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토리가 되었어요.

외롭다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16-03-08 14:02:26
안녕하세요~ 큰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3학년 된 엄마입니다.
1학년때부터 친하게 지낸 엄마들 3명이 있는데요. 서로 집안 얘기도 하고 고민도 얘기하고 전 마음을 많이 주었네요. 그러다 2학년이 되어서 저만 빼고 다들 같은반이 되고 그반은 모임이 활성화되어서 서로들 많이 만나고 다른 친한엄마들도 생기더라구요. 반면에 제 딸 2학년반은 모임이 거의 없는 반이어서 전 따로 친한 엄마들을 만들지 못했구요. 그리고 3학년이 되니까 3명중 2명이 둘째들이 입학하고 너무 바빠져서 모임이 흐지부지 없어졌어요.
전화해서 커피라도 마시자고 하면 다들 일이 있고 넘 바쁘더라구요. 저도 몇번 전화했다가 자꾸 그러니 자존심 상해서 더는 안했구요.
저는 어릴때부터 항상 그랬던거 같아요. 그래서 더 슬프네요.
항상 그 당시에 잘 지내다가도 장기적으로 관계가 이어지지 않아요. 고등학교 친구도. 대학친구도. 직장친구도. 유치원학부모 친구도. 초등학교 엄마친구도...그때뿐이에요. 결과적으로 이제 편하게 전화할 친구가 없네요. 그게 넘 부끄러워요. 내가 문제가 많은가 하는 생각도 들고..성격이 많이 소심하긴 하지만 나름 노력했는데 인복이 진짜 없나봐요.
초등학교때 친한 엄마 없어도 우리딸 잘 할수 있겠죠?
IP : 122.32.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하죠
    '16.3.8 2:05 PM (116.33.xxx.87)

    아이친구가 내 친구가 아닌데..가끔 그 선을 넘어서면 힘둘어져요. 나도 아이도....

    아이친구엄마들에게는 그냥 적당한 예의와 호감주는 선에서 멈추고 님 아이만 잘 단도리하면 되요. 친구는 님 취미활동 하면서 만나세요

  • 2. 경험자
    '16.3.8 2:09 PM (113.216.xxx.19)

    내 생활하세요
    그런 생각하며 시간허비 하지마시고
    집안살림 운동 취미 등등
    애들 친구 엄마 관계
    공기중 떠다니는 먼지와 같아요
    아이들 다 키우고나니
    깨닫네요

  • 3.
    '16.3.8 2:10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진짜 죄송하지만 그냥지나려다 바로잡고싶네요 저 단어만은 외토리아닙니다 외톨이 입니다

  • 4. endtlddl
    '16.3.8 2:10 PM (211.198.xxx.195) - 삭제된댓글

    직장 다니느라 엄마들과 전혀 교류 없었어요.
    아마 집에 있었어도 제 성격상 어울리지 않았을 거에요
    초등고학년으로 갈수록 아무 의미 없어져요..
    그냥 님 생활하시고 아이 간식 만들어 반갑게 맞아드리시고 그러세요

  • 5. 그리고
    '16.3.8 2:12 PM (116.33.xxx.87)

    아이친구엄마에게 집안이야기는 몇년 보고 정말 이사람이다 하는경우에도 하기 조심스러워요. 내 아이 이야기 내 집 이야기..뭔가 흠잡힐만한것들은 가급적 안하는게 아이와 내 신상에 좋죠. 제발 학부모는 학부모, 아이친구 엄마는 내 친구가 아니다!!! (의외로 좋은인격 가지고 오래 유지하는경우도 있던데 이건 예외로 하더라도요 )

  • 6. ...
    '16.3.8 2:14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그렇게 만났다 헤어지면서 다들 사는 거예요.
    엄마들 만남에 필요 이상 큰 의미 부여하면서 그리워하고 아쉬워하고 그러지 않아도 돼요.
    그 당시 잘 지냈으면 그걸로 된 거고, 가는 사람 안잡고 오는 사람 안막으면서 그렇게들 사는 거예요.

  • 7. 쥬쥬903
    '16.3.8 2:14 PM (125.128.xxx.209)

    저 6세맘인데
    다 키워보지않앗어도 벌써 부질없음 느끼갯던데요?
    쓸데없이 소소한 지출도 없고 좋기만 해요.
    운동.산책.독서.
    하며 시간보내고.
    무엇보다 애랑 얼처게 재미나게 놀아요.
    아줌들만나 ㅁ쓰던 돈 애한테 쓰고요.
    괜히 비교하고 ...부질없어요.
    애가족한테 맘주세요.

  • 8. ..
    '16.3.8 2:1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스스로 외톨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아닌 사람보다 훨씬 더 많으니 안심해요.
    오래 많은 사람들과 친분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돈, 시간, 마음 등을 많이 투자해요.
    제 친구는 자기 애 돌보기도 힘든데 동네 엄마 애까지 공짜로 봐주더라니까요.

  • 9. ㅇㅇ
    '16.3.8 2:25 PM (49.142.xxx.181)

    딸이 이런 마음이 들어서 글 쓴게 아니고 애엄마가 이러시다니
    참..
    그거야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한동네에서 계속 이어지기가 얼마나 힘든건데요.
    다 필요에 의해 만나고 헤어지는거죠.
    너무 깊이 마음주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924 헬스장 유산소 운동 - 싸이클이 낫나요, 러닝머신이 낫나요? 7 돌돌엄마 2016/04/23 9,340
550923 남편이 6개월간 다른 지방으로 출장간다네요 8 ㅇㅇㅇㅇ 2016/04/23 3,233
550922 예전에 자기오줌 받아먹는 가족있던데요 5 Urine .. 2016/04/23 2,181
550921 어버이연합, 박 대통령 비판 언론사마다 찾아갔다 3 샬랄라 2016/04/23 1,135
550920 엘레베이터안에서 썸타는게 6 ㅇㅇ 2016/04/23 3,319
550919 싱글분들 일요일 어떻게 보내세요? 9 .... 2016/04/23 2,281
550918 서양 피클류도 일주일정도 익혀야 맛나네요 3 ... 2016/04/23 888
550917 시어머니가 자꾸 둘째 낳으라고 하는데 .. 18 .. 2016/04/23 3,621
550916 반찬값 얼마나 쓰세요?? 과일, 음료, 간식, 외식 제외... 3 2016/04/23 1,764
550915 도올의 총선. 호남에 대한 정확한 평 7 도올 2016/04/23 2,780
550914 우울하신 분들 2 한 마디 2016/04/23 5,892
550913 양육방법 조언 구합니다.. 9 음음~ 2016/04/23 954
550912 안철수는 왜 MB 청문회를 반대할까요? 21 기무나 2016/04/23 3,737
550911 주진우 제발 법대로 좀 해주세요! 1 ㅇㅇ 2016/04/23 1,253
550910 나이들어서 친구없으면 외로울까요? 22 질문 2016/04/23 7,680
550909 이야, 시그널 ost 김윤아의 길 진짜 좋네요 7 ㅇㅇ 2016/04/23 2,181
550908 불매운동은 소비자의 갑질이 아닌가요?(중1사회 도와주세요) 3 ... 2016/04/23 891
550907 만보걷기하면 체중감량될까요? 7 만보 2016/04/23 7,981
550906 20대때 연애 .... 필수라고 생각하세요? 27 .. 2016/04/23 4,810
550905 문재인은 두 손가락으로 박근혜 눈을 찌를 수 있다 9 기대해라 2016/04/23 1,730
550904 고기 재워 냉동? 그냥 냉동? 2 궁금 2016/04/23 818
550903 중3 국어 3 하늘 2016/04/23 957
550902 40대가 참고할만한 외국 패션 피플이 있을까요? 2 변신 2016/04/23 1,825
550901 생리 끝난후에 두통 오는분 계세요? 8 ㅜㅜ 2016/04/23 18,597
550900 반신반인의 영웅들은 결국 죽어요 ㅡ펌 1 하오더 2016/04/23 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