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단둘이 여행?

정으로 사나봐 조회수 : 2,495
작성일 : 2016-03-08 23:15:40

얼마전 동서가... 결혼초기부터 맞벌이해서 시엄니가 아이 봐주셨었는데..

애들을 시엄니한테 맡기고 해외여행을 시동생이랑 둘이 다녀왔더라구요.

우연히 알게되서.. 그냥 모른척 하고 있긴한데..

살짝 부럽기도 하고 좀 얄밉기도 하고..

둘다 가까이 사는데 울 애들은 한번도 봐준적 없구만..

저도 직장맘.. 물론 2년밖에 안되었지만.. 동서네는 결혼하면서부터 쭈욱 맞벌이구...

암튼.. 전 그냥 시엄니가 봐주는거 포기하고.. 이젠 애들도 어느정도 컸으니 애들끼리 있게 하고 일하러 가고 그러는데요..

뭐, 저도 인간인지라 돈과 상관없이 시엄니가 애들 봐주는.. 동서네 부럽기도 합니다.

맞벌이하면서 아쉬울때 많잖아요. 특히 방학때...ㅠ

 

아.. 이게 메인은 아니구요.

아무튼.. 동서네가 해외여행을 갔다고 하던데..

부럽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론 울집이 그런 경우가 된다면.. 남편이랑 어떨까? 싶은 생각이 슬몃 들더라구요.

남편이랑 잘 지내고 부부싸움도 없고 특별히 남편이 싫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13년차 접어드니 뭐 정으로 사는거지~ 싶은 생각이 더 많긴 하거든요.

그래서 애들없이(애들이 있음 귀찮아하면서도..) 부부만의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면..

넘 멀뚱멀뚱 민숭맹숭 할것 같은거예요. ㅎㅎㅎ

둘이 뭔 얘길 하지? 싶고....

 

넘 둘만의 시간이 없어서였을까요?

남편을 사랑하고, 다시결혼해도 이사람이다....는 아닐지라도 뭐 나름 남편감으론 괜찮다 생각하고 사는데...

 

뭐랄까.. 연애 감정은 이미 백만년전에 사라진 기분이라..

동서가 그런면에선 부럽기도 했어요.

시엄니가 애들을 봐주는게 부럽기도 했지만...

그 부부가 둘이 여행을 할수 있다는게요...

 

IP : 222.117.xxx.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8 11:20 PM (125.178.xxx.137)

    남편이랑 단둘이는 너무 어색해요
    집에 아이없을땐 tv가 있어줘서 너무 다행이에요~ㅋㅋㅋ

  • 2. 티비ㅋㅋㅋ
    '16.3.8 11:31 PM (1.228.xxx.117)

    시모님들 며느리가
    아들 사랑하면 우세하고
    아들 안사랑하면 절절매는데

    사랑할 때 잘 해주시면 잘 하시는 건데 싶지말입니다

  • 3. YJS
    '16.3.8 11:53 PM (211.44.xxx.157)

    어머..저는 15년차인데 남편과 단둘이 해외여행가는게 소원인데... 신행이후로는 큰애 4살때 딱한번 나가보고 늘 애들과 함께라ㅜㅜ너무 둘만 가고싶어요.
    넌씨눈 답글같아 살짝 그런데.. 저같은 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전 남편 평일쉬는날 애들 학교보내고 데이트하는게 제일 좋아요

  • 4. YJS님..
    '16.3.8 11:56 PM (222.117.xxx.37)

    ㅋ 저도 사실.. 단둘이 가고 싶기도 하다가.. 그럼 어색할거 같기도 하고..
    안가봐서 모르겠어요.
    애들없이 단출하게 밥먹으러 가면 뭔가 어색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여행도 어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더랬죠. ㅎㅎㅎ

  • 5. tods
    '16.3.9 12:10 AM (59.24.xxx.162)

    처음에는 당연히 어색하죠 ㅎㅎㅎ
    익숙해지면 아이없는 그 상황이 또 재미있어지더라고요

  • 6. 21년차
    '16.3.9 6:01 AM (182.222.xxx.32) - 삭제된댓글

    저는 올해는 꼭 남편과 단둘이 해외여행 가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했었는데 아무래도 애 봐줄 사람 없어 힘들거 같아요.
    연애감정이야 없어도 이젠 너무 편안한 관계잖아요. 그것도 좋던데요.둘만 남으면 새록 생길지도.....

  • 7. 시크릿
    '16.3.9 9:08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어색해요
    단둘이가느니 안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393 제가 한겨레신문을 더 좋아하는 이유 10 샬랄라 2016/04/16 1,357
548392 자식들 입장에서는 어떨 때 엄마의 사랑을 깊이 느낄까요? 2 사랑 2016/04/16 1,837
548391 2주마다 한 번 서울 상경이 힘드네요..ㅠ 17 흠.. 2016/04/16 3,488
548390 도쿄 여행 처음인데 도쿄 볼 곳은 쇼핑몰 밖에 없다는데 18 도시락 2016/04/16 3,833
548389 제습기 돌린지 4일차 7 아우 2016/04/16 3,543
548388 지진 나는 나라 옆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운명.. 2 ㅎㅎㅎ 2016/04/16 1,197
548387 나이들면서 오이형 얼굴 되신 분들 6 질문 2016/04/16 4,131
548386 오늘 비온다던데 김밥싸서 나가면 후회할까요? 2 .. 2016/04/16 1,259
548385 [아파트] 동부이촌동 vs 반포잠원 - 같은 예산이라면 어디에?.. 5 아파트 2016/04/16 3,271
548384 순한 8세남아 어떻게 키워야할지... 4 .. 2016/04/16 1,265
548383 송혜교 탈세 물고늘어지는사람들 17 dd 2016/04/16 4,753
548382 교과서를 샀는데 카드수수료 300원을 받았어요 22 저는 2016/04/16 1,635
548381 초등 4학년 아들이 스마트폰 사달라고 시위해요 7 어려워요 2016/04/16 1,506
548380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2 카드 2016/04/16 1,359
548379 지진이 저리 많이 나는 땅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10 새삼 2016/04/16 1,948
548378 밥값 6천원인데 카드 계산하면 8천원 12 우리동네 2016/04/16 3,466
548377 여학생들 3 2016/04/16 867
548376 [Remember 0416] 신의 거처 [펌] 2 함석집꼬맹이.. 2016/04/16 583
548375 목동8단지 몬스터수학 학원 어떤가요? .. 2016/04/16 979
548374 안철수 공약 결선투표제 이렇게는 안될까요 9 jjj 2016/04/16 717
548373 주식병걸린 남자 10 holly 2016/04/16 2,864
548372 아빠란인간이바람을핍니다 8 ... 2016/04/16 2,698
548371 세월호 2주기에 축제라니.... 3 .... 2016/04/16 1,386
548370 예전에 인간극장에 나왔던 피아노영재 궁금이 2016/04/16 1,335
548369 1987년을 잊지마세요. 7 샬랄라 2016/04/16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