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키우면서 겸손해 집니다

감사 조회수 : 3,864
작성일 : 2016-03-07 19:51:06

저는 특별히 잘난게 없습니다
친정이 남보다 유복한 정도에 그냥 인서울 대학 나와서
대기업 다니고 그냥 제수준에 맞는 남편 만나 무난하게 살았어요


20대때는 제 외모에 불만도 많았구요
머리가 나쁘다는 생각도 많이 했구요


지금 저희집 애들 보니 저정도만 살아도 너무 감사할거 같아요
제가 나온 대학만 나와도 걱정이 없을거 같고
제가 다녔던 직장만 다녀도 감사하고요
제 친정이 얼마나 유복했는지도 알겠구요


저는 제가 누렸던게 다 평범하다고 생각했어요
남보다 더 운이 좋고 항상 상위 10%안에 들었던 거라는
거 자체를 인지 못했던거 같아요
내가 잘나서도 아니고 그냥 감사한 거였구나 이제 알았네여
'

IP : 121.163.xxx.1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7 7:57 PM (66.249.xxx.208)

    그럼요. 우리부터가 부모보다 못사는 첫세대라고 하잖아요. 우리애들은 더 힘들어지겠죠...

  • 2. ....
    '16.3.7 8:14 PM (1.235.xxx.248)

    사실 조금 안타까운게
    늘상 한국은 비교문화 비교하면서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아 간다는게 아쉽지요.

    사실 부모가 되지 않더라고
    남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소중함을 알아가는
    겸손해지는 계기는 얼마든지 있는데
    그걸 놓치고 사는 사람이 참 많아요.

  • 3. 동감 요.
    '16.3.7 8:42 PM (124.53.xxx.131)

    부모가 되고 자식을 키우면서
    사는게 만만하지 않다는것도
    남에게 말 한마디도 함부로 해서도 안된다는것
    그리고 인과응보, (비웃는 사람도 많지만)가 얼마나 무서운지도
    알겠더라고요.

  • 4.
    '16.3.7 8:51 PM (183.98.xxx.95)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5. 플럼스카페
    '16.3.7 9:08 PM (182.221.xxx.232)

    대학 나오고 남편이랑 같이 벌면 뭐 부모님보다 못 살까 생각했었는데 외벌이에 줄줄이 대학보내신 우리 아버지 어머니 존경스럽습니다.

  • 6. tods
    '16.3.7 9:37 PM (59.24.xxx.162)

    그쵸...슬프지만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 7. 오은영박사
    '16.3.7 10:06 PM (183.109.xxx.87)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육아전문가 오은영 박사말이
    요즘 엄마들이 극성이 된건
    내가 자라왔을때 누렸던걸 내 아이에게 못해줄까봐
    혹은 내 아이는 더 좋은걸 해줘야하는데 못해줄까봐
    (왜냐면 주변에서 그렇게 잘해주는 부잣집이 눈에 들어오니까요)
    초조해하면서 엄마들이 불안한 심리가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문제때문에
    소아정신과 상담받는 아이들이 늘어나는거라고 얘기하더라구요

  • 8. 인생사
    '16.3.8 12:31 AM (74.105.xxx.117)

    사실 부모가 되지 않더라고
    남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소중함을 알아가는
    겸손해지는 계기는 얼마든지 있는데
    그걸 놓치고 사는 사람이 참 많아요.2222222222222222222

    아이가 있음 겸손해 지는 것도 있겠지만, 혼자 일때보다 뭐든 내일이 될수 있기때문에 조심하게 되요.
    인과응보 없다해도 정말 내가 잘못한게 내자식에게 올지도 모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528 내일 동부이촌동 가려는데 여기는 꼭 가봐라 하는 곳 있으면 알려.. 7 아가야 2016/04/12 1,764
546527 손금 좀 여쭤볼께요 2 .. 2016/04/12 885
546526 세탁기도 기종마다... 4 애휴 2016/04/12 558
546525 스포츠 브라 쉽게 벗는 법 좀 알려주세요!!! 6 헬스녀 2016/04/12 14,518
546524 간염 보균자.. 간 자체에는 이상이 없는 건가요? 7 2016/04/12 2,153
546523 강화도에 깨끗한 펜션 추천부탁해요. 강화도 2016/04/12 445
546522 내일 국회의원선거날인데 투표하십니까? 9 선거 2016/04/12 497
546521 안산 시민입니다. 선거때문에 눈물이 나네요 4 안산 2016/04/12 1,423
546520 [총선 D-1 북풍과 종북몰이]이번에도 어김없이…보수층 결집 노.. 1 세우실 2016/04/12 342
546519 이런 옷의 구체적 명칭 좀... 6 궁금 2016/04/12 1,580
546518 바짓단 테이프로 줄이기 6 아바느질 2016/04/12 2,511
546517 내일 휴일인거에요? 학교도요? 23 궁금 2016/04/12 3,859
546516 임대차 보증금에서 임대료를 차감할수있나요? 2 토닥 2016/04/12 995
546515 4살아이가.. 꿈을 꿨대요 무시해도 될까요 10 2016/04/12 2,281
546514 살아생전에 통일을 볼수 있을까요 34 Zzz 2016/04/12 2,085
546513 투표함 시민의눈에서 잘 지키고 있나요?? 1 ㅇㅇ 2016/04/12 366
546512 배 아플때 먹는가정 상비약 뭐 있나요? 7 배아파 2016/04/12 2,440
546511 1년전 '북 대좌 망명' 선거앞 알리라는 청와대 7 샬랄라 2016/04/12 600
546510 입맛이 요새 이상해요 2 호호맘 2016/04/12 804
546509 5년이상 썸(만)타는 남자가 있어요 18 생각 2016/04/12 5,127
546508 언제쯤 자기엄마보다 내말을 들을런지요? 40 2016/04/12 4,265
546507 리큅과 해피콜 블렌더 추천좀 부탁드려요~ 그린스무디 2016/04/12 3,597
546506 법원 “다른 사람 비판 변희재씨, ‘또라이’ 표현 비판 감내해야.. 9 세우실 2016/04/12 998
546505 안산에서 혹시 새누리되면 9 의문 2016/04/12 994
546504 지금은 현금을 보유해야 할 때인가요? 6 이사 2016/04/12 2,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