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둘입니다.
이전 같은 구립 어린이집 다니다가
이사를 하게 되면서 큰 애는 영유로, 둘째는 집 근처 사립 유치원 (어린이집?) 으로 가게되었습니다.
둘째같은 경우 나름 역사도 있다고 하고 이름도 알려진 곳이라고도 하고 교회부속이라
최소한 속 뒤집어지는 일은 안하겠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요...(동네에서 이름난 곳이지
무슨 재벌들 다니는 초호화 사립 유치원은 아닙니다)
이전 구립 어린이집 같은 경우 가끔 가는 공연비? 입장료? 그리고 특별활동비 몇 만원 빼고는
들어가는 돈도 없고 애들 먹는것도 참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에 옮기게 된 곳은 사립이니 돈 더 들어가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입학식 하면서 무슨 두루마리 휴지 6개 곽티슈 2개, 물티슈 2개 에 치약 싸인펜 등등등 개별로 준비해야 할 것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물컵이나 싸인펜 같은것이야 개인이 사용하게 되니 준비하는 것은 그렇다고 쳐도
달달이 50만 원 훨씬 넘는 돈 내면서 무슨 휴지까지 개별로 구입해서 제출해야 하나
(개별 사용은 아니고 제출한거 다 모아서 하나씩 쓴다고 합니다. 치약도 마찬가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제는 입학 첫날이라서 1주간 적응기간이기 때문에 12시 반경 집으로 간다는데
그 시간이 되도록 점심도 안 먹이고 나온 간식이 우유에 마른멸치 줬다고 하네요. 푸헐...
애가 밥 시간 놓쳐서 결국 점심 안 먹고 (사줬는데 안 먹겠다고 칭얼) 결국 저녁에 제대로 식사를...
어제 퇴근하고 집사람한테서 그 얘기 듣고 갑자기 속된 말로 빡이 좀 돌던데...
원래 사립 유치원이 이런 식인지...아니면 돈값을 못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진짜 이전 구립 어린이집 생각하면...여기에 비하면 초호화 생활이었던 듯...간식 빵빵...돈들어가는거 거의 없고...
일단 지켜보면서 원내 프로그램 돌아가는거좀 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