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급한일 있어 전화하면 한번도 제때 받는적이 없는 사람이
당신이 전화했는데 안받으면 받자마자
뭐하느라 전화도 안받냐고 야단부터 치십니다.
이러니 시어머니 전화오면 정말 받기 싫어요
오늘도 아침부터 출근시키고 애들 학교보내느라 작은애 머리 묶어주고 있는데
전화가 계속 오더라구요
보내놓고 하자 싶어 안받았어요
전화하려하는 찰나 전화가 와서 받으니 뭐하느라로 시작하기에
애비 출근시키고 애들 학교보내느라 정신없었다 했어요
무슨일이세요하니
2월 달에 우리 남편이 부모님 보시고 지방엘 다녀왔는데
울남편이 그날 아침을 9시 넘어 먹어서 12시에 점심을 안먹고 3시간 운전해서 집에 갔는데
그때 점심을 먹였냐는 거예요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그게 이제와서 왜 궁금하며 그걸 꼭 바쁜 아침에 전화해서 할말인지
정말 말인지 방구인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모르겠어요 그날 뭐먹었는지 애비한테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했네요
늘 새벽부터 움직이니 오전 8시면 무척 한가한 시간이겠지요
한가한 시간 이생각저생각하니 그때 아들 점심 안먹고 온게 생각이 났나봐요
아무리 좋게 이해할라해도 화가 나네요
그렇게 거리를 두는데도 제가 만만한가봐요
통화하면 늘 이런식으로 어이없는 일이 부지기수니 정말 시어머니 전화가 싫으네요
차단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