

    4년간 공백 있었지만 전혀 상식이나 문화차이 없었고요,
    (요새는 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가서 어제 있었던 일도 오늘 다 잊어버립니다.)
    너무 잘 적응해서 탈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무리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준비를 한다고 해도
    애들 그렇게 공부 시킬 필욘 없다고 봐요.

    한국 가서 경쟁대열에 합류할 준비를 하실 것 같은데..
    애들 금방 적응 합니다.

    오히려 지금 있는 곳에서만 누리를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고 생각하고,
    여행지도 가보고,
    외국인 엄마들이랑 친분 쌓아서 생일파티도 하고,
    낚시도 하러 가고,
    종교가 있으시면 한국 교회나 절도 가시고.....
    그 나라의 식재료로 요리도 해보시고...

    제가 타국에서, 또 귀국해서도 적응에 문제 없었던 건
    지금 주어진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매사에 충실했기 때문일거예요...

  • 12. 음..
    '16.3.10 2:28 PM (14.0.xxx.27) - 삭제된댓글

    전 해외서 살다가 한국 돌아가 1년 살다가 다시 나왔어요.
    외롭긴 한국도 매한가지였고, 무엇보다 애들이 한국학교를 더 힘들어했고, 저도 외국이 더 맘이 여유로와요.
    한국사회의 빠른 박자를 전 못따라가겠더라구요.
    저희 친정아부지는 사회부적응자라며 놀리십니다만....남편도 저도 돌아갈 생각은 없어요~

  • 13. 아뇨
    '16.3.10 2:40 PM (180.230.xxx.39)

    저 외국생활 7년정도했는데 한국에돌아와서 누군가와 다툴때 원없이 논쟁할수있는 같은 언어를 쓴다는것 하나만으로도 우리나라가 넘 좋았어요. 전 좀경제적으로 처조는 나라에 살아서 외국인으로 대접받고 가정부에 운전사 정원딸린집 외곡인가 어울려다니며 호사스러운 생활을했는데도 한국에 잠깐나와 모국어로 웅성되는 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뭉클하고 안도감이 나왔었어요. 난 헬조선이라도 여기서 살래요^^

  • 14. 아뇨
    '16.3.10 2:41 PM (180.230.xxx.39) - 삭제된댓글

    윽 한펀으로 글쓰다보니 오타 투성 ...죄송해요

  • 15. ....
    '16.3.10 2:41 PM (182.211.xxx.113) - 삭제된댓글

    20년 살다왔어요
    ...처음 1년만 좋았어요

  • 16. 아뇨
    '16.3.10 2:41 PM (180.230.xxx.39)

    윽 핸펀으로 댓글 쓰다보니 오타투성이...죄송해요

  • 17. 유럽에서 수십년 살았는데
    '16.3.10 2:48 PM (59.9.xxx.49)

    젊었을때는 유럽에 대한 동경이 강했어요. 그리고 살아보니 그 동경심은 사라졌지만 한국의 문화가 갑갑하고 내나라 사람인데도 사람이 싫어요. 일장 일단이 있긴해도 여건만 되면 다시 돌아가서 죽을때까지 살고 싶어요.

  • 18. 로망없네용..
    '16.3.10 2:49 PM (222.110.xxx.35) - 삭제된댓글

    저 여행 엄청 좋아하지만..
    평생 외국 살라고 하면 별루에요..

    물론 언어때문인 것도 있지만..
    그냥 제가 다른 나라에서 튀는존재(?) 2등시민(?) 이런 느낌이 싫어요..

    동양인은 백인 사이에 껴있으면 너무 튀더라구요..
    여튼 그런 느낌보다 그냥 동양인들 사이에 있는게 편해요

    차라리 방사능 아니라면 일본이 편할것 같아요..

    그리고 애들 공부위해..라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행복인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애들 공부 위해..
    억지로 미국 생활해서 영어 익히게 하는게 행복일까..싶어요..

  • 19. 로망없네용
    '16.3.10 2:50 PM (222.110.xxx.35) - 삭제된댓글

    저 여행 엄청 좋아하지만..
    평생 외국 살라고 하면 별루에요..

    물론 언어때문인 것도 있지만..
    그냥 제가 다른 나라에서 튀는존재(?) 2등시민(?) 이런 느낌이 싫어요..
    성격에 따라 갈릴 것 같은데
    외국을 더 편해하는 완전히 사교적인 성격의 제 친구는 딱 맞아 보였구요
    내성적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비사교적인 제 성격에는
    그냥 모국이 편한 것 같아요..

    동양인은 백인 사이에 껴있으면 너무 튀더라구요..
    여튼 그런 느낌보다 그냥 동양인들 사이에 있는게 편해요

    차라리 방사능 아니라면 일본이 편할것 같아요..

    그리고 애들 공부위해..라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행복인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애들 공부 위해..
    억지로 미국 생활해서 영어 익히게 하는게 행복일까..싶어요..

  • 20. 이 나라 싫어
    '16.3.10 3:01 PM (110.35.xxx.173) - 삭제된댓글

    외국 나가서 살고 싶어요
    수치스러운 대한민국
    명박이를 거쳐서 그네 령지도자를 대통으로 두고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쪽팔려서 죽을 지경
    정부와 새누리 하는 짓 좀 봐요
    저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짓들 입니까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는 민주공화국이 말이 된다고 봅니까?
    미친 세상엔 망나니만 있으면 됩니다 굳이 내가 망나니 굿판에 머릴 조아릴 이유가 있겠어요?
    하아~ 난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쪽팔리고 쪽팔립니다

  • 21. 놀러는
    '16.3.10 3:04 PM (211.210.xxx.30)

    가고 싶은데 살지는 못할 거 같아요.
    뭘 알아야 면장을 해 먹죠.
    먹고 살 길도 막막하고, 말 그대로 밥값도 못하고 살거 같아요.

  • 22. 그런데
    '16.3.10 3:33 PM (218.234.xxx.114)

    아이 교육을 위해서도 외국은 좋은 선택이 아니에요.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적응은 빨리 하겠지만 외국에서 이방인 느낌으로 성장한 기억이 좋은 영향을 주기 어려워요.
    또한 노르웨이 뉴질랜드 캐나다 같은 나라들의 청소년자살률이 한국보다 더 높은 걸 보면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어요.

  • 23. 로망 전혀 없어요 사람 사는 곳 다 똑같아요
    '16.3.10 3:47 PM (58.237.xxx.139) - 삭제된댓글

    외국 생활 경험도 많고
    지금도 여러 이유로 외국 자주 나가는 편인데

    외국 생활에 로망..전혀 없어요
    사람 사는 곳 다 똑같아요

    82쿡 보면
    외국은 남 뒷 이야기 안 할 것 같고
    외모 지상주의 아닐 것 같고
    천박한 자본주의에 물들지 않은 것 같은
    그런 세상으로 보는데

    전혀요
    사람 사는 곳 다 똑같아요

    짧게 살거나
    아니면 단순 관광객으로 가서 잠깐 보면
    저렇게 보일 수도 있겠죠

    허나 시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보여요
    사람 사는 것 다 똑같다는 것

  • 24. ...
    '16.3.10 3:57 PM (211.202.xxx.58)

    각자 삶의 방식이 다른데 다 같은수는 없어요 저는 어딜가던 거기에 맞게 살자는 생각이 크고 어디던지 인간은 외롭다고 느껴요 내가 먼저 인사하고 친구 사귀고 어떤때는 상처도 받고 이상한 사람들도 만나고 했지만 지금은 한국인데 다시 나가서 살 계획입니다
    모든게 마음 먹기에 달렸고 한국이라도 형제나 친척의 애정도가 꿀떨어지듯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서요 그냥 비교하고 갑질하고 복잡하고 이런게 싫어요 마음은 외국에 있을때가 더 편했어요

  • 25. ...
    '16.3.10 3:57 PM (124.5.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젊었을때 외국에 7년정도 있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내가 이방인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내가 이 사회에서 주류가 될 수 없다는 것도 느끼게 되구요

    거기서 나고 자랐다면
    객관적으로 복지가 잘되어있거나 생활수준이 낫거나 더 여유로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에
    그곳이 살기 좋겠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이상
    우리 나라에 있을때가 제일 내 옷 입은 것 같아요
    지금도 행복한 편이구요
    정치 뉴스 보면 뒷목 잡지만요

    우리 나라가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는데
    정말....요즘은 답답하네요

  • 26. 위에
    '16.3.10 4:00 PM (119.194.xxx.182)

    로망 없어요 님께 동의해요

  • 27. 저도 위에 댓글에 동의
    '16.3.10 4:14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어릴 땐(이십대) 원글님처럼 생각해서 실제로 특수대학원 외국으로 가려고 준비하고 붙기까지 했어요. 국내에서 더 좋은데 붙어서 안갔지만.. 그리고 나이들고 직장에서 출장 유럽으로 자주 다니고 그 때 유학갔던 친구들 다시 돌아오는 걸 보니..
    안 가길 잘 한 것 같아요. 외국은 일이년 어학연수 가거나 한두달 여행갈 때가 제일 좋구요. 막상 가서 그나라 사람들과 같이 일하거나 경쟁자가 될 땐 너무 서럽대요
    얼마전 키메라씨 다큐 봤는데 그분 스페인에서는 국민가수고 남편이 부유해서 대저택에서 살고 스펜에서 국적 준다고 계속 그러는데도 불편해도 대한민국 국적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여권 보여주는데 .. 전 그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됐어요
    우리나라 문제 많고 특히 세월호 땐 이 나라 정말 엉망진창이구나 싶고 고쳐야 할 게 산재하지만 유럽 가서 은근한 차별. 친했다가도 경쟁자가 되는 순간 돌변하는 외국친구들 겪고 나면 ... 원글님도 다르게 생각하실 듯

  • 28.
    '16.3.10 4:24 PM (221.146.xxx.73)

    현지인과 결혼해서 사는건 부럽더군요. 커뮤너티가 현지인들이고 동화되서 살아가는 모습. 이민가서 사는건 별로 부럽지 않고 힘들겠다 싶어요.

  • 29. ㄹㄹ
    '16.3.10 4:25 PM (83.80.xxx.18)

    맞아요 외국사람들 차별없고 예의바르고 쿨하다고 하지만 살다보면 다 똑같아요. 얕게 보면 그래 보이지만 깊게 오래 사귀면 다 똑같아요.그나마 외국인친구가 좋은건 기대가 없기 때문에 싸울일도 없고 그냥 있는동안 편하게 지내다 가는거죠, 물론 한국사람에 대한 기대도 크진 않지만 그런거 있잖아요 정서상 이렇게 하면 요렇게 해주길 기대하고 그런거. 게다가 한국사회가 좁다보니 이사람 저사람 한다리 건너면 다 알고. 얼마전에 제절친이랑 통화하다가 나는 여기 한국사람들한테 미련없다고 너랑 내 형제들 절친들이랑 이 사람들은 뭔가 다르다고 했어요. 아마 여기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낄거에요. 위에 어떤님처럼 저도 한국말로 속시원하게 싸우는거 그거라도 좋겠어요. 저는 혼자 다니는걸 좋아하는 편인데도 외롭다면 말 다한거죠. 얼마전에는 혼자 점심먹다가 주변에서 온갖 나라말이 다 들리는데 난 지금 어딘가 또 여긴 어딘가 울컥해서 는물 나올뻔. 알아요 한국가면 여기 생활을 그리워 할지도 모른다는거요. 근데 그건 잠깐일거 같아요, 댓글말씀처럼 후회없이 여행하고 있는동안 즐길거 다 즐기는게 목표에요. 댓글들 감사해요.

  • 30. 놀다 오세요
    '16.3.10 4:26 PM (61.82.xxx.167)

    너무 애쓰고 돌아올 걱정에 공부 시키지 말고, 적당히 놀다 오세요.
    힘들면 아이 한학년 낮추면 되요.
    인생의 휴식년이라 생각하고 외국생활을 즐기다 돌아오세요.

  • 31. ㄹㄹ
    '16.3.10 4:31 PM (83.80.xxx.18)

    위엣님 여기도 현지인과 결혼한 분 있는데요 차가운 남편에 진저리 치더라구요 연애때나 결혼때나 너는너 나는나 둘이 있는데도 그 벽을 넘지 못한대요. 왜 한국여자들은 그래도 결혼하면 내가족에 대한 테두리같은 그런걸 좋아하잖아요 근데 외국인남편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 그 합리적임과 이성적임이 가장 가까운 자기에게도 적용될때마다 그 서러움이 배가 된대요. 그렇다고 하소연해도 문화적차이때문에 공감을 못하고. 저는 그냥 내나라 내사람이 제일 좋은거 같네요,

  • 32. ...
    '16.3.10 4:43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즐기고 그나라에서도 열린맘을 가지고 사세요 기회예요 외국어도 실컷 원어민 수준으로 만들 각오하시고/..님 맘의 문제

  • 33. 저도 환상 없음
    '16.3.10 4:52 PM (61.100.xxx.229)

    미국 6년 독일 5년 사람들 의식 수준 차이 같은 거 거의 없고 똑같다는 게 결론이에요. 무슬림들이나 다르지, 서구인들은 한국인들하고 다를 게 없어요. 현지인들 사이에 들어가서 일하고 부대끼며 살아보면 누구나 다 그렇게 느낄거라고 확신합니다.

  • 34. 저도없어요
    '16.3.10 5:01 PM (153.177.xxx.159) - 삭제된댓글

    영국3년 미국5년 일본2년 살았고,
    대학은 미국서 졸업했어요.
    외국 살면서 주변국가 여행도 주말마다 휴일마다 다녔거든요.

    지금은 한국서 정착했는데. . 그냥 한국이 편합니다.
    애도 한국서 키우는데. .
    내가 한국인인이상 한국이 제일 편해요.
    솔직히 살수록 인간모습 다 똑같아요.
    진상요? 일본에도 있고 유럽에도 많아요.

  • 35. ㅇㅇ
    '16.3.10 5:06 PM (82.41.xxx.228)

    영국에서 이십년째 살고있어요.
    처음 십년간은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늘 고향을 그리워해요.
    일년에 한달 이상씩 한국에 있어두요.
    그런데, 한달이상 있을때는 스트레스치가 왕창 높아져요.
    맛있는거 먹고 친구들과 들로 산으로 놀러다니고 가족들과 자주만나고..이것들이 엄청 좋치만
    한국 일반생활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치가 너무 심하더라구요.
    은퇴하면 한국에 돌아고싶다 생각했지만 그때가 다가오는 지금은 어쩔수 없이 양쪽 생활을 할 거 같아요.
    이삼개월정도 우리나라에서 있을거에요.

  • 36. ....
    '16.3.10 5:18 PM (220.85.xxx.217)

    동경 없다가도 외국에서의 삶만이 주는 정신 고독, 독립심, 이경험이 그립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이에 맞는 역할과 지위가 사회적으로 이미 매겨지는데 내가 외국에 있을 때 자유로운 영혼으로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그 고독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그게 사람을 성장시키는 거라고 봐요. 개인적 의견이고 사람에 따라서 정과 사람과의 연결고리를 중요시한다면 외국생활은 별로 맞지 않다고 봐요.

  • 37. ...
    '16.3.10 5:24 PM (220.85.xxx.217)

    전 박사공부하면서 그 고독이 자유롭게 해 준다는 걸 느꼈어요. 창문 열면 한국과 다른 하늘과 맑은 공기, 도서관의 책, 음식들 속에서 편안하게 느끼는 저를 발견했는데 그게 한국에서는 절대로 경험할 수 없을 것들이었습니다. 막상 몰려다닐 수 없는 친구 하나 없었지만 대신 고독의 끝이 주는 편안함을 느꼈어요.

  • 38. --
    '16.3.10 5:55 PM (114.204.xxx.75)

    언어가 완전하지 못하니 불편하고
    무엇보다 인종차별이 싫어서 로망 없습니다.
    여행으로 가끔씩 나가서 두 주에서 길게는 한 달 정도만 지내고 올 수 있으면 만족이에요.

  • 39. ㄹㄹ
    '16.3.10 5:55 PM (145.131.xxx.114)

    주변에서 하나같이 하는말이 제가 이럴줄 몰랐대요 여기 오기전에도 이미 혼자서 해외여행도 다니고 한국에서도 혼자 영화보고 밥먹기를 즐기고. 카페에서 두세시간씩 기본으로 책읽기도 하구요. 그런제가 이렇게 극심하게 외로움을 탈줄은 몰랐어요. 전 나름 혼자가 편한 사람이거든요. 아이가 있어도 나에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내시간도 소중하고...윗님말대로 아파트만 살다가 이런 하우스에 살게 되니 꿈만 같았어요 공기 좋고 잔디밭이 집앞에 있고. 근데 사람이 간사한게 일이년 지나니 익숙해지고 그 성냥곽 같던 아파트가 그리워지대요. 사실 지금도 문을 열면 나는 자연내음 좋아요 상쾌하고. 그런데 이런것들이 저의 공허함을 달래지는 못하네요. 아마 서울로 돌아가면 지지고 볶고 복잡한 생활에 회의를 느끼기도 하겠죠. 사실 한국에서 십년넘게 직장생활하고 아이 혼자 맡아키우고 이러면서 좀 쉬고 싶어서 외국생활을 어느정도 해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어요. 사람이 참 간사하네요...

  • 40. no
    '16.3.10 6:28 PM (122.61.xxx.104)

    원글님 아이가 있는데도 그런 기분이시네요 ㅠㅠ 전 아이가 있음 커뮤니티도 생기고 훨씬 동화되기 쉬울 듯 할거 같다고 생각했거든요..저희 부부는 애가 없고 남편이 유럽인. 한국생활20년째인데 이제 남편이 더는 못 버티겠다고..너무 외롭고 여기서 죽고싶지 않다고 ... 참 어린 나이도 아니고 어찌해야할지 너무 고민많은 밤입니다..여기서 모아놓은 재산도 별로없고 이제 안정기인가?싶었더니...남편을 설득할수도 없고...그동안 정말 친구하나 없이 저만 바라보고 살아준 사람이라 차마 가고 싶지않다고 말을 못하겠어요..ㅠㅠ 저도 타국에서 죽고싶지 않아요 ㅠㅠ
    정말 너무 고민이 되요..남편은 본인의 본국보다 제3의 나라로 가고 싶은데 전 둘다 이방인으로(한쪽은 언어는 해결이라도) 싶지 않을것 같고....새롭게 경력인정받을 수 있을지. 경제활동은 어찌할지 ..정말 태산같은 고민이네요 ..

  • 41.
    '16.3.10 7:24 PM (74.69.xxx.51)

    미국에서 이십년째 살고 있고 그 중간에 일본이랑 영국에서 이주 생각하며 지내봤는데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워요. 사람 성향이 다 다르니까, 외로움 잘타는 성격이 있고 혼자 노는게 더 좋은 사람이 있잖아요. 전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만 보통때는 혼자있는 게 더 편하거든요. 일주일동안 제 일 열심히 하고 주말에 친구들이랑 이 집 저집에서 돌아가면서 모여서 같이 밥해먹고 와인마시면서 스트레스 푸는 게 즐거워요. 이웃들도 살뜰하게 챙겨주고, 아이학교도 대만족이고요. 한국에서는 받지 못할 인성위주의 교육을 공립교육으로 무상으로 받고 있고요, 한국에 데려가면 아이가 또래의 아이들보다 밝고 행복해보인다고들 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하는 일, 한국에서는 제 나이의 가정을 가진 여자가 맘껏 하기 힘든 일이라고 봐요. 차별없이 인정받고 대우받으며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단 한가지 단점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날로 약해지시는데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거요. 저 행복해지자고 불효하는 것 같아 가끔 많이 괴로워요. 특히 편찮으시기라도 하면.

  • 42. 좋기야
    '16.3.10 8:11 PM (14.52.xxx.171)

    우리나라에서 부자로 살면서 일년에 서너번 여행하는거죠
    전 일본 시타마치 돌아다니는게 최고인데 솔직히 거기 살라면 싫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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