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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와 시어머니 관계

며느리 조회수 : 8,630
작성일 : 2016-03-10 12:19:49

시어머니 육개월째 모시고 있는 며느리 입니다

저도 처음에 어머니 모시고 오면서 답답한 속 여기다 풀어놓은 적도 있었네요

시어머니 모시는게

더하기 빼기 계산하고 억울하다 싶으면 참으로 억울한 상황이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 봐도 다른 자식들이 모시기는 어려울거 같고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남편의 어머니..
 내일모레 연세 80이신 노인네..
다른곳에 모실수가 없다 싶어 아침저녁 가능하면 조금만 부딪치고 살려고 노력합니다

 

순전히 며느리 입장인 제 입장에서...

우리 어머니는 며느리가 청소하는것을 엄청나게 싫어하십니다

청소기 소리 시끄럽고, 자기방 깨끗한데 제가 치운다고 싫어하십니다

본인이 더러워서 제가 치운다고 피해의식 있으십니다 (저 일주일에 한 두번 청소합니다)

 

저희 어머니 식사하시고 그릇, 숟가락, 젓가락 물에 휘휘 저어 그냥 선반에 올립니다

싱크대 닦는 행주로 그릇 닦아서 밥 푸십니다

 

식사중 본인 먹다 남은밥 밥통에 다시 부어서 휘휘 저어놓고

본인 앞접시에 담아 먹던 음식들 다시 원 접시에 부어버리시고

식사 하시고 꺽꺽 대시고, 손가락으로 이 쑤시개 하시며 식탁에서

우리 밥먹는거 지켜보고 계십니다

 

통닭시키면 닭다리, 닭날개만 드셔서 다리와 날개만 시킵니다

다섯조각쯤 드시고 나서 손가락으로 이 쑤시개 하시고 그 손으로 닭다리 휘휘 저으며

자기 아들 먹을거 골라내십니다

아들 뒤늦게 합류하면 자기는 속이 안좋아서 두조각 겨우 먹었다고 아들한테 어리광 부리십니다

 

셀프 염색하시고 염색물 방바닥 여기저기 화장실 온 욕조, 세면대에 얼룩덜룩

조금 조심해 주십사 말씀드리면

본인은 절대로 염색물 여기 저기 안흘린다고 큰소리로 우십니다

(며느리인 제가 가만히 치워야 된답니다 본인한테 잔소리 하지말고...)

 

어느날 남편이 앓아 누워 오전에 잠을 더 자야되겠다 하기에

TV소리 조금 줄여 주십사 아니면 본인방에서 보시라 말씀드렸더니

다음날 아들앞에서 소리 하나도 안키고 화면만 보십니다

(현장검증) 아들이 왜 소리 안나게 T.V보시냐고 하면 거 보라면서 나는

T.V 소리 하나도 안크게 보는데 며느리가 자기 방에 가서

보랬다고 일러줍니다

조금더 서러우면 딸들한테 전화해서 며느리가 구박하고 자기를 투명인간취급한다고 울고불고

집안에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시고 본인은 방에가서 훌쩍훌쩍 우십니다

이런 일들말고도 참으로 많은 일들이 하루하루 본인과 우리 가족을 지치게 합니다

 

근데 아무리 봐도 저희 어머니는 치매는 아니신거 같고

평소 생활은 식사도 너무 잘하시고 운동도 잘하시고 종교활동도 잘 하십니다

어떨땐 정말 나이들어 애 된다 하더니 정말 그런가 싶고,

본인의 성정이 온 집안을 본인 손아귀에서 쥐고 살고 싶어하시고

 

시 고모님들한테 며느리 흉보시다가 내용, 사정 다 아는 막내 고모님이

제 편을 들었나봅니다

그때부터 막내고모님을 이년, 저년하십니다

며느리 입장, 시어머니 입장, 참으로 어려운게

같이 사는 사람들 아닌가 싶어 정말 어떻게 하는게 서로가 행복한 일인가

고민이 많은 날들입니다 (참 저희 어머니는 저희집에서 껌딱지 처럼 붙어 사신답니다)

본인 말씀으로...저 들으라고 아들한테 어느날 "나는 너네집에서 절때로 안 나간다고

껌딱지처럼 붙어 살거다"라고 하시데요...

 

 

 

 

 

 

 

 

IP : 220.84.xxx.2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0 12:23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요즘 장수하는 사람들 백 세 찍어요.
    제 지인 시할머니 현재 97인데 정신 맑고, 밥 많이 드시고, 화장실도 혼자 가신대요.
    앞으로 20년을 같이 살 수도 있다는 거 염두에 두세요.

  • 2. 말그대로
    '16.3.10 12:24 PM (125.187.xxx.204)

    최.악.의 시어머니군요.
    원글님 너무 고생하셔요.ㅠㅠ
    뭔가 사단을 내야지 평생 어찌 그러고 사시겠어요.......
    그리고 중간에서 남편이 처신을 잘 해줘야 며느리가 편한건데..
    남편은 무조건 시어머니 편인지..궁금하네요.

  • 3. 흠흠
    '16.3.10 12:25 PM (211.52.xxx.22)

    더두 덜두 없이 정형화된 그림이 그려지는
    시어머니 모시기네요...
    글 읽다 나도 모르게 가슴이 답답해지는데
    당연히 그런거지.... 이런 무의식속의 생각들....
    전 40대 후반 어머니는 80대를 바라보시고...
    막연한 두려움.. ..

  • 4. 에휴
    '16.3.10 12:25 PM (175.123.xxx.93)

    돈 들더라도 가깝게 살지 한집에서 어찌 사나요. 저도 홀시어머니라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지만 한집에 사는건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에요. 친정엄마랑도 한집은 힘들어요. 하물며 시어머니... 정말 상상도 하기 싫으네요.

  • 5. ...
    '16.3.10 12:26 PM (14.32.xxx.70) - 삭제된댓글

    불효한 이웃부부를 글 쓴분이 이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모시고 살면 이렇게 힘든걸..

  • 6. ...
    '16.3.10 12:28 PM (61.79.xxx.96)

    6년도 아니고 6개월에 저러면 남은 세월 결과가 보이는데
    분가는 안되나요?
    글만 읽어도 체한것같아요.

  • 7. ....
    '16.3.10 12:32 PM (183.98.xxx.95)

    사정이 있어서 같이 사시겠지요
    존경합니다..너무 힘드실거 같네요

  • 8. ~~
    '16.3.10 12:38 PM (220.84.xxx.2)

    저도 그 글 보고 답답한 속내 드러내 볼까 싶어 써 봤네요

    물론 어떠한 경우라도 물리적으로나 식사로나 정말 그런 구박이나 냉대는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 아직은 꼭 누구 편이라기보다
    제 입장, 어머니 입장 다 중간에서 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끊임없이 저에 대한 불만을 아들한테 말씀하시고, 아들 며느리 사이 좋은게 약간은 싫은가보다 싶은
    생각이 들게 행동하십니다
    저 없을때
    아들한테 하소연 하시는데 아들이 제편들면 울고불고 니 마누라편만 든다고 우신답니다
    며느리인 저야 어디 속상해도 집안에서 큰 소리 낼수나 있나요
    어머니 혼자서 성내고 삐지고 풀어지고 온데 전화해서 하소연하시고 하지요..

    돈 때문이 아니고 어머니가
    절대로 혼자는 안사신답니다
    아마도 아들이 저랑 이혼하고 어머니 모시고 따로 살겠다 하면 그러자 하실거 같습니다

  • 9. 고구마
    '16.3.10 12:39 PM (211.178.xxx.115) - 삭제된댓글

    이런글보면. 고구마 백개 먹은듯이.....
    요즘 70대후반에. 크게 아픈병도 없는듯한데
    왜 한집에 모셔요??
    저희 친정엄마 78세인데. 집안일다하시고
    병원에도 혼자다니시고 독립적으로 사세요
    백세시대에 무슨. 팔십바라보는게. 엄청
    노인네인것처럼 생각하시네요
    4.50대에. 스트레스로. 암걸려 며늘이 죽어도
    내아들 불쌍하다고. 새장가 보낼정도로
    정정한 나이구먼요ㅠㅠ
    가는건 순서가 없어요

  • 10. 그러다
    '16.3.10 12:41 PM (101.181.xxx.247)

    님이 먼저 저승길 갈수 있어요.

    애들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요???

    여튼 시어머니를 고려장 시킬수는 없는 법이고, 두 집 살림이 정답이예요.

    시어머니가 못 나간다 하면 원글님이 애들 데리고 가까운데로 방 얻어서 나가세요. 그리고 반찬 해다 나르시구요.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살면 되죠.

  • 11. ...
    '16.3.10 12:45 PM (175.121.xxx.16)

    의료기술 발달되어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진 것이
    꼭 축복일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진지하게 드는 요즘입니다.
    우리모두 앞으로 노년에 대한 스스로의 대비가 필요해요.

  • 12. 요즘
    '16.3.10 12:46 PM (220.118.xxx.68)

    80대도 저러고 안살아요 자식한테 폐끼치고 어리광 부리는 부모는 50대도 그렇더라구요 어휴

  • 13. ....
    '16.3.10 12:50 PM (211.51.xxx.181)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정말 존경스러운 마음까지 드네요, 저도 홀시어머니 계셔서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아직 건강하시지만 연세가 많으셔서 같이 살자는 말 나올까봐 하루하루 두려워요.

  • 14. ~~
    '16.3.10 12:53 PM (220.84.xxx.2)

    저도 제가 고구마 백개 먹은거 마냥 맨날 체해 있어요
    작년까지 그 좋아해서 한겨울에 4박스씩 먹던 고구마 올 겨울엔 한박스도 안 먹었네요

    저 착한여자 콤플렉스도 없고요
    착하지도 않아요
    단지 전 어릴때 할머니 밑에서 커서 다른 사람보다는 시어머니랑 좀더 잘 지낼줄 알았어요
    저희 어머니도 제가 친정엄마가 없어서 본인을 친정엄마처럼 위하고 살줄 알았다고 서운하다
    하시대요

    본인이 저를 친정엄마처럼 위하고 사는 방법은 모르시고요...ㅎ ㅎ

    지금 매일 매일의 마음은 더 많이 내가 노력하자
    더 많이 포기하자
    더 많이 측은지심을 가져보자
    수없이 마음안에 외쳐봅니다

  • 15. ....
    '16.3.10 12:56 PM (211.229.xxx.22)

    함께 살려면 어쩔 수 없어요. 딸들한테 뒷담화를 하거나 울거나말거나.. 나라도 제정신으로 살 수 있게 드릴 말씀은 드리고 못하는 건 못한다 하셔도 되요. 남편이나 시누들한테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거 뒷담화, 하소연도 하시구요.

    친정엄마도 딱 그래요.. 며느리가 아니라 딸이라서 가끔 쌓이면 버럭할 수나 있다는 게 나을 뿐. 원망할 사람도 없고 남편이나 애들보기 민망해 내 성격만 이상해져요.
    아직 젊은 사람들, 원래 저 노인네가 원래 저렇게 성격이상한 사람이었더고 생각하지만.. 우리 엄마 젊었을 때 생각하면 그렇지 않아요. 아마 아들들은 본인 엄마 원래 보던 모습만 기억하고 며느리는 현재 모습만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확실히 노인이 되면 인지능력이 저하되어서 기억력만 떨어지는 게 아니라, 아이같아져서 자기중심적이고 습관이 안고쳐져요. 그나마 5년전하고 비교해봐도 차이가 커서 걱정이고, 병원 치료 문제로 당분간 모시게 된 건데 점점 더 의존하고 집착해서 웬만한 애 키우는 것 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누구는 80인데도 안그렇더라.. 의미없어요. 얼굴 늙는 것처럼 뇌도 나이에 딱딱 맞게 늙지 않아요.
    정말 형제라도 있어서 이 짐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형제가 있다고 다 도움되는 건 아닌 경우도 많긴 하겠지만.

    옛날에 할머니가 치매셔서 우리집에서 계실 때, 고모가 며느리한테 구박덩이나 된다며, 오래 모신 우리 엄마한테 은근 못된 표현써가며 자기가 모셔가더니 2주를 못버티고 다시 모셔다놓고 요양시설에 보내드리자 했었어요.
    노인 모시는 게 이리 힘들어서 그 옛날부터 효도하라고 그리 가르쳐서 세뇌를 시켜왔던건가 싶어요.

  • 16. ~~
    '16.3.10 12:57 PM (220.84.xxx.2)

    앞에 다른분 글 쓰신거 보고
    남들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어머니랑 성당 같이 가면 어르신들 저만 바라봐요
    제 표정 말투 얼마나 시어머니한테 잘하나 관찰하시죠...

  • 17. 선녀
    '16.3.10 12:59 PM (203.251.xxx.170) - 삭제된댓글

    저도 시부모님이랑 어디 가는게 그렇게 싫더라구요
    아들내외가 잘 하나 못하나 그런거 관찰하는 눈빛들
    님이 성격 바꿔야죠. 더 약게..
    남편하고 남들이 어머님 쑈에 속지 않게...

  • 18. ㅇㅇ
    '16.3.10 1:02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고부간이 힘든게 제가 보니까..
    친정엄마는 뭔가 안맞는게 있음
    노인이라 안고쳐지더라도
    이거이렇게좀 하지 마라 등등 그자리에서 바로
    얘기할수가 있어서 좀 덜 쌓이는데
    시어머니는 그게 안되서 인거 같아요
    그나저나 원글님 너무 힘들거 같네요
    안착하다 하시는데 착해보임요..

  • 19. ,,
    '16.3.10 1:07 PM (125.187.xxx.204)

    원글님은 어쨌거나 이 상황을 안고 갈 생각이신가보네요.
    못모시겠다는 생각은 못하시나봐요..
    시어머니는 안바뀌실것 같은데......

  • 20. ...
    '16.3.10 1:19 PM (114.204.xxx.212)

    젊어서도 그렇게 사신건지 늙으며 변한건지 ...
    건강하신거 같은데 왜 붙어 사시는지요 근처에 혼자 사시며 아들이 자주 가보는게ㅡ낫지ㅡ않나요
    며느리 병드는건 생각 못하나요
    시모 입장에서도 편하게 혼자 살면 더 좋을거 같은데

  • 21. ...
    '16.3.10 1:22 PM (114.204.xxx.212)

    친정엄마처럼 위하고 살아요? ㅋ 어머니도 꿈도 크시지
    친정엄마면 맨날 싸울걸요
    제 친정엔 절대 며느리랑 합가 하지 말라고 했어요 좋은 사이 유지하고 싶으시면요
    혼자 되시면 옆으로는 가시더라도요

  • 22. .......
    '16.3.10 1:24 PM (210.105.xxx.253)

    원글님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싫은 사람이 싫은 행동을 하는데 계속 함께 있어야 하는 거...
    얼마나 괴롭고 힘드실지 글만 봐도 답답해요.

    그런데 어머니 나가실 생각이 없으시면
    바뀌셔야지 어떡하겠어요.
    저런 비위생적인 행동들 할 때 큰 소리로 웃으면서 면박주고
    닭날개 등 음식 들어 있는 그릇 휘휘 저으면 확 뺏으면서 뭐라 하시고
    손가락으로 이쑤시면 (윽....) 가서 양치하시라고 하고......
    물론 이런 행동들도 힘들고 스트레스받으시겠지만
    다른 분들 걱정처럼 원글님이 병나는 것보다 낫다고 남편에게 미리 얘기해두시고
    휘어잡으려는 어머니보다 강하다는 걸 보이셔야 할 거 같아요

    그래야 서로 덜 힘들게 오래가지 않을까요.....

  • 23. .^^
    '16.3.10 1:38 PM (112.167.xxx.108)

    제 주변 이야기 해드릴께요
    합가십년차인데
    아침 해드리고 나갑니다
    그러면 시모가 혼자 점심 차려먹고
    저녁에 만나 같이 밥을 먹어요
    그렇게 안마주 치는게 상책
    그런데 시모 돌아가시자 마자
    집순이가...
    10년 모실려면 저렇게 하세요
    아님 원룸으로 나오세요

  • 24. ..............
    '16.3.10 1:38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그런 말 안통하는 시어머니와 같이 사는 며느리들은 여유가 있어도 다 직장이 있더라구요. 저번에 어떤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신 분은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놀이터에서 매번 방황하시며 자기집이라는 느낌보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집 같다고 하셨죠. 다들 그글 읽고 같이 가슴치고 그랬어요.

    원글님에게 다들 따로 살라고 하시는데 그게 말대로 안되니 이렇게 같이 사시는거고. 이혼할수도 없으니 이렇게 여기다가 하소연 하시는거겠죠. 마트 캐셔라도 알아보시고 꾸역꾸역 나오셔야 원글님의 숨통이 좀 트이실듯.

  • 25. ...
    '16.3.10 2:06 PM (220.94.xxx.214)

    헉~ 우리 할머니가 평생 그렇게 엄마한테 하셨어요. 96세까지 사셨어요. 엄마 70되실때까지요. 멀쩡하다가 남들오면 아주 죽는 시늉.ㅠㅠ 님 잘 생각하세요. 지금 분가해도 욕먹고 나중에 분가해도 욕먹고. 나중에 분가하면 화병남지요.
    울 엄마 70대 중반이신데 님 시어머니 도데체 이해가 안가네요.

  • 26.
    '16.3.10 2:17 PM (125.137.xxx.60) - 삭제된댓글

    어머님 모셔야할 처지인데 저희 어머니랑 비슷한 행동이 많아 걱정스럽네요.

    저희 어머님은 음식을 접시에 조금 담는걸 질색하세요. 전 한번에 다 먹을 수 있는 소량만 담는데 어머니는 산처럼 쌓아 냉장고에 넣다뺏다 하시면서 드시는 스타일.

    그리고 찌게나 탕 먹을때 국자랑 앞접시 있어도 떠서 드려도 숟가락을 냄비에 넣으세요. 그리고 좋아하는거 골라 드시느라 휘저으시구요. 그래서 냄비를 식탁에 올리지 않으면 당신은 뜨거운거 좋아한다고 가져 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당신이 드시다 남은 것을 냄비나 제 그릇에 붓고 깨끗하게 먹었다고 먹길 강요하세요. 그런데 전 아이나 친정엄마가 드시던 것도 못먹어요. 먹으면 토할정도로 비위가 약한데 시댁에 갈때마다 이래서 시댁에선 밥 안먹고 물과 과일만 먹다와요.

    그리고 음식을 손으로 너무 만지세요. 전 부치면 옆에서 계속 만지작 만지작. 전을 세웠다 눕혔다 다른 채반에 옮겼다 가져 왔다 하세요. 제가 전 상한다고 위생장갑 가져다 드리면 화가난 표정으로 노려 보시다 보란듯이 맨손으로 더 주물럭 거리시고 뜨거운 음식도 손으로 계속 뒤적뒤적. 주걱 드려도 소용없어요. 대체 전이나 갈비, 찜들을 왜 손으로 뒤집으려 하시는지 전 이해불가.

    그런데 울 어머님 손가락으로 이 자주 쑤시시고 손 거의 안 씻으세요. 대변 보시고도 비누 사용 안하시고 물에 한두번 비벼 씻으세요. 손에 뭐 묻어도 통바지에 대충 닦으면 끝. 몸에서 온갖 냄새 다 나요. 이런걸 다 아니 더 스트레스.
    어쩌다 잠깐 같이 있는 것도 스트레스가 극심한데 합가해서매일 이러고 살면 제가 스트레스로 죽을듯.

  • 27. dd
    '16.3.10 2:32 PM (175.223.xxx.216)

    아...친할머니랑 똑같아서 소름...
    저 어릴때 그러셔서 같이 밥먹기 싫었어요. 저한테까지 내가 더럽냐고 막 성질 내고 아빠한테 이르고 전 혼나고
    할머니 정말 싫어했어요. 지금도 싫어요.
    질투가 얼마나 심하신지 친손자손녀들이 강아지 예쁘다고 만져주면 그 강아지 발로 막 밀고 때리셨어요.
    본인한테 관심 안가져주고 강아지만 예뻐한다고요.

  • 28. 진짜
    '16.3.10 2:42 PM (106.252.xxx.39)

    같이 안 살아본 사람들은 몰라요. 어쩌다 무슨 때에 잠깐씩 와서 보는 거랑 그야말로 같이 '사는' 것이랑은 천지차이죠. 해보지도 않고 잘했네 못했네 하는 것들은 진짜 ㅠㅠ

  • 29. ~~
    '16.3.10 2:43 PM (220.84.xxx.2)

    곧님
    웬만하면 합가 절대 하지 마세요
    저도 이렇게 제가 어머니 오시라한거 후회할줄 몰랐어요
    저희 어머니도 똑같으세요
    반찬 이리저리 뒤적거리고 먹다남은거 다른사람보고 먹으라하고
    저희 집에 오신 6개월동안 샤워 두번 하셨어요
    안 씻으세요 아예...
    집에 그 알수없는 비릿함으로 미칠거 같아요
    지난주에는 행주로 그릇 닦는거 싫다고 그렇게 말씀드리는데도 모른체 하시더니만
    이젠 바닥 닦는 걸레를 싱크대에 깔고 물 뺀다고 씻은 그릇 줄줄이 걸레 위에 엎으세요
    어떤때 보면은 며느리 약올리듯이 일부러 저러시나 싶을때가 있어요

    저희 딸도 집에 들어오는게 싫대요
    그치만,
    며칠전 늙은 부모 원룸에 모시는 문제로 여기서 의견이 분분했었죠
    저 그거보고 또 반성해서 집에 가면서 딸애한테 우리가 포기하고
    그냥 살자
    어쩌겠니, 우리 힘들다고 할머니를 원룸에 가시라 할수는 없잖아 했네요
    원룸에 가실 분도 아니지만요
    화나면 혼자 사실거라고 큰소리로 난리 치시고는 그 다음날은
    아무일 없다는듯이 아들한테 농담하시고 아들은 그래도 불쌍한 내 엄마!
    다독여 드려요

    제 글에 답답함 느끼시는분 많으실거라 생각해요
    저도 답답해요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자식이 부모한테 효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거 같아요
    옆에 있는 저희 친정 언니
    제편 안들어 줘요
    그래도 모셔야되고 제가 참아야되고 제가 선택한 맏며느리자리니 감수해야 한다고 해요
    어떨땐 제 하소연 안들어주는게 더 힘들더라구요...
    내가 문제라서 이렇게 힘들어 하는건가 싶어서요..

  • 30.
    '16.3.10 2:57 PM (61.85.xxx.232)

    원글님 문제 아니구요
    시어머님이 그렇게 사셨던분이라 적응하기가 힘든것뿐이죠
    정말 속이 깊고 착하시네요
    시어머니와 같이 살려고 했다는것부터가 착하신거죠
    그냥 싫은건 그렇게 하시지마시라구 계속 강하게요청하다보면 어느날 좀 바뀌시지않을까요
    너무 참으면 병됩니다
    같이 사시려면 충돌이 일더라도 그렇게 먹던밥 반찬 섞지 못하게 저지하시구
    냄새나서 괴롭다고 샤워 권해드리세요
    이렇게 스트레스받다 화병나면 답 안나옵니다

  • 31. ...
    '16.3.10 3:13 PM (223.62.xxx.15)

    그냥 가만 계시는 존재 자체도 힘든데
    위에 널거하신건 병걸릴 지경으로
    힘들게 하시는거네요.
    이래도 장수가 축복일까요?

  • 32. 자갈치
    '16.3.10 3:47 PM (110.70.xxx.54)

    진짜 이해불가네요. 요새 그나이면 짱짱하세요.
    저희친정아버지도 그연센데 엄마돌아가시고 혼자사십니다.
    마실다니시고 절대 자식들이랑 안살려고하세요.
    그러다 원글님이 먼저 죽겠어요. 요새 세상에 어떤며느리가 살려고하나요. 남편분이 여왕떠받듯해야겠네요

  • 33. 계속
    '16.3.10 3:47 PM (121.6.xxx.181) - 삭제된댓글

    참지말고 지적질 잔소리 하면 안될까요?
    어머니가 남한테 욕을 하던 말던
    욕하는 사람한텐 너가 모셔라 하면되고
    나중엔 어머니가 너랑 못살겠다 하시게.
    일부러 하지 말라는 거 하면서 약올리는 것 같아요.
    님도 다 시엄니 한테 퍼붓고 사세요.
    남편 월차내게 해서 어머니랑 있으라 하고
    자주 나가는 수 밖에
    정말 여자들은 내 삶을 살고 싶어 결혼하는 건데

    좁아터진 아파트 공간에 일분일초 부딪치는 건
    고문이네요

  • 34. 음식 재활용.
    '16.3.10 3:56 PM (223.62.xxx.67)

    먹던 음식 냉장고에 다시 넣는거 나이든 할머니들이나 할 것 같지만 50대 손윗동서도 그럽니다. 수북하게 쌓아야 복스럽다면서. 도대체 왜 반찬을 수북하게 놓고 남는건 다시 냉장고에 넣을까요. 제발 먹을만큼만 담고 남는거 버리라 해도 가족끼리 어떠냐고. 전 집에서도 음식 재활용 안 합니다만..

    그런 상황에서 같이 살면 심리적 충격이 대단할것 같아요. 밥 먹을때마다 부딪힐테니까요.

  • 35. ...
    '16.3.10 6:35 PM (183.98.xxx.95)

    절대 혼자 못산다는 시어머니가 계시더라구요
    아들만 잡고...

  • 36. 맏며느리
    '16.3.10 7:22 PM (119.203.xxx.7)

    합가 12년 차 입니다.
    노인은 변하지 않아요.
    전 정말 제가 최선을 다하면 바뀔줄 알았답니다.
    제가 봐서는 노인성 치매가 오신거 같아요. 씻지 않는거. 했던말 또 하고.
    이중 인격 . 이천가지가 있답니다.
    저희 시부모님들은 남들 보기 너무 멀쩡.딴 자식들한테 저 흉 보고.
    저와 아이는 너무 힘든 시간이였어요.
    지금은 병원에서 조기 치매 약 드셔요.
    우리가 늙으면 원래 그래 하는게 노인성 치매랍니다.
    나가서 혼자 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노인들 방 얻어 드리겠다고 했더니 아니라고 당신들도 스스로 감당 안된다고 안나가 신답니다.
    전 알콜 의존증.아이는 분노가 생겼어요.
    남들은 너무 잘해서 부럽다는데 울 노인들은 당신들이 힘들다고.ㅠㅠ
    요즘은 그럽니다.
    화장실 출입 못 하시면 요양원 가시는거라고.
    지난 시간 참 잘 지낼줄 알았지만
    사는게 지옥이였어요.
    전 거짓말 잘 하는 시부께 cc티뷔달고 녹음하겠다고.
    좋은 마음으로 합가 했다가 지금은 제 스스로 지옥속에 살고 있어요.
    시어머니 모시던 지인이 갑자기 죽었어요.
    그분이 시어머니랑 싸울때 마다 내가 어머니 보다 먼저 죽을꺼라고.ㅠㅠ
    저도 요즘 서서히 저를 위해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
    할수 있으시면 따로 사시고 아니면
    나를 더 생각하며 사세요.
    저도 열심히 저를 위해 살려고 해요.

  • 37. ...
    '16.3.10 10:20 PM (219.250.xxx.172)

    정말 이런 글 볼때마다 병신같은 시부모 아들은 뭐하고 있는지 몰라요.진짜

  • 38. 고통
    '16.3.11 8:36 AM (125.180.xxx.125)

    작년11월부터 합가햇으니 원글님과 비슷하죠~뭐라 할얘기가 없습니다!제가 느끼는 고통은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살이5키로가 빠졌어요~할말을 못하고사니 스트레스가 최고조입니다~시어머니 갑질하려는 옛날사고방식으로 절 대하곤합니다! 원글님~가까운데 계신분이시라면 만나 얘기라도 나누고 싶습니다~속이라도 시원해지게...힘내십시요~

  • 39. 분가
    '16.3.11 12:43 PM (165.194.xxx.60) - 삭제된댓글

    결혼 24년차입니다..저도 저번에 불효자 부부이야기 읽고 생각이 많았습니다.
    시집가서 5년 위아래층 시집살이하면서 년년생아이키우면 위아래층 살림살다가 분가해서 10년 살다가,,아버님 편찮으셔서 다시 합가해서 살다가 아버님 돌아가시고 남편 외국에 나가버리고, 홀시어머니, 수험생애들 챙기며 직장다니다가 화병에 죽을꺼 같아서 근처로 분가한지 3년,,이제 시어머니 나이 70대후반이세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아래층에서 식사때마다 내려와서, 식사준비,출근준비,학교거리가 있어 아이 태워다주고
    집와서 차놓고 1시간 반거리의 직장을 출근하는 며느리에게...음식제대로 못한다고, 식탁에 앉아서 차려준 밥 기다리면서, 숟가락 놓지도, 밥도 담을지도 모르면서, 음식이 맛이없네..모양을 밉게 썰었네...폭풍잔소리에...아이들과 식사시간에 혼자서 옛날 이야기들을 풀어내시며..나와 아이들은 불편하고 언짢은 상황에서 급한아침식사.둘째딸아이는 집에서 할머니 잔소리 듣기싫어 밖으로만 나돌고,,,

    정신없이 출근하는 나에게,,,집치우고 나가라고( 청소는 제가 주말에 합니다), 어머님 가끔 식사후 설겆이 외에는 집안일은 안도와 주시면서 주말에서 어머님 식사 제가 챙겨야하는데...
    집이 지저분하다고 타박에 친척들에게 어쩌다가 한번 세탁기 한번 돌려주시고는 며느리 팬티(세탁기에 돌려서 그대로 널으시면서..)까지 본인이 빨아준다고 며느리 살림못한다고 소문내시고(1년에 1~2번 세탁기 돌려주셨으려나..)...

    어쩌다가 오는 시누이와 시동생에게(동서는 안오고) 나에대한 이야기를 어찌해놨는지,,
    싸늘한눈빛에 싸한 표정..급기야는 시동생앞에서 울기까지,,시동생이 저더러 자기엄마 울지않게
    잘모시랍니다..모시고있는동안 저만 아주 나쁜년이 되었고,
    결국에는 시동생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으면서 분가 결심을 하였네요..

    남편도 없이 그리 살다가,,분가를 했습니다..남편에게 분가이유는 단한마디 나 살아야겠다고..
    (그당시 건강검진에 갑상선에 혹이생기고, 가슴이 항상 답답한 증세,,갱년기 우울증과 무기력..)
    지금은 1주일이나 2주일 주말에 걸어서 10분 거리의 어머님 찾아 뵙습니다,,,간식거리, 반찬 챙겨서..
    어머님도 요즘은 막말하거나 시비걸지 않고 조심하시는데..

    남편이 내년쯤 한국에 들어올꺼라고 어머님과 합가하자고 지금부터 조릅니다..
    지금 살고있는 전세금은 본인 사업자금일부쓰고, 아래층 전세금 내고 다시 들어가서 살자고..

    그생각만 하면 답답합니다.
    남편과 떨어져산지는 6년가까이되고,
    남편과 그동안 살면서 생활비로 100만원이상 받아본적이 별로 없네요.
    아이들 초등시절부터 직장생활하면 살아왔고,
    아끼고 아끼면서 전세자금 대출금 받아서,,갚으면서 어느정도 금액 만들어놨더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상황이 되었고,,

    시어머니와 위아래층이라도 한집에 살 자신이 없어요.
    그동안 시어머니에게 당한거가 너무 많아서,,,

    게다가 권위적인 남편에게 시어머니 문제로 맨날 싸우다보니 정도 별로 없고,,
    아이들 곧 대학 졸업하는데,,
    따로 살면서 돌봐드리는것도 한계가 있을고 같고,
    나의 노년을 시어머니 모시는거로 저당 잡힐 생각하면 갑갑합니다.

  • 40. 분가
    '16.3.11 2:42 PM (165.194.xxx.60)

    결혼 24년차입니다..저도 저번에 불효자 부부이야기 읽고 생각이 많았습니다.
    시집가서 5년 위아래층 시집살이하면서 년년생아이키우면 위아래층 살림살다가 분가해서 10년 살다가,,아버님 편찮으셔서 다시 합가해서 살다가 아버님 돌아가시고 남편 외국에 나가고, 홀시어머니, 수험생애들 챙기며 직장다니다가 시댁근처로 분가한지 3년,,이제 시어머니 나이 70대후반이세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식사때마다 내려와서, 식사준비,출근준비,학교거리가 있어 아이 태워다주고
    집와서 차놓고 1시간 반거리의 직장을 출근하는 며느리에게...음식제대로 못한다고, 식탁에 앉아서 차려준 밥 기다리면서, 숟가락 놓지도, 밥도 담을지도 모르면서, 음식이 맛이없네..모양을 밉게 썰었네...폭풍잔소리에...식사시간에 혼자서 옛날 이야기들을 풀어내시며..나와 아이들은 불편하고 언짢은 상황에서 급한아침식사..
    정신없이 출근하는 뒤통수에,,,집치우고 나가라고( 청소는 제가 주말에 합니다), 집이 지저분하다고 타박에 어쩌다가 한번 세탁기 한번 돌려주시고는 빨래와 살림을 본인이 다해준거처럼 친척들에게 소문내시고(1년에 1~2번 세탁기 돌려주셨으려나..).

    어쩌다가 오는 시누이와 시동생에게(동서는 안오고) 나에대한 이야기를 어찌해놨는지,,
    싸늘한눈빛에 싸한 표정..급기야는 시동생앞에서 울기까지,,시동생이 저더러 자기엄마 울지않게
    잘모시랍니다..모시고있는동안 저만 아주 나쁜년이 되었고,
    결국에는 시동생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으면서 분가 결심을 하였네요..

    그리 살다가,,분가를 했습니다..남편에게 분가이유는 단한마디 나 살아야겠다고..
    (그당시 건강검진에 갑상선에 혹이생기고, 가슴이 항상 답답한 증세,,갱년기 우울증과 무기력..)
    지금은 1주일이나 2주일 주말에 한번 어머님 찾아 뵙습니다,,,간식거리, 반찬 챙겨서..
    어머님도 요즘은 막말하거나 시비걸지 않고 조심하시는데..

    요즘 남편이 다시 본인 한국들어오면 합가하자고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네요.
    나이드신분 살면 얼마나 산다고.....

    지금은 직장 다니느라고 전철역 근처에 시댁으로부터 10분거리에 사는데.
    아이들은 2~3 년있으면 대학 졸업하고...,

    따로 살면서 돌봐드리는것도 한계가 있을거 같고,
    나의 노년을 시어머니 모시는거로 저당 잡힐 생각하면 갑갑합니다.

  • 41. Cih
    '16.7.17 9:08 AM (222.100.xxx.230)

    세상에미친시누 시어미 진짜많아요 자기생일상차려주는데도 너무당연하게 맨손으로와서 생일상에 용돈에 선물에 주는데도 진짜암생각없이 왔다가 받아가고, 지딸은 정말맨손으로와서 지딸과자까지 사달라하고 , 지엄마생일인데 케잌은커녕 음료숟느안사와서는 술이 종류가없다, 뭐가어쪘다. ..진짜욕나오고. 빨리다들 저세상가야 이짓이 끝나는지 재수없는신랑은 이게당연한듯뻣뻣하고 반찬도못해서 밥도안해먹는시어미 이건반대로며느리가반찬 해주느맛에 생활하니 진짜 미치고 돌어버리겠고, 저 ㅂㅅ같은신랑도 같이 가버렸으면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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