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가때 경험 혹은 환경 얼마나 인생에 영향을..?

오녀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16-03-08 23:18:09
태어났을때부터 한동안의 환경이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영향을 줄까요..?
저는 일남오녀의 오녀예요
딸 다섯, 그리고 그다음에 드디어 아들을 낳으셨죠

제가 40대후반이니 그 당시에 아들선호 사상에..더구나 아버지도 독자셨으니 아주 많이 바라셨을거예요
저는 다섯째 딸인데 고등학생때 이모가 그러시더구요
병원에서 저를 낳고 보려고도 않으시고 속상해서 엎어 놓았다고..죽으라고..진심은 아니었겠죠, 아들 바라는 맘에 홧김에 타인이 있는 상황에서..
근데 그시절 그런상황 다 이해하는데..
동생이 태어나기전까지 근 2년동안 저를 보는 많은 시선들이 쫌 그랬겠죠..?
전 무던하고 조용한 아이였고, 자신감도 없는편이고, 고등학생때 나를 좋아하는 남학생들이 있는걸 알고 놀라기도 했었어요
왜 나를 좋아할까 하는 맘에
전에 여기 82에서 근원적인 우울감이 있는듯하다는 어떤분의 글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그땐 그냥 읽고 지나쳤었은데요
저도 그런게 있는듯도 해서 그냥 생각이 나서요
참 몰라도 될 일을 제게 얘기해준 이모도 이해 안되고..
전 그냥 결혼해서 별 문제 없이 평범하게 살고 있어요
형제중 젤 문제 없이 조용히 잘(?) 살아줘서 신통방통하단 소리도 듣고요
나이 들어가니 생각이 많아지나봐요
어떤 음악 들으며 눈물이 나려하기도 하고
그냥 나이를 먹어가서 이러는 걸까요..?

IP : 182.216.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8 11:36 PM (118.176.xxx.202)

    갓난아가일때만 그런게 아니라

    아마도
    키우는 내내 그랬었겠죠

  • 2. ㅇㅇㅇ
    '16.3.8 11:56 PM (203.234.xxx.81)

    이모 나쁩니다. 정말 생각 없이 말씀하셨네요. 저도 비슷한 사연이 있는데 저는 그냥 현재, 나에게 집중해요. 뭐 그럴 수도 있었겠다. 아들을 바랐던 건 부모님 사정인 거죠. 이제 결혼해서 가정 꾸리셨으면 그 탯줄을 끊으셔도 됩니다. 그게 마음처럼 쉽나, 하지 마시고 정말 끊으세요. 엄마는 그랬구나, 안타까운 일이었네. 지금 나는 어떠어떠하다. 그렇게 어디 종속되지 않도록 마음 단도리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은 이렇게 잘 자라 괜찮은 성인이 되었으니 우울해하지 마시고요.

  • 3. ...
    '16.3.8 11:57 PM (175.246.xxx.221) - 삭제된댓글

    36개월까지가 감성발달이래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정신상태에요. ^^

  • 4. 오녀
    '16.3.9 12:13 AM (182.216.xxx.163)

    ㅇㅇㅇ님 감사해요
    따뜻한 말씀 많이 위로가 되요

    그렇죠 현재의 나에게 집중해야죠
    부모님들은 그냥 그시대의 평범한 분들이셨을테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000 제 남편의 단어실수.. 무슨 문제일까요? 22 헐헐 2016/04/24 4,442
550999 표창원과 도종환 의원 등의 오열 1 sdfg 2016/04/24 2,451
550998 세명사이에서 한명을 돌린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요? 8 ... 2016/04/24 2,571
550997 오투액션 대체품 알려주세요~ 7 Bb 2016/04/24 1,748
550996 폼롤러는 어떤 종류를 사야되나요? 4 ... 2016/04/24 4,190
550995 대통령은 이런사람 뽑아줄거예요 15 ;;;;;;.. 2016/04/24 1,435
550994 머리 단정하게 묶는 법 1 ... 2016/04/24 1,592
550993 ‘탄저균 사태’에도 미군 생화학 프로젝트 계속 추진 1 후쿠시마의 .. 2016/04/24 528
550992 강아지가 설사를 해요. ㅠㅠ 2 ㅇㅇ 2016/04/24 716
550991 아기 같은 깡패 고양이 2 .... 2016/04/24 1,292
550990 스트레스로 몸이 부을 수도 있나요 1 ㅇㅇ 2016/04/24 848
550989 사고싶은 식탁 높이가 70cm 밖에 안되는데..불편할까요?? 8 .... 2016/04/24 4,879
550988 아직도 귀에 맴돌아요 ^^* 2016/04/24 624
550987 북한, 여성의 출산 휴가 8개월 12 무식한 농부.. 2016/04/24 2,065
550986 인간관계에서 '간본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19 관계 2016/04/24 14,353
550985 근데요, 중고딩들 교복에 이름표는 왜 달아야 하죠? 16 이상해 2016/04/24 3,127
550984 집정리중..오래된 책은 어쩌시나요? 9 다버림? 2016/04/24 6,485
550983 저 졸업장 안 받았고 졸사도 안 찍었는데 6 졸업 2016/04/24 5,288
550982 일자목으로 봉침 맞아보신분 4 계셔요? 2016/04/24 1,293
550981 김빈씨는 미혼인가요? 1 흰꽃 2016/04/24 2,033
550980 학점은행제 온라인강의는 어디서 들어야 하나요 4 여름 2016/04/24 2,381
550979 가정교육을 잘 받은 애들은 학교에서도 뭔가 다른 점이 보이나요?.. 5 가정 2016/04/24 2,625
550978 [뉴스타파] 누가 세월호를 지우려 하나? 1 세월호 기록.. 2016/04/24 780
550977 구글이 미세먼지 띄우네요. 주식 띄우기 같은데 1 테마주 2016/04/24 1,870
550976 후진 대학일수록 폭력..글을 읽어보니 6 .. 2016/04/24 2,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