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초기인데 입덧이 시작되나봐요.
토하고 그렇진 않은데 하루종일 배 탄것처럼 멀미가 나요.
입맛도 하나도 없는데 빈속에는 울렁거림이 더 심해져서
뭘 좀 먹으려고 하는데...
평상시에 별로 안좋아하던 매운거나 시원한거만 땡겨요.
쫄면, 라볶이, 칼국수...
평소에 외식 거의 안하고 집밥으로 나름 신경써서 먹고 살았는데
오히려 임신하니까 멀미 증상으로 요리도 못하겠고
이렇게 외식으로만 살아도 되나 모르겠어요.
어제 저녁엔 겨우 집 앞에 나가서 싸구려 떡볶이 먹고
오늘 점심엔 칼국수로 밀가루 면만 좀 먹고.
과일도 배나 참외같은 차가운것만 당기는데
먹고 나면 설사도 좀 하구요-
고기는 입에도 대기 싫고
최근 일주일간 단백질 제대로 먹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괜히 죄책감은 드는데 또 먹기는 싫고 그러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