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본 노학자, 한국 우경화, '친일파' 박정희가 뿌리

매국원조 조회수 : 491
작성일 : 2016-03-09 23:56:53
http://m.pressian.com/m/m_article.html?no=133805

"한일 일본군 위안부 회담을 보면서 아주아주 분했다. 아베는 사죄하지 않았고, 일본은 알량한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그리고 한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굉장히 절망스럽고 화가 났다"

일본인 역사학자 사토 쇼진(佐藤 正人·74세) 씨는 2일 인터뷰에서 친일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한국의 자화상을 지난해 12월 합의된 '최종적, 불가역적’ 한일회담에 빗대 설명했다.

또 1965년 체결된 한일협정에 대해서도 "일본이 한국을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재식민지화하는 조약이었다"고 평가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 스스로 일제강점기 만주군 장교였고, 민중을 학살한 위치에 있던 '친일파'였기 때문에 그런 회담이 가능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우경화된 것도 그 뿌리는 친일파인 박정희에 있다"고 주장했다.

독도문제와 관련해서는 "1905년 한국의 외교권이 빼앗긴 상태에서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개칭하고 일본 영토로 강제 편입시켰다"며 "이는 매우 명확하고 간단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시절 고서점에서 구입한 독도 관련 고지도(古地圖)를 한국 정부출연기관인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에 기증하기도 했다.

"한일회담, 아주아주 분했다…아베 사죄도 없었다"

커버리지: 지난해 12월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사토 쇼진: 한일회담을 보면서 아주 분했다. 아베는 사죄도 안했고,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금전적인 요구를 하지 않았음에도 10억엔(약 100억원)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리고 한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런 것을 보면서 정말 많이 분했다. 특히, 회담 결과를 놓고 일본 정부에서 아주 잘했다며 기뻐했는데, 이것을 보면서 더더욱 화가 났다. 그러한 졸속 회담을 한 한국 정부 역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커버리지: 아베 정부 출범 이후 갈수록 우경화되는 일본 사회에 대한 우려가 많다.

사토 쇼진: 1945년 일본이 패전한 뒤 좋은 사회가 찾아올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일본의 발전을 두고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는데서 출발했다'고 말하곤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일본은 식민지 시대에 수탈한 것을 한국에 돌려주지 않았고, 또한 패전 후 일본의 경제성장은 한국전쟁의 특수로 이뤄졌다. 그리고 이러한 일본 경제성장의 역사를 전제로 아베 정권이 나왔다. 일본 헌법은 1945년 8·15 이후 전환기에도 그대로 유지됐고, 경제 발전도 8·15 이전과 이후 계속됐다. 결과적으로 지속된 전시체제가 일본의 경제성장을 가져온 셈이다.

커버리지: 한국사회 역시 우경화되고 있다. 그리고 국정교과서 등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도 적지 않다.

사토 쇼진: 한국 정부의 우경화도, 일본 정부의 우경화도 이를 지지하고 선택한 국민에게 책임이 있다. 부패한 보수 정권을 지지하는 국민이 많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다. 한국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계, 즉 친일청산 문제를 해소하지 않은 채 지나온 것이 지금까지 한국사회에 그대로 남아있다. 결국 이것이 한국 정부가 우경화되는 뿌리가 됐다. 결론적으로 보면 한국 정부의 우경화는 박정희 정권의 친일과도 관계돼 있는 셈이다.
IP : 222.233.xxx.2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003 스벅 글 읽고 생각난 사람 15 스벅지못미 2016/03/11 2,451
    537002 김종인 이 인간 뭔가요? 3 충공깽 2016/03/11 752
    537001 국민의당, 이해찬 등 컷오프 요구 "야권연대의 조건" 9 그만좀해 2016/03/11 1,017
    537000 마녀사냥... 11 새옹 2016/03/11 1,647
    536999 유난떠는게....... 제가...... 2016/03/11 452
    536998 정청래 내치고 김한길 받아들이기만 해봐라 1 더민주당원 2016/03/11 709
    536997 간단 화장법 2 화장 2016/03/11 1,665
    536996 북한, 남측 자산 모두 청산…북남간 합의 무효 청산 2016/03/11 344
    536995 자꾸 마른기침 하는거 고칠수있나요? 19 -_- 2016/03/11 4,188
    536994 비치바지 남성용입으면 안될까요. 2 비치에서 2016/03/11 457
    536993 경향 “손석희 사장, 검찰 비판 전에 사과부터” 2 샬랄라 2016/03/11 1,075
    536992 경기대나 가천대 vs 충남대나 지방 국립대 23 고3 2016/03/11 8,509
    536991 미국으로 중고교 유학간 학생들 5 ㅇㅇ 2016/03/11 2,403
    536990 미간 보톡스 맞으려하는데요 낼모레 비행기타는게 괜찮겠죠? 5 2016/03/11 5,019
    536989 중3 어제 고2. 모의고사 수학 풀려봤더니... 2 엄마는노력중.. 2016/03/11 2,139
    536988 프로폴리스 고르는 기준좀 알려주셔요????? 3 마그돌라 2016/03/11 1,789
    536987 혈당조절 식단 좀 봐주세요. 3 2016/03/11 1,744
    536986 혼자 앉아있는 안철수.jpg 36 오늘 2016/03/11 5,375
    536985 치과에서 금니한것 실비될까요 5 알려주세요 2016/03/11 3,317
    536984 3박4일 제주 일정 부탁드려요. 4 사송댁 2016/03/11 801
    536983 점포를 얻으려고 하는데 대출 받을 수 없나요? 3 상가 임대 2016/03/11 588
    536982 막말 홍창선 사퇴하라 3 트럼프 2016/03/11 451
    536981 신용카드 뭐 쓰셔요? 2 아줌마 2016/03/11 974
    536980 어설프게 잘살고 성공한 사람들이 갑질하는거 정말 공감.. 9 .. 2016/03/11 3,011
    536979 재개발 아파트 1 감사요 2016/03/11 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