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백발인 (우아해보이고 깔끔한 인상의) 할머니와
3살? 4살 정도 된 아이가 손을 잡고 타더라구요.
그래서 비켜 드리려고 했더니
한사코 손을 저으시면서 괜찮다고 막 앉으라고 정말 괜찮고
곧 내린다고 하셔서 다시 앉았답니다.
그런데 아이가 다리가 아픈지 찡찡대길래
다시 일어나 비켜드렸더니 괜찮다고 막 하시는데
그럼 아이라도 앉히시라고 다리가 아픈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고맙다는 말씀을 몇 번이나 하시고
잠시 앉았다가 곧 인사하시면서 내리시는데 너무 보기 좋더라구요.
전 항상 지하철에서 진상인 할머니들만 봤는데...
그렇게 매너 좋은 분들도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ㅎㅎ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예의있게 행동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