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아프실때 넘 힘들어요

전업주부비애 조회수 : 3,204
작성일 : 2016-03-08 14:02:58
큰언니는 미국에 있고 전 둘째 남동생은 맞벌이부부예요.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니 이제 잔병치례도 많고 가끔은 수술도 하시는데...직장다니는 사람들은 어쩔수 없고, 전업주부인 저는 가시방석이네요.
다들 저녁에 얼굴 비추거나 문자한통이면 끝나는데 전 괜히 안가면 눈치보이고, 같이 병수발해야하고 그게 또 넘 당연한 일같이 들리고..

부모님한테 받은건 제일 없는데 이런일 생길때마다 쳐밀려오는 억울함....내 공로는 없고 열개 잘하다가 하나 못하면 남보다 못한 자식..다른사람들은 뭐 립서비스로 해결될 일들이니..아무래도 직장을 다니던지 해야겠네요
IP : 116.33.xxx.8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8 2:06 PM (221.147.xxx.164)

    저희 엄마가 장녀신데 외할머니 근처에 살았거든요
    다른 외삼촌 이모들은 다 서울 아님 다른 도시..
    그래서 인지 무슨일만 있으면 엄마한테 가보라고 하고 병원 모셔가라고 하고..짜증 났어요
    자기들은 하는것도 없으면서

  • 2. ..
    '16.3.8 2:0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받은 게 제일 없다는 문구를 보니 아들보다 차별을 받았나 보군요.
    직장이란 게 원한다고 구해지는 것도 아니고, 집안에 일 생길까봐 취직할 건 더욱 아니죠.
    걍 아프다고 해요.
    누가 강요하지도 않는데 혼자 그러는 거잖아요.
    경험상 거절을 할 때 나 스스로 그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있어야 한 방에 먹히지,
    미안해하면서 구구절절 설명하면 엄청 비굴해보이고 만만해 보이더라구요.

  • 3. 돈걷어
    '16.3.8 2:08 PM (203.81.xxx.75) - 삭제된댓글

    간병인이든 도우미든 쓰세요
    다 같은 자식인데
    누구하나에게 몰빵시키면 안되잖아요

    전업이라고 누가 상주는것도 아니고
    냉정하게 들릴지도 모르겟지만
    알아주기나 하면 다행이게요
    당연히 그려려니 하는데 환장하는거죠

    돈걷어 다 같이 하시고
    내가 시간적 여유가 다른형제보다 많아 더 들여다 보는건 선택이어야지
    필수가 되면 곤란해요

  • 4. 돈걷어
    '16.3.8 2:11 PM (203.81.xxx.75) - 삭제된댓글

    아마 이글보고 어떤이도 그럴거에요
    난 바빠
    난 직장다녀
    난 애가 어려
    난 아파서....등등

    안 그런 형제는 자의든 타의든 움직여야 하고....
    그러지말고 각자 돈걷어 하세요

    누구 원망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요

  • 5. 음....
    '16.3.8 2:14 PM (218.236.xxx.244)

    부모님도 애 키울때 하듯, 길들이기 나름이예요. 기싸움에서 이겨야 일단 편하구요.
    저도 비슷한데, (친정 재산 오빠가 다 말아먹음. 친정집 경매 넘어갈뻔한거 일단 제가 틀어막고
    다행히 그 사이 집값이 올라서 부모님 전세돈 건졌어요) 게다가 엄마는 환자입니다.

    생활이빠기 100% 제 차지입니다. 다행이 두분은 알뜰하신 편이구요.
    저는 딱 제가 할 선을 정하고 그 이상은 노인네 둘이 알아서 해결하게 해요. 나도 힘들어...하면서

    저는 그래도 잘 사니 엄마, 아빠한테는 오빠만 아픈손가락이죠. 제가 몇번 들어엎었어요.
    얼마전에도 아빠가 로또를 사시더라구요. 당첨되면 오빠 준다고....그래서 별말 없이
    "그래, 로또 되면 오빠한테 가서 살아. 나는 이제 자유야.." 했더니 제 눈치를 엄청 보심...ㅋㅋㅋㅋ

    저는 오히려 제가 며느리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며느리였으면 힘들다고 화도 못내잖아요.
    (시부모님 편찮으실때는 입 닥치고 바리바리 음식 해서 감)

    완급의 조절이 필요해요. 노는 인력이라고 당연한듯이 불러대면 마음이 힘들어서 못합니다.
    그리고 저는 오빠를 대놓고 안보고 살아요. 안 그랬으면 저한테도 맨날 보증 서달라고 했을겁니다.
    몸이 힘든것 보다 마음이 힘든게 백만배는 스트레스 받아요.

  • 6. 동병상련
    '16.3.8 2:21 PM (61.77.xxx.154) - 삭제된댓글

    친정 언니는 외국 나가살고..형부는 한국에 있지만 너무 잘 나가 일분일초를 다루는 사람....
    오빠는 외국 나가 있고 새언닌 한국 있지만 밎벌이로 제3자.제 친정에서 잘 해준 것도 없고 물려줄 것도 없으니 열외...
    전 지금 전업이다 보니 요양병원 계신 친정 아버지 들여다 보는 것도 일이네요 -,-
    치매끼가 있어서 굉장히 통제 힘들고 제가 간식 사다 나르고 이거저거 사오라는 심부름하고(마트가서 과일 간식 사고 하는 것도 일) 종종 외부 병원 모시고 다니고(거동 못하셔서 휠체어 타시는데 이거 트렁크에 넣고 빼고 넣고 빼고.... 부축해드리고 허리 무너집니다 ㅠ)..요양병원 계시니 쉬운줄 알지만 외부병원 한번 가자면 고속도로 달려 모시러 가고, 모시고 병원행..진료보고 다시 모셔다 드리고 다시 집에 오면 녹초 ㅠ
    그러니 아이들 밥 시켜먹으니 비용들고...기름값 장난 아님..
    그래도 아버진 저한텐 고마운지 모르시고 잘 나가는 딸, 아들 보고싶다 잘있느냐? 안부는 열심히 물어보시고
    언니, 오빤 그냥 요양병원 계시니 제가 할 일 없는 줄 알더이다
    더더군다나 이놈의 팔자 시부모님도 마찬가지네요..저 뻬짝 마른 뼈 밖에 안남은 여인 입니다 ㅠㅠㅠ

  • 7. ...
    '16.3.8 2:22 PM (183.98.xxx.95)

    저도 제 할 일만 합니다
    친정부모님 일에..
    엄마가 아프실때 제가 간병하구요
    아버지가 아프실때 간병인을 안쓰시고 엄마가 다 하셔서..
    며느리 아무 소용없어요
    이렇게 나올 줄 저도 몰랐어요
    저는 이제 친정부모님께 대놓고 며느리 욕해요..며느리 둘 다 전업
    부모님 병문안도 안오면서 자기 할 일 다 하고 돌아다니더라구요..인간 말종
    부모님도 제 앞에서 아무 소리 못하십니다
    할수 있을땐 같이 하고 도와드리고 못할땐 이유를 분명히 말합니다

  • 8. ㅁㅁ
    '16.3.8 2:31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점 셋님
    며느리 욕할일은 아니죠
    아들 욕해야죠

    아니
    며늘이 재산은 다들어먹고 그런다면 역좀 쏴 주시고

    전 오빠하고 제가 했어요
    오빤 엄마 기저기도 개의치않은 효자였고
    전 엄마를 사랑한 사람이었던지라

    전업이든 맞벌이 며늘 욕 안나오던데요

    전 장단맞는 오빠있으니 가능했던건데
    원글님은 혼자하려니 당연 지치죠
    편애까지받으신 상황이면 더군다나

    저래놓고 돌아가시면
    콩고물들은 눈 뒤집고 쓸어갑니다

  • 9. 아들대신
    '16.3.8 2:35 PM (203.81.xxx.75) - 삭제된댓글

    윗님 물론 아들이 하면 좋죠
    그런데 며느리 전업이라면 아들대신
    할수도 있는거에요

    아들은 직장나가 돈벌어야지 언제 모시고 다니고 그래요
    아들 며느리 딸 사위 가리지 말고 한집에
    한 사람은 돌아가며 나서줘야죠....

  • 10.
    '16.3.8 2:52 PM (223.62.xxx.102)

    내키지 않으시면 직장 다니시고 하셔야할것 같으면 원글님은 노력봉사 나머지 형제들은 돈이라도 내라하세요

  • 11. ㅡㅡ
    '16.3.8 3:08 PM (119.70.xxx.204)

    지방에사시는데
    서울큰병원좋아하셔서
    서울사는 저희몫입니다
    주로남편이다하죠
    저도일하거든요
    남편이 휴가내고연차내고
    물론주중간병인써도
    주말엔가봐야돼요
    누나들일하니까 아무도움안돼요
    돈은 나눠내지만요
    나머지형제들은 돈이라도더내라고하세요

  • 12. ;;
    '16.3.8 3:38 PM (1.232.xxx.236) - 삭제된댓글

    저는 반대 입장인데요 저는 평생 맞벌이에 형편이 제일 나아 집안 대소사에 항상 제일 돈을 많이 씁니다
    여동생은 외벌이에 사는게 빠듯해서 친정일에 거의 아니 전혀 도움 못주고 있고요
    부모님 병원비 수백이상 나와도 거의 안냅니다
    그런걸로 아무도 뭐라 안하지만 그럼 시간 내서 간병이라도 한번 더 하면 좋을텐데 저하는 것 만큼만 하거나 그보다도 안합니다 당번 정해서 하면 저랑 똑같이ᆢ아무말 안하면 그마저도 안하고ᆢ 자격지심 있고 상처될까봐 말은 못하지만
    속으론 참 밉네요 답답하고
    말이라도 자긴 전업이니까 한번이라도 더 오길 기대하지만

    이젠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100 산부인과에선아무 이상이 없다고하는데 왜 그러는지 추정 좀 해주세.. 2 kkksom.. 2016/04/22 1,874
550099 스켈링 마취 안해도 되나요? 19 2016/04/22 3,721
550098 한살림 쌍화차를 먹으면 잠이 안와요 ㅜ 1 나니노니 2016/04/22 1,895
550097 유럽등산복 패션 웃긴 포인트가 뭔지 아세요? 48 dd 2016/04/22 16,857
550096 어버이연합 가봤더니 “빨갱이나 취재하지 여긴 뭣하러 와!” 9 세우실 2016/04/22 1,265
550095 아들친구..(초6..)가 엄만줄알고 불꽃슛을 날렸는데 12 2016/04/22 3,948
550094 7살 딸아이가 눈이 부시다고 가끔 말합니다. 6 ... 2016/04/22 1,732
550093 갑자기 아이손톱이 가로로 홈이 패여서 울퉁불퉁해요 3 왜 그럴까?.. 2016/04/22 2,372
550092 의사선생님 계시면 좀 봐주세요ㅠㅜ 3 우탄이 2016/04/22 1,278
550091 남편출장올때 면세점에서 꼭 사와야할 화장품 뭐가있을까요 7 면세점 2016/04/22 2,973
550090 요가 끝나고 인사할때.. 14 요가 2016/04/22 3,681
550089 37살.. 재취업은 힘들겠죠? 6 .... 2016/04/22 3,778
550088 어제 전남자친구랑 결혼하는 꿈을 꿨는데요... Dd 2016/04/22 930
550087 족발먹고 잤더니 3 흡입 2016/04/22 2,497
550086 대출받아잔금치르고..새 세입자들어올때 4 상환날짜 2016/04/22 1,084
550085 라도 사투리 1 여기 2016/04/22 849
550084 등산복 패션 촌스러워요 57 t.p.o 2016/04/22 13,490
550083 포만감은 주면서도 속이 편한 음식.. 뭐 있으세요? 3 음식 2016/04/22 2,121
550082 헤어진 남친이 나타났는데 3 어제꿈에 2016/04/22 2,346
550081 2016년 4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4/22 554
550080 별거, 이혼? 어떻게 해야 할지요? 7 ... 2016/04/22 4,145
550079 다이어트중 자꾸 짜증과 화 8 다다다 2016/04/22 1,947
550078 세라젬 유리듬 쓰고나서 발바닥이 아파요 ㅠ 아파요 2016/04/22 2,991
550077 몇년전 대유행이었던 청약종합저축 12 청약종합저축.. 2016/04/22 5,642
550076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20 2016/04/22 5,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