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꿈은
늘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고생만한 엄마가
일을 안하고 편안히 제가 벌어다 주는돈으로
사는거였지만
저도 능력이 없어서 저 쓸거나 벌고
엄마를 드리지 못했어요
엄마가 은퇴나이가 훨 지났는데도
지금 시간제 도우미 일자리를 알아보신다는데
저는 제자신이 넘 한심하고
쓰라려서
엄마는 지금 새벽교회를 다니시고
믿을건 주님밖에 없다고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십니다.
근데 만약에 제가 예전에 약대를 가려고 했다가 못갔는데
정말 약대나와서 돈잘벌어 엄마를 풍족하게 해줬다면
엄마가 신앙을 가졌을까...
죽음이후에 천국에 가기 위해서
그렇게 교회를 싫어하시던분이
저렇게 변한건
내가 무능해서 엄마가 신앙을 받아들이고
천국에 간다면
내가 유능해서 엄마가 신앙의 필요를 못느끼고
그냥 그렇게 죽는 인생이었다면
오히려 내가 무능한게 엄마에게 도움이 되는건가...
요즘 이런 저런 인생의 길흉화복을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