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본 노학자, 한국 우경화, '친일파' 박정희가 뿌리

매국원조 조회수 : 530
작성일 : 2016-03-09 23:56:53
http://m.pressian.com/m/m_article.html?no=133805

"한일 일본군 위안부 회담을 보면서 아주아주 분했다. 아베는 사죄하지 않았고, 일본은 알량한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그리고 한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굉장히 절망스럽고 화가 났다"

일본인 역사학자 사토 쇼진(佐藤 正人·74세) 씨는 2일 인터뷰에서 친일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한국의 자화상을 지난해 12월 합의된 '최종적, 불가역적’ 한일회담에 빗대 설명했다.

또 1965년 체결된 한일협정에 대해서도 "일본이 한국을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재식민지화하는 조약이었다"고 평가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 스스로 일제강점기 만주군 장교였고, 민중을 학살한 위치에 있던 '친일파'였기 때문에 그런 회담이 가능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우경화된 것도 그 뿌리는 친일파인 박정희에 있다"고 주장했다.

독도문제와 관련해서는 "1905년 한국의 외교권이 빼앗긴 상태에서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개칭하고 일본 영토로 강제 편입시켰다"며 "이는 매우 명확하고 간단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시절 고서점에서 구입한 독도 관련 고지도(古地圖)를 한국 정부출연기관인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에 기증하기도 했다.

"한일회담, 아주아주 분했다…아베 사죄도 없었다"

커버리지: 지난해 12월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사토 쇼진: 한일회담을 보면서 아주 분했다. 아베는 사죄도 안했고,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금전적인 요구를 하지 않았음에도 10억엔(약 100억원)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리고 한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런 것을 보면서 정말 많이 분했다. 특히, 회담 결과를 놓고 일본 정부에서 아주 잘했다며 기뻐했는데, 이것을 보면서 더더욱 화가 났다. 그러한 졸속 회담을 한 한국 정부 역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커버리지: 아베 정부 출범 이후 갈수록 우경화되는 일본 사회에 대한 우려가 많다.

사토 쇼진: 1945년 일본이 패전한 뒤 좋은 사회가 찾아올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일본의 발전을 두고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는데서 출발했다'고 말하곤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일본은 식민지 시대에 수탈한 것을 한국에 돌려주지 않았고, 또한 패전 후 일본의 경제성장은 한국전쟁의 특수로 이뤄졌다. 그리고 이러한 일본 경제성장의 역사를 전제로 아베 정권이 나왔다. 일본 헌법은 1945년 8·15 이후 전환기에도 그대로 유지됐고, 경제 발전도 8·15 이전과 이후 계속됐다. 결과적으로 지속된 전시체제가 일본의 경제성장을 가져온 셈이다.

커버리지: 한국사회 역시 우경화되고 있다. 그리고 국정교과서 등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도 적지 않다.

사토 쇼진: 한국 정부의 우경화도, 일본 정부의 우경화도 이를 지지하고 선택한 국민에게 책임이 있다. 부패한 보수 정권을 지지하는 국민이 많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다. 한국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계, 즉 친일청산 문제를 해소하지 않은 채 지나온 것이 지금까지 한국사회에 그대로 남아있다. 결국 이것이 한국 정부가 우경화되는 뿌리가 됐다. 결론적으로 보면 한국 정부의 우경화는 박정희 정권의 친일과도 관계돼 있는 셈이다.
IP : 222.233.xxx.2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747 그냥 주절주절 1 그냥 2016/04/20 658
    549746 마른 목이버섯 - 불린 거 냉동실 보관해도 되나요? 2 ㅠㅠ 2016/04/20 4,309
    549745 나박김치에 풀~ 1 초보주부 2016/04/20 1,052
    549744 목감기 2016/04/20 542
    549743 인스타그램의 골프치고 놀러다니는 여자들 10 궁금 2016/04/20 12,539
    549742 전화한통 안오고ᆢ 17 ㅈㅈ 2016/04/20 5,010
    549741 40대후반, 피부와 머리에 돈을 쏟아(?)부을까 합니다 조언좀~.. 15 40 2016/04/20 7,555
    549740 동탄2에 분양정보는 어디서 봐야 하나요? 1 ㅂㅂㅂ 2016/04/20 1,124
    549739 김정은 그대로 결혼하나봐요 5 cc 2016/04/20 7,432
    549738 지금 맛있는 음식 땡기는거 있으세요? 19 음식다운음식.. 2016/04/20 3,251
    549737 족보닷컴, 학년이 다른것도 다운받을 수 있을까요? 7 .... 2016/04/20 1,398
    549736 한국 언론자유 10계단 떨어진 70위..역대 최저 2 샬랄라 2016/04/20 569
    549735 이서현, 공식석상 첫 연설…"삼성패션, 해외로 눈 돌릴.. 5 K패션 -카.. 2016/04/20 3,093
    549734 오늘 추운거 맞죠? 5 ㅇㅇ 2016/04/20 1,874
    549733 현직*사도 하는 주택계약서 무시하고 6개월 꽁으로 집 점유하기.. 5 앵두 2016/04/20 1,285
    549732 곧 조리원들어가요...육아서 한권씩만 추천해주세요~ 11 육아서 2016/04/20 1,550
    549731 [속보] 검찰, 국민당 박준영 당선인 공천헌금 수뢰 포착 6 간도크지 2016/04/20 2,235
    549730 朴대통령 ˝4대개혁, 도전정신·혁신의지 결합돼야 달성˝ 3 세우실 2016/04/20 700
    549729 뱃살만 자꾸 나오는건 7 2016/04/20 3,619
    549728 시트팩. 페녹시에탄올 성분이요... 2 2016/04/20 1,444
    549727 요새 유행어 넘나 ~것 무슨 뜻인가요 7 ㅡㅡ 2016/04/20 1,941
    549726 혹시 맹부침개 좋아하시는분?ㅋ 19 zzzzz 2016/04/20 3,654
    549725 "재향경우회는 국민혈세를 정치데모에 사용하지 마라&qu.. 2 샬랄라 2016/04/20 679
    549724 정치가 큰 리스크로 등장했다-해외"에서 더 걱정하는 한.. 2 조선일보 사.. 2016/04/20 717
    549723 가방 샀는데 기분좋음 4 ㅎㅎㅎㅎ 2016/04/20 2,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