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가때 경험 혹은 환경 얼마나 인생에 영향을..?

오녀 조회수 : 1,257
작성일 : 2016-03-08 23:18:09
태어났을때부터 한동안의 환경이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영향을 줄까요..?
저는 일남오녀의 오녀예요
딸 다섯, 그리고 그다음에 드디어 아들을 낳으셨죠

제가 40대후반이니 그 당시에 아들선호 사상에..더구나 아버지도 독자셨으니 아주 많이 바라셨을거예요
저는 다섯째 딸인데 고등학생때 이모가 그러시더구요
병원에서 저를 낳고 보려고도 않으시고 속상해서 엎어 놓았다고..죽으라고..진심은 아니었겠죠, 아들 바라는 맘에 홧김에 타인이 있는 상황에서..
근데 그시절 그런상황 다 이해하는데..
동생이 태어나기전까지 근 2년동안 저를 보는 많은 시선들이 쫌 그랬겠죠..?
전 무던하고 조용한 아이였고, 자신감도 없는편이고, 고등학생때 나를 좋아하는 남학생들이 있는걸 알고 놀라기도 했었어요
왜 나를 좋아할까 하는 맘에
전에 여기 82에서 근원적인 우울감이 있는듯하다는 어떤분의 글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그땐 그냥 읽고 지나쳤었은데요
저도 그런게 있는듯도 해서 그냥 생각이 나서요
참 몰라도 될 일을 제게 얘기해준 이모도 이해 안되고..
전 그냥 결혼해서 별 문제 없이 평범하게 살고 있어요
형제중 젤 문제 없이 조용히 잘(?) 살아줘서 신통방통하단 소리도 듣고요
나이 들어가니 생각이 많아지나봐요
어떤 음악 들으며 눈물이 나려하기도 하고
그냥 나이를 먹어가서 이러는 걸까요..?

IP : 182.216.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8 11:36 PM (118.176.xxx.202)

    갓난아가일때만 그런게 아니라

    아마도
    키우는 내내 그랬었겠죠

  • 2. ㅇㅇㅇ
    '16.3.8 11:56 PM (203.234.xxx.81)

    이모 나쁩니다. 정말 생각 없이 말씀하셨네요. 저도 비슷한 사연이 있는데 저는 그냥 현재, 나에게 집중해요. 뭐 그럴 수도 있었겠다. 아들을 바랐던 건 부모님 사정인 거죠. 이제 결혼해서 가정 꾸리셨으면 그 탯줄을 끊으셔도 됩니다. 그게 마음처럼 쉽나, 하지 마시고 정말 끊으세요. 엄마는 그랬구나, 안타까운 일이었네. 지금 나는 어떠어떠하다. 그렇게 어디 종속되지 않도록 마음 단도리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은 이렇게 잘 자라 괜찮은 성인이 되었으니 우울해하지 마시고요.

  • 3. ...
    '16.3.8 11:57 PM (175.246.xxx.221) - 삭제된댓글

    36개월까지가 감성발달이래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정신상태에요. ^^

  • 4. 오녀
    '16.3.9 12:13 AM (182.216.xxx.163)

    ㅇㅇㅇ님 감사해요
    따뜻한 말씀 많이 위로가 되요

    그렇죠 현재의 나에게 집중해야죠
    부모님들은 그냥 그시대의 평범한 분들이셨을테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021 사드 배치 약정서 체결, 법적 절차를 묻는다 사드 2016/03/10 461
536020 빨래 삶을 용기는 꼭 전용 용기를 준비해야할까요? 6 살림초보 2016/03/10 1,449
536019 어린아이 두신분들 오늘자 영재발굴단 강추해요. 6 영어조기교육.. 2016/03/10 3,253
536018 프로바둑기사 되려는 딸아이 미래 3 2016/03/10 1,135
536017 아이 게임하는거 혼내야할지 5 엄마 2016/03/10 949
536016 면세점 법 률 바뀌나요? austp 2016/03/10 470
536015 여성들은 멀쩡한 자기 신체에 대해 너무 고민하는 것 같아요 4 아롱다롱 2016/03/09 3,157
536014 무료법률상담 받을수있는곳 있나요? 4 딸기공쥬 2016/03/09 727
536013 편평사마귀 잘 전염되나요? 3 밤밤 2016/03/09 4,303
536012 일본 노학자, 한국 우경화, '친일파' 박정희가 뿌리 매국원조 2016/03/09 523
536011 승진 빨리하면 짐싸고 빨리 나가야되나요? 1 회사 2016/03/09 776
536010 오늘 태양의 후예 어떻게 시작했어요? 5 000 2016/03/09 1,493
536009 갤럭시는 뭔가 계속 안좋아지는듯... 2 음... 2016/03/09 1,552
536008 미국 레스토랑에서 본 아기 부모들 7 ㅇㅇ 2016/03/09 4,254
536007 단원고 여학생들이 부르던 벚꽃엔딩 1 .... 2016/03/09 658
536006 중학 아이 과외 샘 체벌 8 궁금이 2016/03/09 3,795
536005 이야 미치겠네요~~ 2 .. 2016/03/09 1,265
536004 태양의 후예에서 철물점 주인 6 태양 2016/03/09 4,200
536003 일본 인터넷방송 중 집에 불을 낸 일본 BJ 3 헉... 2016/03/09 1,656
536002 아 행복합니다. 일기장 2016/03/09 957
536001 뉴스타파가 큰건 하나했는데, 뉴스룸에서 다뤄줬으면해요.. 3 ㄱㄱ 2016/03/09 1,970
536000 송혜교는 의사역이 안 어울리네요 55 .. 2016/03/09 12,071
535999 노트북 핸드백에 넣고 다니는분 계신가요? 가방추천 요청 4 무명 2016/03/09 1,220
535998 복합기를 저렴하게 유지하면서 사용하는 법이 뭘까요 2 필요해 2016/03/09 754
535997 영어문장좀 알려주세요 4 살빼자^^ 2016/03/09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