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신앙이 강해지면

ㅇㅇ 조회수 : 1,296
작성일 : 2016-03-08 21:40:16

저의 꿈은

늘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고생만한 엄마가

일을 안하고 편안히 제가 벌어다 주는돈으로

사는거였지만

저도 능력이 없어서 저 쓸거나 벌고

엄마를 드리지 못했어요


엄마가 은퇴나이가 훨 지났는데도

지금 시간제 도우미 일자리를 알아보신다는데

저는 제자신이 넘 한심하고

쓰라려서



엄마는 지금 새벽교회를 다니시고

믿을건 주님밖에 없다고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십니다.


근데 만약에 제가 예전에 약대를 가려고 했다가 못갔는데

정말 약대나와서 돈잘벌어 엄마를 풍족하게 해줬다면

엄마가 신앙을 가졌을까...


죽음이후에 천국에 가기 위해서

그렇게 교회를 싫어하시던분이

저렇게 변한건

내가 무능해서 엄마가 신앙을 받아들이고

천국에 간다면


내가 유능해서 엄마가 신앙의 필요를 못느끼고

그냥 그렇게 죽는 인생이었다면


오히려 내가 무능한게 엄마에게 도움이 되는건가...


요즘 이런 저런 인생의 길흉화복을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IP : 58.123.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8 9:42 PM (175.126.xxx.29)

    엄마의 인생과
    님의 인생은 별개 입니다.

  • 2. 자괴감에서
    '16.3.8 9:57 PM (115.41.xxx.181)

    자유하시길요

    신앙을 갖게되면
    같은 길을 걸어도 그렇게 기쁠수가 없습니다.

    자식의 입장에서는 가슴 아프지만
    넉넉히 이기는 힘이 엄마에게는 있답니다.

    저도 사는게 쉽지 않지만
    자식을 위해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본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 3. 뭐래?
    '16.3.8 10:04 PM (178.190.xxx.75)

    님 공부 못한거랑 뭔 상관인가요? 핑계도 가지가지.

  • 4. ..
    '16.3.8 10:50 PM (202.156.xxx.233)

    종교에 의지를 하는거 같아요.
    친구들도 보년 미션스쿨 고등학교 다닐땐 진짜 싫어하더니 한번씩 힘든시간 있을때 종교에 매달리더니 카톡에보면 주님만 찾더군요.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사람일수록 강한거 같아요.
    어머님 또한 힘들지만 종교에 의지하고 교회 집단 공간이니 알게모르게 교회사람들한테 의지도 하고 삶의 정보 공유도 하시며 사는거겠죠.. 맹신은 금물이지만, 고단한 삶의 단비 같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585 시어머니가 팬티 10년 입어서 흐늘흐늘 하다시네요 24 .. 2016/03/10 6,326
536584 노란기운띄는 파운데이션 뭐가 있을까요? 6 얼굴홍조 2016/03/10 875
536583 자녀가 서울대에서 순수학문쪽으로 붙으면 17 ff 2016/03/10 3,128
536582 '윤상현 막말 녹취'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형량 무거워 세우실 2016/03/10 784
536581 깐마늘 냉동했던거 끓이면 흐물어 질까요?? 2 냉동마늘 2016/03/10 717
536580 일본 사람들은 육아를 어떻게 하나요? 19 밑에글을읽고.. 2016/03/10 3,890
536579 눈이 아니라 눈 아래 근육이 계속 떨릴땐 뭘 먹어야 하나요? 6 나이 2016/03/10 1,809
536578 밥, 반찬하는 컴퓨터는 왜 안만들까요 16 지금 2016/03/10 1,955
536577 아래 까르띠에 반지 꼴불견이라는 글 보고.. 그냥 은 도금 반지.. 10 ,, 2016/03/10 4,982
536576 작년 모기물러긁은자국..피부과에서 뭐해서 없애면 좋을까요 2 자국 2016/03/10 824
536575 슬슬 거짓말하는 초4 아들 걱정 2016/03/10 1,129
536574 코스트코 양념소불고기요 5 햇살 2016/03/10 2,113
536573 허리 통증 6 땡글이 2016/03/10 1,274
536572 수원에 원룸 알아보는데요.. 9 초코 2016/03/10 1,459
536571 중식당 조리실 현장 재밌네요 중국요리 2016/03/10 498
536570 친구 소개팅으로 만남을 갖고 있네요 11 ㅇㅇ 2016/03/10 3,658
536569 2016년 3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3/10 444
536568 보라매병원근처 식당추천좀 부탁드려요 6 gkdtkd.. 2016/03/10 1,392
536567 중고등 부부교사월급 25 ㅜㅡ 2016/03/10 20,347
536566 나이 드니까 사진찍는게 너무 싫네요 5 ,, 2016/03/10 1,597
536565 고3 첫 모의고사네요 9 .. 2016/03/10 1,946
536564 우리 효도 자랑해봐요.. 18 효도자랑 2016/03/10 2,008
536563 새학년인데 아직 친구를 못사귄 중딩딸 6 걱정맘 2016/03/10 1,875
536562 불효한 이웃 부부 - 본문 삭제합니다. 49 분노의새벽 2016/03/10 20,632
536561 기분나쁜 근육 씰룩거림이 한달짼데... 6 신경쓰임 2016/03/10 3,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