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신앙이 강해지면

ㅇㅇ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16-03-08 21:40:16

저의 꿈은

늘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고생만한 엄마가

일을 안하고 편안히 제가 벌어다 주는돈으로

사는거였지만

저도 능력이 없어서 저 쓸거나 벌고

엄마를 드리지 못했어요


엄마가 은퇴나이가 훨 지났는데도

지금 시간제 도우미 일자리를 알아보신다는데

저는 제자신이 넘 한심하고

쓰라려서



엄마는 지금 새벽교회를 다니시고

믿을건 주님밖에 없다고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십니다.


근데 만약에 제가 예전에 약대를 가려고 했다가 못갔는데

정말 약대나와서 돈잘벌어 엄마를 풍족하게 해줬다면

엄마가 신앙을 가졌을까...


죽음이후에 천국에 가기 위해서

그렇게 교회를 싫어하시던분이

저렇게 변한건

내가 무능해서 엄마가 신앙을 받아들이고

천국에 간다면


내가 유능해서 엄마가 신앙의 필요를 못느끼고

그냥 그렇게 죽는 인생이었다면


오히려 내가 무능한게 엄마에게 도움이 되는건가...


요즘 이런 저런 인생의 길흉화복을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IP : 58.123.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8 9:42 PM (175.126.xxx.29)

    엄마의 인생과
    님의 인생은 별개 입니다.

  • 2. 자괴감에서
    '16.3.8 9:57 PM (115.41.xxx.181)

    자유하시길요

    신앙을 갖게되면
    같은 길을 걸어도 그렇게 기쁠수가 없습니다.

    자식의 입장에서는 가슴 아프지만
    넉넉히 이기는 힘이 엄마에게는 있답니다.

    저도 사는게 쉽지 않지만
    자식을 위해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본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 3. 뭐래?
    '16.3.8 10:04 PM (178.190.xxx.75)

    님 공부 못한거랑 뭔 상관인가요? 핑계도 가지가지.

  • 4. ..
    '16.3.8 10:50 PM (202.156.xxx.233)

    종교에 의지를 하는거 같아요.
    친구들도 보년 미션스쿨 고등학교 다닐땐 진짜 싫어하더니 한번씩 힘든시간 있을때 종교에 매달리더니 카톡에보면 주님만 찾더군요.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사람일수록 강한거 같아요.
    어머님 또한 힘들지만 종교에 의지하고 교회 집단 공간이니 알게모르게 교회사람들한테 의지도 하고 삶의 정보 공유도 하시며 사는거겠죠.. 맹신은 금물이지만, 고단한 삶의 단비 같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472 실업급여 궁금해요 3 ... 2016/04/19 1,468
549471 7급 공무원 국가직, 지방직 보통 어딜 더 선호하나요? 1 홀든 2016/04/19 3,502
549470 사전투표) 새누리 안 찍었는데, 새누리 몰표가 나오다니 20 ... 2016/04/19 1,825
549469 락스로 욕조 청소할때. 뭘로 바르죠? 8 락스 2016/04/19 2,234
549468 런던 거주시 4 lol 2016/04/19 1,285
549467 노원병 이준석 근황 10 ... 2016/04/19 5,215
549466 능력없는 남편...지쳐갑니다. 148 -- 2016/04/19 41,693
549465 동사무직 계약직은 어떤절차를 밟아 1 궁금망 2016/04/19 908
549464 컴프프로 책상 사용하시는분 만족하시나요? 1 얼른 사줘야.. 2016/04/19 2,496
549463 아이와 함께 서울에 공연보러가요 9 도와주세요 2016/04/19 895
549462 남편을 모르겠어요 2 ㅇㅇ 2016/04/19 1,224
549461 박대통령 "노동개혁, 경제전반에 도움될 것" 12 박통뉴스 하.. 2016/04/19 1,344
549460 아내 남편에서 도망치다 엄마란 2016/04/19 1,331
549459 실연은 정말 고통스럽네요 10 ㅇㅇ 2016/04/19 3,432
549458 최민희 의원님 트윗 힘내세요 2016/04/19 1,119
549457 대한민국에 대한 뉴질랜드인들의 극단적인 분노-형제복지원 이야기 18 NZhera.. 2016/04/19 3,804
549456 친정엄마와의 관계 조언부탁드립니다 31 2016/04/19 6,446
549455 안쓰는 문구류, 학용품 같이 기증해요 4 기증 2016/04/19 1,625
549454 요즘 쌍꺼플 수술 나마야 2016/04/19 946
549453 보험 8 2016/04/19 749
549452 수도권, 선거 전날 더민주 앞선 '골든크로스' 5 샬랄라 2016/04/19 1,093
549451 “국내 원전 규모 6.5까지 안전”…“누구도 장담 못해” 2 후쿠시마의 .. 2016/04/19 565
549450 눈밑 주름에 화장 안끼게 하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ㅜㅜ 3 화장 2016/04/19 4,340
549449 내신에 비중두고 학원끊으면 후회할까요? 9 중학생 2016/04/19 2,137
549448 카페가면 커피 뭐드세요? 20 ........ 2016/04/19 4,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