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야한거, 불륜, 폭력 이런 드라마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드라마 허술한 플롯, 논란 다 뒤로하고,
그냥 유정선배가 좋아요.
'나랑 사귈래?'에 설레여서 잠을 설치네요.
그냥 그 풋풋함...순수한 사랑..그게 너무 좋아요.
김고은의 리얼한 연기에 감탄하고요.
박해진이란 배우는 영 관심 밖이었는데
몇년 전보다 부쩍 성장한 모습...박수를 보내고 싶었어요.
남들은 유정선배 사이코 패스라는데
과거와 부모님 훈육자세와 시선과 자리와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개연성 있다고 느껴져요.
인간은 본능적인 악이 있으니까요.
그냥 그렇게 고급지지 않은 일차원적인 복수에서 통쾌함마저 느껴지고요.
닫힌 결말을 좋아하지만
유정은 왠지 사랑으로 인해 더 성숙해질 것 같아요.
그래봐야 이십대니까..
아니, 다 거두절미하고
그냥 유정선배의 그 순수한 사랑이 좋아요..너무 설레여요.
저 40대이고, 연예인 덕후질 한 적 없고, 남들 다 보는 모래시계, 응팔도 안보는 사람인데
덫에 빠졌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