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아산병원, 내시경 도구 재사용 의혹

김장 조회수 : 2,243
작성일 : 2016-03-09 12:30:52

병원가기 너무 무섭네요. 국내 탑인 아산병원조차 저렇게 한다니...아직 감염병 안걸린채 살고 있는게 용한거 같음


[앵커]

국내 최대 병원 가운데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이 실제 구매하지도 않은 내시경 도구로 환자를 시술한 뒤 건강보험 급여를 허위로 타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문제가 된 시술 도구는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하는 것이어서 기존 제품을 재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굴지의 의료기기 업체가 작성한 내부 문건입니다.

지난 2012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 납품한 '췌담도 내시경' 시술 도구 내역입니다.

조영제를 투입하기 위해 근육을 절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시술 장비를 판매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업체의 실제 출고 품목 목록에는 같은 기간 서울아산병원에 전혀 다른 의료도구가 공급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의료기기업체 전 관계자 : (췌담도 내시경 시술 도구의) 상당 부분은 다른 품목으로 대체해서 납품된 것으로 파악됐고요. 일부 빼돌린 시술 도구는 관계자들이 유용했던 것으로….]

서류로만 건네진 시술 도구는 내부 문건을 통해 파악된 것만 수천만 원어치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이 도구로 환자를 시술했다며 건당 24만 원에 달하는 건강보험급여를 꼬박꼬박 챙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허위로 서류를 제출해 혈세와 다름없는 건강보험료를 타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감염 우려 등으로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하는 일회용 시술 도구의 재사용 가능성입니다.

시술은 이뤄졌는데 납품이 안 됐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 : 한 번 쓰고 나면 칼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무뎌지거나 휘어져서 안전성이 떨어져서 한번 사용하면 재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제품입니다.]

대형 의료기관에서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으며, 의료인들이 그렇게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시술 도구를 재사용하지 않았다는 객관적인 증거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환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앵커]

일회용 시술 도구의 재사용은 감염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소독 과정을 거쳐 시술 도구를 다시 쓰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아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재사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병원에서 재사용 의혹을 받은 시술 도구는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하는 일회용입니다.

소독해서 다시 쓰는 재사용 도구와 달리 한 번만 사용하고 폐기 처분해야 합니다.

[엄중식 /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된 기구를 재사용하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혈액이나 체액에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감염될 우려가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이 도구를 다시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명확한 근거를 내놓진 못 했습니다.

일회용 기구를 다시 사용했다는 의혹은 이 병원만의 상황은 아닙니다.

지난 2014년 내시경학회 설문조사 결과 일회용 부속 기구를 사용하는 기관 가운데 60% 이상이 기구를 재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단 일회용뿐 아니라 소독해 다시 사용하는 재사용 제품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2월 미국에서는 재사용 도구로 내시경을 받은 환자 7명이 장내 세균에 감염됐고, 이 때문에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에서 C형 간염이 집단 발병해 일회용 주사 등 의료기구 재사용이 잇따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사기 재사용 금지 법안이 입법 촉구된 상황에서 다른 의료 기구에 대한 재사용 문제도 함께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IP : 183.104.xxx.1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가
    '16.3.9 12:49 PM (220.76.xxx.115)

    그래서 건강검진 안한지 오래되엇어요 올해도나왓는데 걱정이요
    대학병원도 그지랄 하더라구요 벌금을 어마어마하게 물려야지

  • 2. 돈독 오른 세상
    '16.3.9 12:52 PM (211.197.xxx.148)

    그 놈의 돈돈돈돈돈
    사람답게 좀 살자. 돈독 오른 인간들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869 제주도 펜션 숙소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칠순여행 2016/03/14 1,306
537868 레이지보이 패브릭 어떤가요? 3 레이지걸 2016/03/14 3,401
537867 좀 쉬운 진보신문은요? 한겨레? 경향? 6 ... 2016/03/14 928
537866 문재인의 욕심이 이런 사태를 만든것입니다. 15 .... 2016/03/14 2,055
537865 로저비비에가 유명 브랜드인가요? 7 msg 2016/03/14 3,117
537864 지금 막 시작한 KBS 2 베이비시터 나오는 음악 제목은? 1 .... 2016/03/14 1,282
537863 조여정 19 베이비시터 2016/03/14 20,928
537862 정청래의원 박영선 이철희가 짤랐다고 유시민씨가 말하네요 15 피꺼솟 2016/03/14 4,083
537861 10시가 넘었는데 야식 참으시는 분들 손~ 14 .. 2016/03/14 1,891
537860 이혼하자 했다가 남편이 진짜 이혼할거 같다고 물어보는 글.. 답.. 2 ㅇㅇㅇㅇ 2016/03/14 4,393
537859 저도 시동생네서 받은 선물 얘기 6 선물 2016/03/14 3,333
537858 경사과 애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4 실망 2016/03/14 1,027
537857 부천에 척추전문병원 잘 하는 곳 추천 좀 부탁드려요. 7 .. 2016/03/14 2,309
537856 매실 뚜껑이 절대 안열려요 이거 어쩌죠.ㅠ!!!!!! 17 이런 .!!.. 2016/03/14 4,169
537855 허벅지 날씬해지는 법이요 13 호랑나비 2016/03/14 6,343
537854 박정아, 가희 아이돌 출신 여가수들 결혼하네요 9 ㅇㅇ 2016/03/14 6,271
537853 아까 부동산 매매글 어디있나요? 1 ;;;;;;.. 2016/03/14 1,419
537852 정의당 이넘들도 완전 사쿠라네.... 13 ..... 2016/03/14 1,942
537851 근데 개헌저지선 못막으면 어떻게되나요? 4 ㅇㅇ 2016/03/14 532
537850 남편들이 사탕 사주셨나요? 32 da 2016/03/14 3,852
537849 남자복 없는 사람은 끝까지 그런가요? 6 ㅇㅇ 2016/03/14 4,170
537848 새삼 저희부모님이 감사하네요 3 화이트스카이.. 2016/03/14 1,378
537847 원영이 자세한 내용이요 16 Dd 2016/03/14 5,936
537846 남편이 술먹고ㅡ대리운전 28 어휴 2016/03/14 3,733
537845 원영이사건 이후로 아동학대 겪었던 경험들 많이 올라오네요... 2 ㅇㅇ 2016/03/14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