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신앙이 강해지면

ㅇㅇ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16-03-08 21:40:16

저의 꿈은

늘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고생만한 엄마가

일을 안하고 편안히 제가 벌어다 주는돈으로

사는거였지만

저도 능력이 없어서 저 쓸거나 벌고

엄마를 드리지 못했어요


엄마가 은퇴나이가 훨 지났는데도

지금 시간제 도우미 일자리를 알아보신다는데

저는 제자신이 넘 한심하고

쓰라려서



엄마는 지금 새벽교회를 다니시고

믿을건 주님밖에 없다고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십니다.


근데 만약에 제가 예전에 약대를 가려고 했다가 못갔는데

정말 약대나와서 돈잘벌어 엄마를 풍족하게 해줬다면

엄마가 신앙을 가졌을까...


죽음이후에 천국에 가기 위해서

그렇게 교회를 싫어하시던분이

저렇게 변한건

내가 무능해서 엄마가 신앙을 받아들이고

천국에 간다면


내가 유능해서 엄마가 신앙의 필요를 못느끼고

그냥 그렇게 죽는 인생이었다면


오히려 내가 무능한게 엄마에게 도움이 되는건가...


요즘 이런 저런 인생의 길흉화복을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IP : 58.123.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8 9:42 PM (175.126.xxx.29)

    엄마의 인생과
    님의 인생은 별개 입니다.

  • 2. 자괴감에서
    '16.3.8 9:57 PM (115.41.xxx.181)

    자유하시길요

    신앙을 갖게되면
    같은 길을 걸어도 그렇게 기쁠수가 없습니다.

    자식의 입장에서는 가슴 아프지만
    넉넉히 이기는 힘이 엄마에게는 있답니다.

    저도 사는게 쉽지 않지만
    자식을 위해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본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 3. 뭐래?
    '16.3.8 10:04 PM (178.190.xxx.75)

    님 공부 못한거랑 뭔 상관인가요? 핑계도 가지가지.

  • 4. ..
    '16.3.8 10:50 PM (202.156.xxx.233)

    종교에 의지를 하는거 같아요.
    친구들도 보년 미션스쿨 고등학교 다닐땐 진짜 싫어하더니 한번씩 힘든시간 있을때 종교에 매달리더니 카톡에보면 주님만 찾더군요.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사람일수록 강한거 같아요.
    어머님 또한 힘들지만 종교에 의지하고 교회 집단 공간이니 알게모르게 교회사람들한테 의지도 하고 삶의 정보 공유도 하시며 사는거겠죠.. 맹신은 금물이지만, 고단한 삶의 단비 같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772 한식으로 정신적 허기가 채워지는 이유가 월까요? 23 ㅎㅎ 2016/03/27 4,797
541771 아놔 이밤중에 다모보느라 못자고있어요 6 2016/03/27 1,440
541770 영화 밀양..그리고 기독교 51 송강호가 있.. 2016/03/27 7,332
541769 능력없는 남편...지치네요 12 호구 2016/03/27 9,246
541768 첫째가 독감인데둘째도 열나네요 ㅜ 1 ㄷㅇㄷ 2016/03/27 722
541767 문재인, 그리고 영남 패권세력 19 정권재창출 2016/03/27 1,330
541766 "안녕하십니까 , 김홍걸입니다." 황창화 지지.. 19 시원해 2016/03/27 2,149
541765 장가계, 하노이하롱베이, 보라카이... 5 ... 2016/03/27 2,400
541764 마리텔 정샘물 몇회부터 인가요? 1 메이크업 2016/03/27 1,093
541763 친정엄마 치매초기증상일까요? 6 걱정 2016/03/27 4,139
541762 태후에서 사령관이 서상사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 14 집필은 알파.. 2016/03/27 6,439
541761 식비 줄이는 노하우 있으신가요? 26 우롱차 2016/03/27 8,080
541760 미세먼지 심한 날엔.. 키위 2016/03/27 577
541759 임용고시 붙은 예비 여교사의 성매매를 알려야겠죠? 118 기막힌 2016/03/27 30,027
541758 드라마 착한남자는 어떤가요? 3 000 2016/03/27 1,656
541757 방금 성당갔다왔는데 위안부 서명받네요... 11 ㅇㅇ 2016/03/27 1,141
541756 양수검사 예약하고... 15 미안해 2016/03/27 5,320
541755 조성진 중국인터뷰 보는데 한국남자 어쩌고 이게 무슨 뜻이에요? .. 9 ㅇㅇㅇ 2016/03/27 3,810
541754 오늘 의사 땜에 화가 나서 버럭했어요 51 파이란 2016/03/27 21,070
541753 결정타 없는 소개팅 ㅠ 2 ㄱㄱ 2016/03/27 2,393
541752 세월호를 준비하는 그것이 알고싶다 3 제발 2016/03/27 1,435
541751 동네아줌마들끼리 묻는 질문이요 8 ..... 2016/03/27 2,664
541750 저는 로봇청소기 의견 부탁드려요. 6 ... 2016/03/27 1,492
541749 다음 대선 야당후보는 박원순, 손학규 겠네요 19 ..... 2016/03/27 1,828
541748 tvn 드라마 기억 10 가짜주부 2016/03/27 2,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