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신앙이 강해지면

ㅇㅇ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16-03-08 21:40:16

저의 꿈은

늘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고생만한 엄마가

일을 안하고 편안히 제가 벌어다 주는돈으로

사는거였지만

저도 능력이 없어서 저 쓸거나 벌고

엄마를 드리지 못했어요


엄마가 은퇴나이가 훨 지났는데도

지금 시간제 도우미 일자리를 알아보신다는데

저는 제자신이 넘 한심하고

쓰라려서



엄마는 지금 새벽교회를 다니시고

믿을건 주님밖에 없다고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십니다.


근데 만약에 제가 예전에 약대를 가려고 했다가 못갔는데

정말 약대나와서 돈잘벌어 엄마를 풍족하게 해줬다면

엄마가 신앙을 가졌을까...


죽음이후에 천국에 가기 위해서

그렇게 교회를 싫어하시던분이

저렇게 변한건

내가 무능해서 엄마가 신앙을 받아들이고

천국에 간다면


내가 유능해서 엄마가 신앙의 필요를 못느끼고

그냥 그렇게 죽는 인생이었다면


오히려 내가 무능한게 엄마에게 도움이 되는건가...


요즘 이런 저런 인생의 길흉화복을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IP : 58.123.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8 9:42 PM (175.126.xxx.29)

    엄마의 인생과
    님의 인생은 별개 입니다.

  • 2. 자괴감에서
    '16.3.8 9:57 PM (115.41.xxx.181)

    자유하시길요

    신앙을 갖게되면
    같은 길을 걸어도 그렇게 기쁠수가 없습니다.

    자식의 입장에서는 가슴 아프지만
    넉넉히 이기는 힘이 엄마에게는 있답니다.

    저도 사는게 쉽지 않지만
    자식을 위해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본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 3. 뭐래?
    '16.3.8 10:04 PM (178.190.xxx.75)

    님 공부 못한거랑 뭔 상관인가요? 핑계도 가지가지.

  • 4. ..
    '16.3.8 10:50 PM (202.156.xxx.233)

    종교에 의지를 하는거 같아요.
    친구들도 보년 미션스쿨 고등학교 다닐땐 진짜 싫어하더니 한번씩 힘든시간 있을때 종교에 매달리더니 카톡에보면 주님만 찾더군요.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사람일수록 강한거 같아요.
    어머님 또한 힘들지만 종교에 의지하고 교회 집단 공간이니 알게모르게 교회사람들한테 의지도 하고 삶의 정보 공유도 하시며 사는거겠죠.. 맹신은 금물이지만, 고단한 삶의 단비 같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159 60대 이상 분들, 친척집 가서 자주 주무시나요? Rt 02:11:20 100
1645158 돈많은 한량으로 살고싶어요 2 jjj 01:55:16 324
1645157 최근 서울과기대에서 개발했다는 비행 카트 1 .. 01:38:55 364
1645156 일산 유방암 수술 -두 곳중 어디 추천해 주시겠어요? 4 낼결과 01:38:02 206
1645155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너무 무섭 2 .... 01:27:57 277
1645154 직원들이 서로 일 소통이 안되면 5 01:26:32 181
1645153 한쪽 다리로 서기 10초 못 하면 10년 내 사망 위험 2배 증.. ㅇㅇㅇ 01:26:32 485
1645152 남자가있을때랑 없을때 텐션이다른 여자 1 G 01:21:32 337
1645151 네이버 줍줍 1 ..... 01:09:14 325
1645150 멘탈이 강하다는 건 뭘까요? 6 멘탈 01:08:42 484
1645149 어깨 팔 한쪽이 많이 아프기 직전인데요.  1 .. 01:05:55 319
1645148 간헐적 단식이 폭식이 되는데요 7 ㅇㅇ 00:50:03 806
1645147 요즘도 '도를 아십니까' 있나요? 4 ... 00:47:42 437
1645146 22기 옥순이 출신 대학교요. 18 이지연 00:46:46 1,999
1645145 국민건강보험...병원자료 몇년전꺼까지 보관하나요? 000 00:37:25 155
1645144 매일 거짓말 하는 중2 5 Mm 00:37:12 588
1645143 아파트 주차난이 심해요 6 짱나 00:31:42 992
1645142 태백 여행지로 어떤가요? 5 ... 00:19:13 548
1645141 직원 응대에 기분이 묘하게 안좋은데요.... 12 ㅇㅇ 00:15:38 1,303
1645140 끈 얇은 가방 추천 부탁드려요 ........ 00:13:03 147
1645139 명태균은 팽당했다 싶은 순간 관종이 되어버린듯 8 ㅇㅇㅇ 00:09:17 1,690
1645138 생각대로 되는건 4 ㅇㅇ 00:08:00 626
1645137 전 특이한일 많이 당하고 살았어요 9 00:07:16 2,097
1645136 이주빈 좋네요 ㅎ 3 0011 00:06:40 1,616
1645135 극우유튜브 보는 시아버지... 4 .. 00:01:23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