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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효도 자랑해봐요..

효도자랑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6-03-10 06:36:25
제가 효도 자랑할려고 썼다기 보다, 다른 분들의 효도했던 일화를 들으며 본받고 싶어서요.
요즘 같은 시대에는 금전적 지원이 가장 큰 효도겠죠? 하지만 경제적 도움 외에도 부모님 기분 좋게 해드린 노하우 라던지.. 있다면 듣고 본받고 싶어서요. 
전 효도랄건 없고 그냥 심심한 부모님과 매일 카톡하기. 일상, 먹은거, 사진 찍어 보내기. (이게 효도일까....;)
생활비 가끔 백만원씩 드리기, 한약 지어드리기... 유럽에서 독일제 주방식기용품 사다드리기.... 이건 제 형편껏....
하지만 여전히 가난하시고 낙후된 20년도 더 된 다 쓰러져가는 빌라에서 사셔서 그것 생각하면 마음이 쓰리네요...
그렇다고 집사드리고 전세 해드리는게 백만원으로 해결될 일도 아니고..... 저도 월세 사는데 ㅠㅠ
막상 부모님이 힘들어도 외면하고 묵돈 모을려고 하면 나이만 들어가시는 부모님 이러다 자칫 한번도 즐겨보시지 않고 잘못 되는건 아닐까 생각에 또 마음 약해져 용돈 드리거나 선물 드리거나 하게 되네요.. 이래서 전 어쩔수없는 흙수저인가봐요.. 쩝... 
이번엔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같이 갔으면 하네요. 전에 제주도 티켓도 다 끊었는데 아부지의 강력한 거부 때문에 취소했어요... 취소하면 일정금 환불 못받는지두 모르시고;;; 돈 아끼라하면서 화내면서 거부하시는 아부지... 쩝..
요즘은 그래도 아빠 마음에 드는 신랑 구해와서 그런지 신랑이랑 같이 가자 하면 좋다고 가실것 같긴해요...
우리 부모님 좀 좋은 집에 살게 해드리고 눈감게 해드려야 할텐데, 열심히 살면 그런 날 올 줄 알았는데, 참 여전히 갈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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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7.67.xxx.22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0 6:50 AM (223.62.xxx.91)

    다른집 자식과 연신 비교하며
    효도 강요하는 시부모때문에
    화병들 판이구만요.

  • 2. 기준
    '16.3.10 7:14 AM (59.11.xxx.51)

    효도의 기준이 뭘까요 비싼선물?해외여행?글쎄요~~~

  • 3. ..
    '16.3.10 8:07 AM (112.149.xxx.183)

    아 효도 하니까..그 무슨 효도하라 공익광고 나부랑이..티비도 나오더니 전 집에 있을 땐 종일 라디오 틀어놓는데 거기도..-_- 이 미친 것들이 무슨 전국민을 애새끼 취급도 아니고 효도하라 마라 훈계질..꼴보기 싫어 죽겠..정권 수준대로 가관..
    아이들이 부모 학대 받아 그리 많이 죽어가는데 차라리 그런 어린이 학대 주의 공익광고를 하든가..

  • 4. 엄마한테
    '16.3.10 8:52 AM (1.240.xxx.48)

    매일전화하며 일상나누구요...거리는 멀지만
    인터넷으로 맛난거 장봐드려요.
    가끔 피자,치킨도 배달시켜드림좋아하세요..
    그밖에 옷이나 신발,가방도 사드리공..
    가끔 저랑 엄마만 밖에서 만나 맛난외식켜드리죠.
    용돈은 매달드리고요..
    물질적인것도담도 부모님이 이만큼 키워주신거에 비함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남들보다 어린시절 유복하게 키워주신게 정말 감사해요.

  • 5. ......
    '16.3.10 8:54 AM (223.62.xxx.74) - 삭제된댓글

    짜증나네요.
    글 제목만으로 짜증.
    부모들 노후 뒤치닥거리에 자식은 본인들 자식도 못낳고 사는거 아는지 모르겠네요.
    친척딸은 부모 노후안되서 결혼도 포기했어요.
    대단한 효도지요?

  • 6. 저는
    '16.3.10 9:11 AM (14.33.xxx.89)

    제 부모님은 두분 다 돌아가셨어요.
    아버지는 20년이 넘었고 엄마는 4년전 돌아가셨어요.
    많은 형제중 외아들인 오빠.부모님과 애증 관계였어요. 애보다 증이 훨씬 많은.
    부모님한테 골치덩이 아픈 손가락이었죠.
    자기 앞가림 못하는채로 늙어버린 오래비.

    부모님이 그 애물단지 걱정에 눈을 제대로 못감으셨을거에요.
    다 늙어 젊어서도 못한 일 할리가 없고.
    그렇다고 노숙자로 죽어가게 할 수는 없고.
    부모님이 마련해준 작은 집에서 집 뜯어먹으며 살 수도 없을거고.

    돌아가신 부모님 용돈 드린다 생각하며 매달 오래비한테 생활비 부쳐줍니다.
    부모님 살아계시면 한걱정에 밤잠 못이루시리라 생각들어.
    내가 조금 덜먹고 덜쓰자. 남에게 봉사기부도 하는데 하며 나를 달래면서.
    돌아가신 부모님 용돈 매달 100씩 드립니다.하늘에서라도 자식걱정 덜 하시라고.

  • 7. 그놈의 효
    '16.3.10 9:12 AM (223.62.xxx.234)

    그놈의 효 이데올로기 악습 지긋지긋해요
    그냥 가족끼리 서로 잘 지내면 되고 내가 맘에서 우러나서 선물 사드리고 여행보내드리고 하는건 물론 좋아요

    하지만 갑을관계 구도 안에서 그걸 강요하는 건
    미친짓이에요
    효 라는 단어 자체가 모순이고 역겨워요
    윗선에서 백성통치 하기 쉬우라고 만든 정치이데올로기죠

  • 8. 저는
    '16.3.10 9:21 AM (14.33.xxx.89)

    이어서) 우리 딸이 우리에게 하는 효도는
    자주 전화해주고(.실은 매일 화상통화).
    주변 일상. 손녀딸 모습. 귀챦아하지도 않고
    삶을 쉐어 해줍니다.
    가끔은 내가 권해주는 걸로 (뭣이던지) 결정해주고.
    내가 했던 잔소리를 은연중에 접수해서 따라줍니다.

  • 9.
    '16.3.10 9:23 AM (14.38.xxx.84)

    효 자체는 좋은 미풍양속이죠.
    그걸 강요하고 비교하는 노인네들이 있어서 문제지
    확실히 세월이 갈 수록 효 개념이 사라지는 추세긴 하네요.
    저나 여기 분노하시는 분이나 노인이 될때 쯤이면
    효? 그게 뭐야 하는 정도가 될테니
    노후 준비나 잘하자구요.

  • 10. 그런데
    '16.3.10 9:24 AM (128.134.xxx.115)

    돈으로 효도하고
    부모님도 당당하게 여행경비 대라,
    칠순 팔순 해주라 이런 문화가
    제 생각에는 IMF 이후 생긴 것 같아요.
    돈의 위력이 너무너무 커져버렸는데
    돈 벌기는 또 너무너무너무 힘든 사회구조.
    자식 키우기도 힘든데 효도 강요는 안했으면 좋겠어요.
    우러나오던 마음까지 쏙 들어가는 형국 ㅠㅠㅠㅠ

  • 11. 원글
    '16.3.10 9:24 AM (90.205.xxx.135)

    효도의 기준은 자식으로 인해 기분이 좋은거 아닐까요?? 전 일부로 어리광 피울때도 있어요. 부모님이 저의 철없는 행동으로 하여금 ... '넌 나없으면 어떻게 사니? 으이그~~' 라는 부모님의 필요성을 부각 시켜드리는 저의 고차원적인 책략이죠..... 절대 진짜 철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고.... 일부로 철이 없게... 참 철없게 행동하기도 힘드네요! 하하;;

  • 12. ...
    '16.3.10 9:28 AM (58.230.xxx.110)

    그저 자식이 바른 어른으로 잘자라서
    제앞길 잘 걸어가는게
    효도라고 생각해요...

  • 13. 원글
    '16.3.10 9:29 AM (90.205.xxx.135)

    엄마한테 님이랑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제가 할수있는 만큼... 비싼건 아니더라도 소소하게 챙겨줍니다... 요즘은 정말 엄마랑 친구처럼 매일 카톡해요~~ 매달 용돈은 쉽지 않은데 대단하시네요.. 전 저 스스로도 아직 팍팍하게 살고 있어서요. 다른것 보담도 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고 알려드리는거 그것만으로 엄마아빠 기분 좋아지는것 같아요 ^^

  • 14. 원글
    '16.3.10 9:34 AM (90.205.xxx.135)

    애물단지 오래비에게 매달 생활비 부쳐드리는거 쉽지 않을텐데 참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덕분에 마음 놓이겠어요.... 하지만 오래비분께서 정신 차리고 자립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원을 끊으라고 말하긴 뭐해도 그런 사람일수록 독하게 나올 필요는 있더라구요.. 사실 그게 더 오빠분을 도와드리는 것일수도 있구요.....부디 이 힘든일들이 빨리 지나가고 좋은 결말이 오길 바래요

  • 15. 효라는
    '16.3.10 9:37 AM (1.237.xxx.83) - 삭제된댓글

    것의 정의가
    받는 입장과 하는 입장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전 하는 입장에서 정의하자면
    우리끼리 잘 사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받는 입장은 꼭 그런 것만도 아니시더군요.

    그리고 우린 시부모님이 같은 소도시내 차로 10여분 거리에
    사시는데 주말마다 찾아갑니다.
    전 자주 본다고 생각하는데 시부께서 지인과 대화중에 자식과 같은 도시 사는데 자주는 못본다고 말씀하신걸 들었어요.

  • 16. 효라는
    '16.3.10 9:38 AM (1.237.xxx.83) - 삭제된댓글

    이어서

    양쪽이 만족하기는 어렵다...

  • 17. 원글
    '16.3.10 9:42 AM (90.205.xxx.135)

    흙수저들은 아무리 효도 하고 싶어도 자기 앞가림 하기 바쁜데, 자식 낳아도 가난을 되물림 해줘야 할 판국에, 부모님에게 효라는건 사치처럼 느껴질 수 있겠죠.... 하지만 꼭 경제적인것만 아니더라도 나 열심히 잘 행복하게 살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해주는 것 만으로 부모님은 좋아하실거에요..... 참 요즘 사람들 사는게 불쌍해요... 아이 키우느라 뼈빠지게 지원했는데 어느덧 나도 모르게 은퇴했더라...노후대책 하나 없이... 다시 자식에게 민폐 끼치는 부모가 되었다는 식이니.. 나라문제죠... 씁쓸해요

  • 18. 저는 엊그제
    '16.3.10 9:46 AM (128.134.xxx.115)

    자게에 회자 되었던
    시부모에게 보낸 며느리 문자?던가
    그 글이 생각나네요.
    성숙한 어른이 되도록 노력할거예요.
    저도 시부모님이
    전화를 하니 안하니
    날짜 세어가며 얼마만에 왔니에
    하도 심적으로 시달려서 말이죠.

  • 19. 잘먹고잘살기
    '16.3.10 9:49 AM (223.62.xxx.159)

    저희 부부 행복하게 잘 살고있는게 양가에 효도하는 거라 믿습니다.

  • 20. 그런데
    '16.3.10 9:50 AM (90.205.xxx.135)

    시부모에 대한 효도와 친정부모에 대한 효도는 다를텐데... 전 친정부모에 대한 효만 생각해서,, 시부모님에 대한 효는 막 편하진 않을것은 분명하네요. 흐음....

  • 21. 이게
    '16.3.10 11:28 AM (175.196.xxx.37)

    저희 부모님도 내리사랑이라고 자식에게 베푸려고만 하셔서 뭘 해드려도 좋은 마음이 들고 뿌듯해요. 소소하지만 받으면 좋아하시고요. 제가 거하게 해드릴 형편이 안되서요. 저는 부모 마음이 다 그런건줄 알았는데 시댁 만나고 생각이 바뀌었네요. 자식에게 효만 강요하고 해주는거 없이 대접만 받으려하고 자식이 해주는건 무조건 당연한거고 자식을 부속물 취급하는거에 질려 효란 말에 노이로제 걸렸어요. 효도 강요가 아닌 마음이 우러나와서 해야 미풍양속인거죠. 강요 당하는 효는 부담이고 마음의 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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