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키우면서 겸손해 집니다

감사 조회수 : 3,846
작성일 : 2016-03-07 19:51:06

저는 특별히 잘난게 없습니다
친정이 남보다 유복한 정도에 그냥 인서울 대학 나와서
대기업 다니고 그냥 제수준에 맞는 남편 만나 무난하게 살았어요


20대때는 제 외모에 불만도 많았구요
머리가 나쁘다는 생각도 많이 했구요


지금 저희집 애들 보니 저정도만 살아도 너무 감사할거 같아요
제가 나온 대학만 나와도 걱정이 없을거 같고
제가 다녔던 직장만 다녀도 감사하고요
제 친정이 얼마나 유복했는지도 알겠구요


저는 제가 누렸던게 다 평범하다고 생각했어요
남보다 더 운이 좋고 항상 상위 10%안에 들었던 거라는
거 자체를 인지 못했던거 같아요
내가 잘나서도 아니고 그냥 감사한 거였구나 이제 알았네여
'

IP : 121.163.xxx.1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7 7:57 PM (66.249.xxx.208)

    그럼요. 우리부터가 부모보다 못사는 첫세대라고 하잖아요. 우리애들은 더 힘들어지겠죠...

  • 2. ....
    '16.3.7 8:14 PM (1.235.xxx.248)

    사실 조금 안타까운게
    늘상 한국은 비교문화 비교하면서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아 간다는게 아쉽지요.

    사실 부모가 되지 않더라고
    남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소중함을 알아가는
    겸손해지는 계기는 얼마든지 있는데
    그걸 놓치고 사는 사람이 참 많아요.

  • 3. 동감 요.
    '16.3.7 8:42 PM (124.53.xxx.131)

    부모가 되고 자식을 키우면서
    사는게 만만하지 않다는것도
    남에게 말 한마디도 함부로 해서도 안된다는것
    그리고 인과응보, (비웃는 사람도 많지만)가 얼마나 무서운지도
    알겠더라고요.

  • 4.
    '16.3.7 8:51 PM (183.98.xxx.95)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5. 플럼스카페
    '16.3.7 9:08 PM (182.221.xxx.232)

    대학 나오고 남편이랑 같이 벌면 뭐 부모님보다 못 살까 생각했었는데 외벌이에 줄줄이 대학보내신 우리 아버지 어머니 존경스럽습니다.

  • 6. tods
    '16.3.7 9:37 PM (59.24.xxx.162)

    그쵸...슬프지만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 7. 오은영박사
    '16.3.7 10:06 PM (183.109.xxx.87)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육아전문가 오은영 박사말이
    요즘 엄마들이 극성이 된건
    내가 자라왔을때 누렸던걸 내 아이에게 못해줄까봐
    혹은 내 아이는 더 좋은걸 해줘야하는데 못해줄까봐
    (왜냐면 주변에서 그렇게 잘해주는 부잣집이 눈에 들어오니까요)
    초조해하면서 엄마들이 불안한 심리가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문제때문에
    소아정신과 상담받는 아이들이 늘어나는거라고 얘기하더라구요

  • 8. 인생사
    '16.3.8 12:31 AM (74.105.xxx.117)

    사실 부모가 되지 않더라고
    남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소중함을 알아가는
    겸손해지는 계기는 얼마든지 있는데
    그걸 놓치고 사는 사람이 참 많아요.2222222222222222222

    아이가 있음 겸손해 지는 것도 있겠지만, 혼자 일때보다 뭐든 내일이 될수 있기때문에 조심하게 되요.
    인과응보 없다해도 정말 내가 잘못한게 내자식에게 올지도 모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927 고속도로 속도위반 7 ㅑㅑ 2016/03/15 1,415
537926 까다롭고 날카로운 성격이 되고 싶어요 6 ... 2016/03/15 2,699
537925 인도네시아 배짱 있네요 3 ........ 2016/03/15 1,515
537924 애들 잘못한거. 재산증식못한거. 다 제 탓으로 몰아요 7 2016/03/15 2,771
537923 소도시 소형 아파트. 재테크 하려면 두채는 되어야 .. 1 tee 2016/03/15 1,976
537922 냄비/돌솥밥 비슷하게 하려면 르크루제 vs 돌솥 - 어떤 게 좋.. 2 궁금 2016/03/15 2,010
537921 죽음이란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조언좀.. 32 d 2016/03/15 6,424
537920 박영선. 생각해보니 bbk때도 그렇고 13 84 2016/03/15 3,514
537919 엘지 식스모션 통돌이 교환? 2 세탁기 2016/03/15 1,793
537918 주변 환경에 영향을 쉽게받는 아이 1 아이 2016/03/15 798
537917 그래도 분열은 막아야죠.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할순없어요. 8 휴.. 2016/03/15 541
537916 A.I 보신분들 질문있어요. 6 00 2016/03/15 1,330
537915 글 펑합니다. 33 82 2016/03/15 5,783
537914 내고향 서울엔 새치미 2016/03/15 398
537913 오늘부로 [더민주OUT] 15 ..... 2016/03/15 1,960
537912 목디스크 수술후 장기간 목보호대 해야 하는분? 스폰지가 목에 따.. 2 목 보호대 2016/03/15 2,976
537911 화장실청소비용 1 2016/03/15 1,559
537910 여기가 여초라 그런지 드라마 광고 많이 올리는듯해요. 4 2016/03/15 592
537909 고2 국어공부 어떤게 더 효율적일까요? 8 2016/03/15 2,039
537908 너무 배고파요.... 2 미치겠다 2016/03/15 1,006
537907 쇼핑몰 운영해서 청담 자이 매매한거보면 대단하네요 9 ... 2016/03/15 7,401
537906 여권신청하면 요새 얼마나 걸려요 6 ㅇㅎ 2016/03/15 1,202
537905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사퇴 또는 지역구 이동한 분들 명단. 탱자 2016/03/15 381
537904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그렇게 멋있나요? 37 ㄴㄴ 2016/03/15 6,662
537903 영국 브라이튼에서 어학하신분 4 2016/03/15 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