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닥권아이를 강남권 중학교 보내기....안하는게 나은거죠?

엄마는고민중 조회수 : 2,517
작성일 : 2016-03-09 20:41:18

중학교 입학한 아들이있어요

경계성인데...초등을 그럭저럭 잘보냈어요

졸업식날 교장,교감샘이 와서

엄청난 발전을 했다며 칭찬해주시더라구요..

(사실 그런부분이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요)

아이가 특기가 좀 있거든요, 그 특기로 외부상도 좀 받았고......


울아이는 사회성, 학습능력 현저히 떨어져요

초등때는 학습보다는 무사히 학교생활하기를 목표로했구요

영어,수학 과외는 꾸준히했으나

실력은 바닥이에요

(수학 단원평가 40점대, 영어는 배운지 얼마안됨)


이번에 중학교갔는데

일주일만에 담임샘이 전화가왔어요

원래 초등때는 새학기 첫주에 제가 직접 방문하여

아이의 문제들.....과 염려되는부분에대해 미리 말씀을 드렸었는데

1학년때 전학갈 예정이라

등한시했더니 전화가 오더군요


이러저러하다....말씀드렸는데

너무 좋은담임샘같아요

수행평가시 아이들과의 협력문제,

멀리봐서는 일반고 진학이 어려울정도의 학습능력을

얘기하셨지만,,좋은분 같았어요


근데....원래 전학을 할까했어요

사실 아이의 동생은 이미 전학을 했어요.....

강남권이에요

근데 모든분들이 말려요

울아이가....가서 적응하기가 힘들다는거죠


전 솔직히 여기서도 바닥, 저기서도 바닥이고

친한친구가없으니 가도 될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놓친부분이 많았던거에요


강남 중심부 중학교 아이들은 다른가봐요

공부못하는걸 무시할수도있고

수행평가나 어울려야할때 안껴줄수도있고...

전학을하면 학교소식을 물어볼 주변엄마도 없겠죠


그래서 5년동안 과외했던 수학샘

6년동안 울아이를 봐오는 학습지샘

1년동안 가르치셨던 과외샘이..모두

강남으로, 낯선곳에 보내는건 아니다라고 하는데

답정녀는 되기 싫거든요

이사를 엎어야겠지요???

지금이라도 바꿀순있어요

작은애 다시 전학시키고, 집도 다시 알아보고.....


바닥권아이를 강남권 중학교 보내기....안하는게 나은거죠?




IP : 218.236.xxx.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9 8:42 PM (210.2.xxx.247)

    저라면 안할 거 같네요
    아이가 못견디겠어요
    마음이라도 편하게 지내는 것이 나을 거 같아요

  • 2. 요즘..
    '16.3.9 8:47 PM (211.201.xxx.173)

    중학교에 조별과제가 너무 많아요. 그런 수행까지도 퍼펙트하게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너무 많구요. 그럴때 원글님 아이가 치이거나 미움받을 수 있어요.
    저라면 다른 거 다 안 보고 제 아이가 조금이라도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보내겠어요. 지금 담임쌤이라면 배려가 가능할 거 같아 전학 안 가겠어요.

  • 3. 한계는 인정을 해야 합니다.
    '16.3.9 8:48 PM (122.128.xxx.6)

    노력이나 호의에 대한 기대만으로 모험을 하기에는 님의 아이가 너무나 소중하네요.

  • 4. 00
    '16.3.9 8:48 PM (218.48.xxx.189)

    입학때 전학하는거 아니면 중고등때 전학 비추에요..
    진짜 적응 힘들어요.. 게다가 공부도 못하면
    더 주눅들어서힘들듯... 아이가 예민한 시기인데
    일단 맘편하게 해주고 학업에도 살살 전념하게 하세요...

  • 5. .
    '16.3.9 8:57 P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

    아이학대 같습니다.ㅠ
    아이입장에서도 생각해보세요.

  • 6. ...
    '16.3.9 8:59 PM (220.75.xxx.29)

    정말로 수행평가에 조원이 마음에 안 들면 애들 난리나요.
    무던하다 생각했던 제 딸도 있는 대로 짜증을 내는 걸 보고 놀랐거든요.
    그 동네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여기보다는 나을거 같은데 그냥 있던 곳에 두는 게 낫겠어요.

  • 7. ^^
    '16.3.9 9:15 PM (180.71.xxx.93)

    저도 반대합니다

    아이가 이유가 있어 원한다면 모를까
    안그래도 힘든 아이에게 변화를 이겨낼 힘을 요구하는건 무리지요

  • 8. ...
    '16.3.9 9:20 PM (121.141.xxx.230)

    저도 살짝 반대요.... 조별숙제는 조원들의 협력이 아주 중요해요... 강남권이면 다 수행에 목숨걸텐데 아무리 하는놈만 한다지만 하는데 안하는아이와 못하는 아이와는 좀 틀린거 같아서요.. 잘못하면 반엄마들한테서도 원성들을수 있어요... 동생이 좀 희생해야 하지만 그 동네가 애를 위해 좋은거 같아요..중학교는 어떻게든 마치고 특성화고 가면 될꺼같아요..힘내세요.. 아이를 그래도 잘 키우셨네요..

  • 9. 오트밀
    '16.3.9 9:36 PM (183.98.xxx.163) - 삭제된댓글

    강남권 중학교로 옮기시려던 이유가 있으신지요? 아이말고 다른 이유가 있으셨어요?

  • 10.
    '16.3.9 9:45 PM (122.35.xxx.69)

    강남도 압구정 대치 이런데 아니면... 어느 동으로 이사하셨는지요. 그냥 사시던 데 사시라고 조언합니다. 저는 대치동맘입니다.

  • 11. 원글이
    '16.3.9 9:47 PM (218.236.xxx.9)

    네..아파트때문에요
    결혼할때 시어머니가 사주신 재건축아파트가
    이번에 입주를해요
    남편이나 시어머니가 애착이많아요
    그동안 재건축만 바라보며 계속 전세살이를 했구요

    사실 저는 살고있는 동네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4년후에 들어가겠다고 주장을 했으나
    애때문에 희생하기싫다는 남편과
    새아파트 전세주기 아깝다는 시어머니말씀
    그리고 절묘한 타이밍에
    집주인도 집을 내놓고 팔겠다고 통보를하여
    제가 이사를 결정했구요
    새학기가 맞물려 아이의 동생은 그쪽학교로
    미리 보낸거에요...

    근데 이제와선
    남편도 저보고 결정하라고하고
    시어머니도 집을 재건축때까지 팔지말라고한거지
    꼭 이사가라고는 하지않았다...하시니
    혼란스러울뿐이에요

  • 12. ...
    '16.3.9 9:59 P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네 아이들에게 무시 받고 일부 선생님에게도 엄청 깨집니다
    운 나빠 학습적으로 무서운 선생님 만나면 학기 내내 죽을 고생이에요
    예를 들어 수업때마다 아이들 십몇명씩 번호 불러 칠판에다 문제 풀게하고 못 풀면 맞고
    간단한 쪽지 시험도 이틀에 한번 꼴로 봐서 틀린 갯수대로 맞아요
    맞기만 하는게 아니라 바보같은 아이들 기가 막히게 알아보고 수치심도 줘요
    이게 수학만이 그런게 아니라 과학도 그렇게 해요
    차라리 무관심한 선생이 오히려 고마을 지경이죠

    그런데 둘째를 전학 시켰다 다시 재전학 시키는것도 못할 짓 아닌가요
    넘 신중하지 못하셨네요

  • 13. ...
    '16.3.9 10:02 PM (210.97.xxx.128)

    네 아이들에게 무시 받고 일부 선생님에게도 엄청 깨집니다
    운 나빠 학습적으로 무서운 선생님 만나면 학기 내내 죽을 고생이에요
    예를 들어 수업때마다 아이들 십몇명씩 번호 불러 칠판에다 문제 풀게하고 못 풀면 맞고
    간단한 쪽지 시험도 이틀에 한번 꼴로 봐서 틀린 갯수대로 맞아요
    맞기만 하는게 아니라 바보같은 아이들 기가 막히게 알아보고 수치심도 줘요
    이게 수학만이 그런게 아니라 과학도 그렇게 해요
    차라리 무관심한 선생이 오히려 고마을 지경이죠
    저는 지금도 이해가 안가는게 워낙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못하는 애들이 수업에 방해가 됐던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이해가 안가요

    그런데 둘째를 전학 시켰다 다시 재전학 시키는것도 못할 짓 아닌가요
    넘 신중하지 못하셨네요

  • 14. ..
    '16.3.10 12:12 AM (112.149.xxx.183)

    첫째를 위해선 뭐 당연히 지금 그대로가 좋겠는데 대신 이번엔 둘째가 희생당하는 듯 해서 안타깝네요. 왔다 갔다에다 혹 잘하는 애라면 기회라는 것도 그렇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304 혈뇨가 나오고 방광염 증상이 있는데 (급질) 23 미국아짐 2016/03/10 5,052
536303 언덕서 뒤로 밀리는 아이오닉, 가속패달 안 먹어 흉기차 2016/03/10 719
536302 일본어 질문 3 ... 2016/03/10 723
536301 서울예고 진학율 7 궁금 2016/03/10 2,992
536300 아주 나쁜 인간들 합의해줘야하나요? 45 인지상정 2016/03/10 5,349
536299 간호조무사 자격증따신 선배님들~~ 5 해보자 2016/03/10 3,790
536298 아주아주 뻣뻣하고 근력 꽝인 사람 요가배워도 될까요? 20 막대기 2016/03/10 4,790
536297 처남 매부를 가족관계증명서에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3 해야 하나요.. 2016/03/10 4,273
536296 더민주 이럴거면 다 경선시켜라! 2 뭔짓을.. 2016/03/10 596
536295 초등학교내의 직급 아시는분 계실까요? 2 저기 2016/03/10 1,286
536294 부모님 입장에선 친손주, 외손주 다를까요? 29 ... 2016/03/10 5,696
536293 전업이었다가 취업하신분들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3 .... 2016/03/10 2,167
536292 AI의 발달로 지식 전문직이 대체되겠군요 4 에이아이 2016/03/10 2,384
536291 야외걷기로 기초체력이나 운동이 될만하려면,속도나 시간은 어느정도.. 5 걷기 2016/03/10 1,758
536290 더민주 항의전화 연락처 들으신 분? 3 Gracef.. 2016/03/10 809
536289 부모님이라면 자식이 학교 가길 원할까요? 1 .. 2016/03/10 720
536288 고혈압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건가요? 9 궁금 2016/03/10 2,674
536287 정청래 의원 구하기 서명하는 곳 5 꼭 부탁 2016/03/10 675
536286 의료보험 출금일 지나면 연체인가요? 2 ... 2016/03/10 867
536285 정청래 컷오프 탈락에 대한 오유인의 의견이네요. 15 읽어보세요 2016/03/10 3,140
536284 허세는 불치병인지... 18 ㅇㅇ 2016/03/10 5,672
536283 국정원·검찰, 문재인 측 당직자 통신자료 조회 '논란' 샬랄라 2016/03/10 472
536282 그림 배우는 분 계세요? (취미미술) 4 ㅇㅇ 2016/03/10 2,129
536281 투표의 힘.... 국민티비 2016/03/10 387
536280 내일 더불어콘서트에 문재인,정청래 의원님 오실까요? ㅇㅇ 2016/03/10 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