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4학년 공부하는 양이 너무 많아서 듣기만해도 힘들어요

초등4학년 조회수 : 4,969
작성일 : 2016-03-07 22:16:57
초등학교 4학년 아이 키우는 엄마에요
저는 공부는 타고나는 능력이라 생각해서 사교육 효과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는데 집에서 제가 데리고 가르치니
너무 아이와 사이가 나빠져서 결국 영어 수학은 학원을 보내요.

제가 아이 시키는 사교육은 이래요
매일 영어학원 1시간반
매일 수학공부방 1시간에서 1시간 10분정도
월수금 피아노학원
화목 바이올린 방과후
주1회 미술학원
주1회 과학실험 방문수업(친구들과 1시간)
주1회 한자학습지

그냥 아이가 다니는거 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이 답답하고 괴로워요.

그런데 저는 지방광역시의 교육열 높은 곳 사는데요.
저희 아이가 많이 하는게 아니에요 TT

제 아이는 학원스케쥴이 오후 6시쯤엔 다 끝이 나요.
이후로 집에와서 저녁먹고 만화영화도 좀 보고 놀이터 나가거나
책읽을때도 있고 그래요.
그래봤자 10시좀 넘어서 자니까 자유시간은 얼마 없죠.

그런데 아이 친구들은 스케쥴이 9-10시까지 빡빡해요.
엄마차에서 이동하며 식사를 해결하기도 하구요.
하루에 수학을4시간 이상 공부하는 애도 있어요.

정말 그런거 보면 듣기만 해도 제가 너무 괴로운거에요.
다들 왜 이렇게 살고 있나요.
명문대 가서 잘사는 시대가 끝났는데 저게 무슨 의미일까요?
그냥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요
주변에 10시까지 학원갔다가 또 학원숙제하고 더 늦게 자는
아이친구들 얘기 들으면 불쌍하다 싶다가도 괜히 우리애는
저렇게 안시켜서 나중에 후회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가끔 들구요.

제 아이가 학원 가기 싫다 하면 괜히 그런 친구 얘기하며
너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니 그냥 그정도는 해야한다고
이야기 하는 저 자신도 싫어요.
그냥 다같이 이 미친짓을 중단했으면 좋겠다는건
너무 모순적인 이야기겠죠.
참 아이 키우니 마음괴로운 일이 많네요TT
IP : 112.173.xxx.9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6.3.7 10:19 PM (121.172.xxx.233)

    애들이 불쌍하네요.

  • 2. ㅠㅠ
    '16.3.7 10:20 PM (117.111.xxx.184)

    그러게요..그 시간과 돈을 가족끼리 보내는데 쓴다면 더 좋을거 같은데...참 어렵네요..

  • 3. . .
    '16.3.7 10:24 PM (118.221.xxx.252)

    공감합니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다들 학원들 상술에 놀아나서 선행 안시키믄 큰일나는줄알고 애들 들들볶아대는것이죠
    이 미친짓들 다같이 중단해야된다고 생각해요2222

  • 4. ㅇㅇㅇ
    '16.3.7 10:25 PM (180.71.xxx.190)

    저도 4학년 딸아이고 지방변두리쪽이예요
    글보니 대구 아닐까 싶은데 저는 변두리 쪽이고 학군때문에 한번씩은 갈아타는 동네인데
    저는 수학 영어 월수금 화요일은 논술 구몬 연산
    목요일은 악기 하나 이렇게 하는데도 저도 잘하는 짓인가 싶어요
    미술은 작년까지 하다 시간 안되서 그만뒀고 운동하나 시키고 싶은데 저도 늦어도 여섯시 전까진 학원 끝내자 싶어 더 안 넣어요
    넣을려니 시간이 저녁늦게로 가야하고
    지금도 숙제 때문에 애가 허덕이는데 더 넣으면 애도 안될것 같구요
    저도 시키면서도 뭐 하는짓인가 싶어요
    에휴

  • 5. 인생은
    '16.3.7 10:25 PM (211.36.xxx.131)

    선택의 연속이죠.
    연속되고 셀 수 없이 많은 그 선택들이 내 아이와 관련된 것일 경우 고민은 더 깊어질테죠.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으니
    지금의 처신이 옳다그르다 판단할 수 있는 부모는 아무도 없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아이가 그냥저냥 잘 따라와주면 안도하며 사는거죠...
    다 똑같아요.

  • 6. 초등4학년
    '16.3.7 10:28 PM (112.173.xxx.94)

    그냥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정말 하나도 사교육을 안하고 놀이터에서 애를 놀릴까 생각해본적이 있어요.
    초등학교 1학년에 정말 모든 학원을 다 중단하고 한달 놀라고 한적 있는데요..
    아파트 놀이터에 애들이 정말 하나도 없었어요.
    유아들만 놀고 고학년 중 좀 불량한 애들만 있더라구요.

    애들이 봄에 꽃이 피는지 가을에 단풍이 드는지도 모르고
    어두울때까지 학원에 앉아있어요.
    학원차에서 잠깐 친구들과 노는걸 너무 재밌어하구요.
    이기 다 뭐에요TT
    저렇게 살아서 만약 명문대 가면 뭘해요.
    취직하려고 또 학원다니고 밤늦게까지 공부하겠죠.
    취직하면 또 늦게까지 퇴근못하고 일하겠죠.
    저 너무 회의적이고 부정적인가요?
    그럼 쟤들이 마음 편하고 여유있을땐 언제일까요?
    아 정말 애들 하는거 보는것만으로도 너무 괴롭네요.

    학원 보내지 말라고 누가 그러셔도
    저 저학원 중 하나도 못 끊을거 알아요.
    제가 가르치면 소리지를거 분명하구요TT
    도대체 뭐가 맞는걸까요?
    초등 졸업할때 중학수학 다 배우는 애도 제법되고
    서울 강남엔 고등수학까지 하는 애도 있다고 전에 시사프로에서 그러더군요.
    아 괴로워요TT

  • 7. ..
    '16.3.7 10:30 PM (114.204.xxx.212)

    영수 번갈아 가고
    악기 하나만 하면 되요 미술도 아이가 좋아하거나 전공할거아님 필요없고요
    과학실험도 필요없어요
    지나고나면 다 필요없다군요 국영수만 챙기세요 차라리 책 읽게 하고요

  • 8. 햇쌀드리
    '16.3.7 10:30 PM (182.222.xxx.120)

    일부 아이들이 그러죠.
    안그런 애들도 많아요.

    마치 대치동 사는 초등생들이 전부 정석을 푼다고 생각하듯..

  • 9. ..
    '16.3.7 10:31 PM (114.204.xxx.212)

    차라리 일찍 재우시고요

  • 10. ..
    '16.3.7 10:33 PM (114.204.xxx.212)

    중학교까진 영수만 했는데우리애 말이 그때 억지로 시켰으면 지금 지쳐서 열심히 못할거래요
    성적은 별로였지만 지금도 중학교까지 슬슬 하며 논거 후회 안한다고 하고요
    고2 인 지금 열심히 해요

  • 11. 초3
    '16.3.7 10:34 PM (210.219.xxx.237)

    이번에어찌어찌 영재교육원에 합격을했어요 같은학년영재원합격생엄마들과 어울리니 제가 참 미차겠고 이게바로 중심잃고 흔들리는구나싶어요. 영어도 지금시작하고 흔한 피아노하나 본인이싫다하여 안시켰는데..이제껏뭐했나싶어서..이제껏눃고산것으로인해 애가 더힘들어지겠다싶어 1학년들어가는 동생도 같이 영어학원 등록했어요. 피아노도 시키려구요 ㅜ.ㅜ 괴로워요. 3학년임 아직 애기예요. 혼자 공상하고 책읽고 지좋아하는 종이접기만 하루종일 하라고하고싶어요 정말.
    ㅡㅡㅡㅡㅡㅡ
    제 아이가 학원 가기 싫다 하면 괜히 그런 친구 얘기하며
    너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니 그냥 그정도는 해야한다고
    이야기 하는 저 자신도 싫어요.
    그냥 다같이 이 미친짓을 중단했으면 좋겠습니다3333333333

  • 12. 초등4학년
    '16.3.7 10:35 PM (112.173.xxx.94)

    미술이랑 과학은 애가 너무 좋아해서 꼭 다니고 싶다고 해서 다니는거에요.
    사실 저중에 아이는 영수 학원은 별로 안가고 싶어 하는데 제가 가르칠 자신이 없구요.
    악기는 바이올린 피아노 모두 너무 좋아하진 않는데 아이 욕심에 잘하고 싶어해요TT

  • 13. ..
    '16.3.7 10:37 PM (182.228.xxx.183)

    저희애도 4학년인데요
    월수금 영어 1시간30분씩.피아노 매일1시간
    수학은 주1회.한자학습지 1개
    이렇게 시키는데 딱 적당한거 같아요.
    피아노는 더 안시키고 싶은데 그동안 쭉 해와서 앞으로 일년만 더 시키고 주 2회 방문 생각중이예요.

    과학이나 논술도 시키고 싶지만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듯 ㅜㅜ

  • 14. 담임
    '16.3.7 10:39 PM (121.172.xxx.233)

    4학년 담임할 때 아이들과 수시로 단체상담을 했는데요.
    아이들의 친구관계에 관한 내용이 많았어요.

    상담을 할 때 제가 특별히 조언을 해 준 적은 별로 없었어요.
    아이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솔직히 이야기하며
    스스로 정리해가는 것을 보았거든요.

    제가 서두르는 기색이 보이면
    아이들이 제게 그럽니다.
    "선생님~~~ 천천히, 천천히."
    예쁘지 않나요?

    아이들을 좀 믿고 그냥 내버려 두셔두 됩니다.

  • 15. 무명
    '16.3.7 10:49 PM (175.117.xxx.15)

    초4... 선행할거 아님 수학 학원 안보내도 되요.
    학교에서 배운 부분만 문제집 풀어도 잘 따라하는데...
    배우지 않은 부분을 끌고가려니 학원이 필요한거같아요.
    모두 이 미친짓을 그만둬야한다고 말만 하지말고
    먼저 그만두세요.
    초5인데 예체능 빼고 학원 안보내고 있어요.
    봄이면 꽃구경 가을에 단풍구경 잘 하고 있구요

  • 16. ...
    '16.3.7 10:50 PM (74.77.xxx.3)

    정말 미친 짓 여기까지만하고 모두 같이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 17. ...
    '16.3.7 10:56 PM (211.36.xxx.54) - 삭제된댓글

    원글님넘호들갑 시키지마시면될일..저도 4학년까진 아무것도 안시켰어요

  • 18. aa
    '16.3.7 11:00 PM (61.254.xxx.74)

    저도 요즘 애들 늦게까지 다니는 거 보면 안쓰럽고 불쌍해요.
    저희 동네도 많이 하는 집 애들은 학원 많이 다니는데 저희 아이처럼 학원 1-2개(주 1회 짜리) 다니는 애들도 좀 있긴 하네요.
    저는 일단 초등학생들은 해 지기 전엔 집에 오면 좋겠어요.
    영어 수학 따로 안시키고 나머지 학원도 본인 원하는 것만 보내는데 그나마도 어쩔 땐 안쓰러워보이기도 하고... ^^;

    학교 다녀오면 간식 먹고 숙제하고 가방 챙겨놓고 쭉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놀아요.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취미 활동 하거나...
    주말엔 비슷한 집 아이들이랑 운동장 가서 놀구요.
    엄마들이 간식 만들어서 나눠먹이거나 해요.
    놀이터도 한번씩 다들 간식 만들어와서 아는 애 모르는 애 할 거 없이 뷔페식으로 간식파티도 하구요.

    그냥 전 아이들이 이렇게 쭉 즐겁게 함께 행복하게 지냈으면 해요.
    저희 동네 아이들 뛰어노는 모습 보면 좋네요.

    가족 중에 교사도 있고 저도 교직이수해서 학교 근무 경력 있는데 그냥 뭘 하든 행복하게 더불어 살아갔으면 해요.

  • 19. ^^
    '16.3.7 11:03 PM (121.182.xxx.150)

    왜 다들 공부로만 성공해야 되는지 저역시도 아이가 넘 불쌍할때가 많은거 같아요...
    근데 영,수만 하는거도 대충하는거랑 심화까지 다 하는거랑 공부의 깊이도 다르고
    놀시간이 없어요...

  • 20. ...
    '16.3.7 11:28 PM (121.135.xxx.145)

    너무 무리하게 시키시는것 같아요.
    일단 영어 수학 매일이 무리에요. 시간이 짧아도 가짓수가 많게되면 더 지치게되요. 4학년되면 주3회이던 학원도 2회로 거의 바뀌는데 횟수가 적은 곳으로 알아보시는게 좋을듯하구요. 악기는 잘하는것 하나로 정리하세요. 연습하고 소화할 시간도 없는 레슨은 이도저도 아닌 결과만 가져오게 되지요. 결국 둘다 실력이 늘지 않을 가능성이 크구요. 여기 강남 한복판인데 4학년인데 악기에 소질 별ㄹㅎ다 싶으면 오히려 다 정리하는 경우도 많아요. 과학도 좋아하면 과학잡지나 책으로 돌리면 좋구요. 선택과 집중이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초등 고학년은 영수 집중 심화...

  • 21. 혹시
    '16.3.7 11:30 PM (182.231.xxx.10)

    옥동 인가요?ㅠㅠ
    어디나 교육열 과한 곳은 다 비슷한듯 합니다.
    저도 큰애가 6학년인데 주위에 작년에 수1 끝나고 수2
    들어가는 학생들 있다는 얘기를 들었네요..에효

  • 22. 정말
    '16.3.7 11:40 PM (1.241.xxx.222)

    단체로 미친짓 좀 그만 뒀으면 좋겠어요ㆍ
    애들 진짜 불쌍해요ㆍ아파트 단지에서 웃으면서 뛰어 노는 애는 없고, 학원차 타려고 종종거리며 다니는 애들 뿐이네요ㆍ

  • 23. ㅇㅇ
    '16.3.8 12:07 AM (125.191.xxx.99)

    울 딸 초4인데..... 오늘 액체괴물 만들고 하루종일 놀았는데.... 지가 라면 끓이더니 재밌다고 킬킬대며 동생이랑 나눠먹고 수영갔다와서 일기두개 냅다쓰고 잡니다. 수영 바이얼린 피아노 발레만 합니다. 미국 살다와서 영유 나왔는데 영어 싹다 까먹음 공부 초1부터 하나도 안시킴. 수학은 오르다 4년한걸로 종침. ㅠㅠ

  • 24. ㅇㅇ
    '16.3.8 12:14 AM (125.191.xxx.99)

    영어는 그렇다치거 뭔 수학을 매일 보내요? 초4수학 해봐야 별거 없더만. 그거 공부안해도 머리좀 굵으면 저절로 이해하는 수준인데 그걸 매일 공부방으로... 아이구 두야....

  • 25. ......
    '16.3.8 12:27 AM (221.164.xxx.72)

    지금은 불쌍해 보이죠?
    중고등 가면, 공부 안한다고 고민글 쓸겁니다.
    대한민국 사회구조에서는 공부시키는 것이 맞아요.
    공부 잘한다고 다 성공하느냐는 웃기는 말 하지 마세요.
    현재 대한민국 사회구조에서는 금수저가 최고고, 그 다음에는 공부 잘하는 것입니다.
    대학졸업해도 취직도 못하고 어쩌고 저쩌고 해도, 공부가 제일 입니다.
    아이들이 불쌍하면 이런 사회구조를 바꿔야지요.

  • 26. ...
    '16.3.8 1:51 AM (223.62.xxx.133)

    엄마들이 변하면 됩니다. 자기시간이 많고 심심해봐야 창의력도 생긴다는데...요즘애들 너무 바빠요..보기만 해도 갑갑합니다. ㅠㅠ

  • 27. ...
    '16.3.8 1:57 AM (74.77.xxx.3)

    학원보낸다고 공부하는건가요?
    영.수 빼고는 공부 아닌거 같은데요.
    좋아서 하는거니까 돈쓰며 노는것..
    전 애들이 불쌍한 것 보다 부모가 불쌍해요.
    벌써 저리 퍼부으면 나중에 노후는 어쩌는지.....

  • 28. 동네 분위기는
    '16.3.8 4:01 AM (166.137.xxx.75)

    핑계인 것 같아요. 저희는 목동 목운초등 학군인데 일주일 3번 1시간 씩 수학 공부방이 다예요. 그렇다고 학교에서 꼴찌하거나 친구없지 않구요. 저희 애같은 애들이 은근 있단 말이죠. 빡세게 사교육하는 경우를 보면 밑도 끝도 없어요.

  • 29. ㅇㅇ
    '16.3.8 4:05 AM (180.230.xxx.54)

    원글님이 남들보다 더 빡시게 시키는거 같은데요.
    영수 매일이라니;;

  • 30. ..
    '16.3.8 6:31 AM (14.52.xxx.51)

    스케쥴을 조정하실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수학 영어 매일 가고 거기에 예체능을 추가하면 너무 박세지 않나요? 오고가고 시간 낭비에 뭔가 많이는 하는거 같아 지치고 효율이 없어보이네요. 4학년정도면 영어는 주2회. 가면 3시간정도 수업. 수학도 주 2회. 매일가면 숙제는 언제한답니까. 숙제할시간도 확보해야 가방들고 왔다갔다로 끝나게 안되죠. 피아노는 주1회 개인레슨. 나머지는 시간날때 연습. 그외 미술 과학은 중간중간에 또는토요일에 넣으면 크게 무리 없구요. 학원보다 더중요한건 자기것으로 만드는 시간입니다. 불쌍해 하시지 말고 최대한 효율적인 방법을 생각해서 도와주세요.

  • 31. 그래서 공부 안시키면
    '16.3.8 6:43 AM (124.199.xxx.28)

    야외에서 일하게 되겠죠.
    계절 다 보면서요.

  • 32. ㅎㅎㅎ
    '16.3.8 8:04 AM (183.98.xxx.33)

    그렇군요
    영수만 시키신다더니
    과학전공의 눈엔 필요없는 과학에
    미술에 이거저거 많이 시키시네요

    그리곤 아이가 원하는 거였겠죠

    서울 서초, 주변 애들 새벽1시까지 숙제하는 동네인데 전 ㅋ 영어 하나 보내요. 아 탁구 기타 방과후 하구요
    집에서 뒹굴 거리며 책 읽고 교과서 읽고
    저랑 앉아서 수학 문제 풀고
    전 이 여유가 정말 좋은데

  • 33. 초4
    '16.3.8 11:26 AM (222.109.xxx.217)

    경쟁시대의 끝을 달리는 기분이에요. 좁은 땅에서 모두 위만을 향해 가니.... 학원 하나 안다니는 울집 초4를 보면서 현실을 알려줘야하나 싶기도 하다가 세상 행복하게 살아야지 싶기도 하고.... 공부를 좋아하면 모르지만 책상에 좀 앉으라고 하면 형제들 싸우기 시작합니다. 놀라고 하면 화목 모드.... 선행금지법은 어찌됐는지... 주변은 선행하는 친구들이 많아보여요.

  • 34. 나만 중심 잡으면 됨
    '16.3.9 9:13 AM (218.235.xxx.229) - 삭제된댓글

    사람이 다 똑같이 살 필요도 없는데..다 각자의 교육관으로 자식 기르는거겠죠.
    3학년 힘 넘치는 남자아이인데요,
    아이 1학년 때 첫 상담 때 저희 선생님께서 베테랑 교사셨는데..아이 1학년 보내고 우왕좌왕하던 저한테 말씀해주셨던 게 지금도 제 교육관의 중심이 되었답니다.
    이 쪽이든, 저 쪽이든 본인들이 선택한 길을 엄마가 중심 잡고 쭉 가면 되는데,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남의 말 듣고 또 바꾸고, 아이한테 헷갈리게 하는 게 제일 안 좋다고..그러시더라고요.
    어떤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계셨던 분들의 조언은 통찰이 있는 경우가 많죠.
    저는 그 말씀 드고 제 중심 잡았습니다.
    학교 기본공부는 제가 학기중에 함께 놓치지 않고 봐주고 있고요, 수학은 방학 때 1학기 훑어보기 특강(1주일에 두번)에 두 달 보냈어요.
    매일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들이는것이 중요하다생각해서 구몬한자(본인 원한것)와 구몬국어(의외로 괜찮아요) 기적의 계산법1장씩 기본숙제합니다.
    학교숙제인 일기, 독후감쓰기는 제가 정말 열심히, 꼼꼼히 봐줍니다. 일기와 독후감쓰는 게 글쓰기공부니까요.
    영어는 전혀 선행 안해서 학교교과서 자습서 하나 사서 보면서 반복해서 읽고 쓰고 있어요.
    이렇게만 해도 하루에 1시간 반 정도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생겨요.
    방학 때는 전혀 하는 게 없으니 일주일에 두번 학원가서 수학 배우고 오는 걸 힘들어 하지 않았고요,
    학기중에는 공부학원 다니는 것 전혀없어요.
    일주일에 세 번 수영(친한 친구들과 함께)
    일주일 두 번 초등체육(초등짐보리 수준..격하게 노는)
    토요일 오전 티볼(학교방과후), 오후 축구(학교방과후)
    이렇게 체육에 쓰는 돈이 꽤 되는데..이건 제가 시킨게 아니고ㅋ 지가 하고 싶다는 걸 하는 겁니다.
    토요일까지는 매일 숙제하는 걸 하고 그것이 끝난 후 부터는 다음 날 일욜까지 쭉~~~놀아요. 체육 같이 하는 애들이 많아서 놀이터에서 공하나만 가지고도 진짜 재밌게 놀고요, 저희 집, 친구 집 오가며 밤샘으로 놀아도 터치 안합니다.
    저 자랄 때도 그랬지만,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서 공부에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어요. 다만 내 아이의 수준에 맞게 부모가 관심갖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 부모의 욕심이 많이 끼어들면 그 때 부터 부모도, 아이도 힘들어지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563 맞춤화가 작아요.... 2 ... 2016/04/23 669
550562 유통기한 3개월 지난 카레 먹었어요 괜찮을까요?ㅜㅜ 6 경악 2016/04/23 3,162
550561 간수에 젖은 소금 말리는 방법? 4 방법좀 2016/04/23 4,945
550560 결혼할 남자가 있는데 3 하~ 2016/04/23 2,225
550559 후추그라인더 3 통후추 2016/04/23 1,368
550558 요즘 예년보다 습하지 않나요? 서울이에요. 1 .. 2016/04/23 1,141
550557 후라이드그린토마토같은 영화 37 스끼다시내인.. 2016/04/23 3,604
550556 사춘기 아이를 장기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육아서는? 26 ........ 2016/04/23 4,115
550555 미세먼지.. 경기도 구리시요 7 봄날 2016/04/23 1,913
550554 44살 연청자켓 입기그런가요? 24 낮엔더워 2016/04/23 3,521
550553 윗집은 청소 자주하네요. 13 동작구민 2016/04/23 3,896
550552 반지 골라주세요 6 반지고민 2016/04/23 1,545
550551 호박죽 안 좋아하는데..이 방법 괜찮네요. 5 호박죽 2016/04/23 2,763
550550 가습기 메이트요.. 3 가습기 2016/04/23 972
550549 남편과 함께 있는게 너무 싫어요 28 .. 2016/04/23 17,054
550548 40대 초반 5개월동안 9키로 감량했습니다. 25 만족 2016/04/23 8,666
550547 노유진의 정치카페 중 가장 좋았던 내용은? 5 추천해주세요.. 2016/04/23 949
550546 친한 친구가 연락을 안하네요 21 친구고민 2016/04/23 7,008
550545 얼굴 비대칭 스트레스 2 짝짝이 얼굴.. 2016/04/23 2,272
550544 연신내 행운식당 둘째아들 6 강병원 2016/04/23 4,833
550543 아침에 걸려온 전화땜에 기분이 확 상하네요 7 ㅇㅇ 2016/04/23 2,570
550542 분갈이 같은 화분으로 해도 의미있을까요? ... 2016/04/23 590
550541 한국어교원 자격증 정보 아시는분 계세요 2 한국어 2016/04/23 1,522
550540 대학교이름.. 5 아.. 2016/04/23 1,441
550539 냉장고속에서 달걀이 2달이 지났어요 3 퓨러티 2016/04/23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