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 영어 과외샘입니다.
최근에 두 집 정도 상담했는데요.
제가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여기 한번 여쭤봐요
일단 과외를 하고자 하는 학생은 여학생이고 고등학생 중학생이었어요,(각자 다른 집)
둘다 실력은 별로 였고 ... 어머니 계신 곳에서 독해 테스트를 보는데
더듬 더듬.. 거의 못했어요. 단어도 거의 못쓰고..
그 후에 학부모님과 상담을 했는데
저는 사실 해당 아이가 어떻게 공부를 해왔고
어떤게 어려워하는지,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런게 궁금한데
계속 학부모님께서는
그 아이 이야기를 하다가 그 아이의 언니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한 집은 이 아이도 자기 언니 학교에 가면 좋을 텐데
서울에 같은 기숙사에 살면 좋은텐데.. 언니는 공부를 어떻게 하고 대학을 어떻게
갔고... 상담하는 아이언니 이야기만 80%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상담한 집은
뭐 얘(상담하는 애)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공부를 놔서 안시켰다..
근데 같이 공부한 얘 언니는 지금 외고에 다니고~ 언니는 특별히 안가르쳐도
문법을 다알더라~~~ 블라블라~~ 또 언니 이야기가 80% 더라구요.
참 저는 얼굴도 모르는 학생의 언니 이야기만 듣고 정작 제가 가르칠 아이의
정보는 전혀 얻지 못했습니다. 속으로는 "언니 이야기 그만 좀 하시구요. 과외받을 아이
이야기좀 해보세요!!" 하고 싶었지만 학부모님의 말을 끊을 수 없어서
그냥 듣고 있었네요.
왜 이런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