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입자 상대하기 정말 피곤해요

... 조회수 : 4,933
작성일 : 2016-03-07 15:55:16
작년에 월세 받는 집 팔았구요.
판 이유는 세입자들 우기기 상대하기 너무 힘들어서에요.
그중 한명은 3년 살다가 밤에 몰래! 이사를 나갔어요. 보증금은 있던 상태...
보증금 200에 28만원 월세였는데 갑자기 돈이 급히 필요하다고 백만원만 거꾸로  빌려달라더니(그래서 빌려줬어요)
밤에 보증금100 남겨놓고 이사를 가더라구요. 그리고 문자통보...
황당했지만 보증금 있었고 재계약상태였지만 계약기간 남아 있어서 부동산에 방 내놓겠다고 했는데
3개월이 지나도 방이 나가지 않아서 보증금을 다 깐상태였어요. 물론 가스비, 전기세 다 안내고 이사갔구요.
그래서 더 이상 정산할거 없다고 했더니
10분간격으로 전화오고 문자보내고 정말 생난리를 치더니 고소하겟다고 난리난리...
그렇게 시달리다가 제가 스팸처리해서 더 이상 시달리지는 않았지만
어느날 스팸문자를 보니 욕까지 해서 보냈더라구요. 아무튼 이런 경우도 있었고...

보증금 다 까고 .. 월세를 안내고 사는 세입자도 있었고...
결국 난 저렇게 기쎈 사람들 상대할 자신이 없어서 집을 팔았어요.



그런데 일년이 지난 지금...
어떤 사람에게 전화가 왔는데 왜 자기 보증금 안주냐고 지금 1시간 넘게 통화햇어요.
다른방 사람이였는데 계약기간전에 사정이 생겨서 이사를 가겟다고요.
계약자는 20살이였는지 21살이였는지 남자였는데(저는 그냥 학생이라고 불렀어요)
그 동거녀한테 끊임없이 전화가 옵니다. 보증금 내놓으라고요.
사정이 생겨서 이사를 가는건 어쩔수 없지만(2개월살았나 3개월 살았나 그래요)
방 빠지는데로 보증금 정산하겟다고 했어요.

그러나 여기도 방이 금방 빠지지 않았고, 계약기간 남아 있었으므로 그냥 보증금 100만원에서 다 제하게 되었는데
물론 가스비 전기비 하나도 계산 안하고 나갔지요.

일년이 지난 지금 전화가 와서 생난리네요. 보증금 내놓으라고.
여차저차 설명하는데....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내가 보증금을 줄것처럼 속였다고하질 않나.. 나이먹어서 알아듣지를 못한다고 하질 않나...
일단 다 녹음은 했고
경찰서가서 신고를 하든, 인터넷에 올려서 사람들한테 물어보든지
(계약기간전에 방 뺐는데 주인이 보증금은 주지 않는거) 물어보라고 하고 끊었는데

저는 집도 판 상태고 월세통장도 다 없앴고 계약서도 다 없앴어요.
이렇게 계속 우기면 또 스팸으로 이 번호 처리하겟다고 하니 ㅋㅋㅋ 거리질 않나...
제가 50만원을 줘야한다고 하네요.
제가 집 팔때까지 그 방은 나가지 않았고 보증금에서 다 깐상태라서 법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아요.
오히려 거꾸로 전화로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거 법적으로 문제를 발생시킬수 있는건데요.

이 어린 학생(학생이라고 부르니 자기네는 학생 아니라고 합니다만)들 상대를 어찌해야하나요,.,,
그냥 경찰서가서 신고하라고 하고 끊고 말았는데...
그냥 옛다... 하고 50만원 주고 말자니... 이것들 하는 행동이 이루말할수 없이 괴씸하고...

(얘네들 들어오기전 먼저 세입자가 이불하나 두고 갔는데... 쓰겠냐고 물어보니 쓰겠다고 했었고, 화장실에 거는 장의 문짝이 먼저 세입자가 떨어뜨렸는데 그 남학생이 그냥 쓰겟다고 해서 그냥 썼었는데 그것도 고쳐주겟다고 하고는 고쳐주지도 않았었으니 불편하게 살았던 것에 대하여 청구하겠답니다. 아...
집 나갈때는 온갖 쓰레기 다 두고 나가서 버려도 되겟냐고 녹음하고 버렸고요. 이사나가겟다고 해서 알았다고... 부동산에 내놓겠다고 했는데.. 내가 알았다고 했던건 이사를 가더라도 보증금을 주겠다는걸로 알아들었답니다. 그래서 내가 미쳤냐고 그런 주인이 어딨냐고 햇더니... 것봐요. 아줌마도 아줌마 입으로 미쳤다고 했죠. 라고 하질 않나.. 기본 대화는 안되는 상태입니다. 그건 학생들이 착각한건지 여기가 여관도 아니고 몇달살고 그냥 이사가겠다는 사람한테 그냥 보증금 내주는 사람은 없다고 하니 내가 착각하게 말했으니 책임지라고 합니다. 그냥 이런 애들 상대하는게 짜증스런...)



최근 제일 잘한행동이 집 판거였어요.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합니다.


IP : 183.108.xxx.19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한데요.
    '16.3.7 4:00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왜 이사간 상태에서 집안나간다고 보증금을 까나요. 원래이런가요. 세입자가 계약보다 일찍 나가면 부동산비만 세입자가내야지 집안나가는걸 왜 전세입자가 월세를 내야죠.

  • 2. ....
    '16.3.7 4:03 PM (183.108.xxx.197)

    계약이 3월부터 다음년 2월까지 일년이엿는데요.
    5월인가..그쯤 이사를 나간거였어요.물건들 다 두고요.
    그래서 다음 세입자 들어올때까지 방값은 계산이 된거였어요.
    혹시 제가 잘못 계산한건가요?

  • 3. .....
    '16.3.7 4:04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법원에 한번 가보세요.
    세입자때문에 속썩는 주인들 꼭 있어요.
    저도 월세때문에 속 좀 썩였죠.
    얼마나 힘들었으면 제가 울면서 동생한테 전화까지 했겠어요.
    나는 누가 건물주면서 관리하래도 싫다고 할거에요사람들 월세받는거 쉬운거 처럼 생각하는데 세상에 공짜없어요.
    그돈받는 만큼 스트레스 받죠.
    옛말에 월세받는 팔자는 따로있다는 말도있대요.
    저도 집 처분한지 일년 몇개월 됬어요
    그집 새주인 저한테 집 예쁘게 수리해서 월세받을거라고 뿌듯하게 얘기하던데 전 내심 미안했을 정도에요.
    싼집은 싼집대로 비싼집은 비싼집대로 엄청 스트레스에요.
    잘 파셨어요.

  • 4. .............
    '16.3.7 4:04 PM (121.150.xxx.86)

    윗님 월세는 계약기간내에 세입자가 나가면 세입자가 다른 세입자 채워넣기 전까지 보증금에서 까는거
    당연한거예요. 월세가 들어오고 싶을때 들어오고 나가고 싶을때 나가는 구조가 아니예요.
    세입자가 복비도 내야되고요.

    저도 이번달 세 못받고 있네요. 혼자 괜히 짜증나 있어요.

  • 5. 월세는
    '16.3.7 4:07 PM (1.225.xxx.91)

    새 세입자 안구해놓고 만기 전에 이사가면
    만기때까지 빈집이라도 월세 내야돼요

  • 6. ..
    '16.3.7 4:08 PM (119.70.xxx.118)

    첫댓글님.
    그러라고 계약기간이 있는거예요.
    계약기간 상관없이 부동산비만 내려면 왜 계약기간을 정하나요?
    당연히 계약기간 전에 나가면 방이 나가기 전까지, 계약기간 끝나기 전까지는 월세 내야돼요.

  • 7. 이래서
    '16.3.7 4:08 PM (1.225.xxx.91)

    월세를 주더라도 보증금을 적게 걸거나
    소액월세는 골치 아파요
    그런 세입자들은 사는 형편도 안좋고 못배운 사람들이 많아서
    원글님네 같은 경우가 많답니다.

  • 8. 존심
    '16.3.7 4:09 PM (110.47.xxx.57)

    그래서 전세가 대세였던 겁니다.
    금리가 연리 10%였으니
    보증금 은행에 두면
    통장으로 꼬박꼬박 월세가 들어왔었지요...
    이제는 금리가 너무 낮으니...
    그럴리야 없지만 만약
    은행금리가 연리10%까지 가면 다시 전세가 대세가 될 듯...

  • 9. 금리가
    '16.3.7 4:11 PM (1.225.xxx.91)

    오를 일은 요원하고 오히려
    은행에다 예금 보관료를 내야할 지경인데
    결국 전세시절은 이제 끝이고
    죄다 월세로 가는 거죠

  • 10. ....
    '16.3.7 4:12 PM (183.108.xxx.197)

    집전체 월세 250~300만원 나오던 집이였는데
    저도 새로 집 산사람한테 미안할정도였어요.
    일년 지난 시점에서 보증금 내놓으라고 전화하는
    21살 남자(계약자)의 동거녀한테 한시간 시달리고(이렇게 통화안하면 계속 시달릴거같아서요)
    그냥 경찰서가서 신고하라고 하고 끊고는
    글 쓰는거예요.

  • 11. ....
    '16.3.7 4:24 PM (112.160.xxx.137)

    그냥 스팸처리 하셔도 될것 같아요...
    법적으론 아무 문제 없는것 같은데.

  • 12. 인간군상들
    '16.3.7 4:46 PM (220.76.xxx.115)

    집세놓고 사는것도 보통멘탈강한 사람은 못해요 나쁘게말해서 얼마나 악질이 많은지
    그리고 집세놓을때는 보증금을 조금 많이받고 월세를 조금적다십게 받아야 속덜썩여요
    월세가 부담스러우면 자꾸밀려요 밀리다보면 전화해야하고 부담스러워요
    우리가 지금 23년째 세놓고 잇어요 얼마나많은 진상들을 만낫는지 여기에 다못써요
    우리는 위치도좋고 28층인데 우리집윗층에 아무도 안살아요
    그래서 학군목적으로 사는세입자들은 만족하고 살아요 윗층에 층간소음이 없어서
    우리가 지금까지 가지고잇는 이유이기도해요 스팸처리해도 괜찮아요 그세입자는 찔러보고
    돈보내주면 좋고하는 망나니예요 우리도 짐도안가져가고 집세도밀리고 별미친놈도
    만나보앗어요 그런놈 세주면 법원에가서 법적처리도 해야해요
    우리집에살 형편도 안되는 인간들이 떡하니 이사와서는 한두달 월세내고 살다가
    월세못내서 6개월살고 나가는 푼수들도 많아요 처음부터 싼집에 살아야지 주제파악못하는 사람들

  • 13.
    '16.3.7 5:49 PM (211.36.xxx.117)

    진짜 월세 밀려놓구 야간도주하는 사람도 많은듯 양심없네요

  • 14. 제가알기론
    '16.3.7 6:08 PM (175.223.xxx.55)

    제 남편 지방근무 하면서 살던 월세뺄 때 보니
    법적으로는 계약해지통보 세입자는 한달전인가 그렇댔어요
    물론 짐은 다빼는 조건이구요
    집주인이 집 빼고 나가라 그랬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3달치 월세를 주는 조건으로 집뺐어요.
    법은 그래도 관행은 집 빠질 때까지 월세내는거라 그래서요.
    친정 아버지가 변호사셨는데 법은 그래도 사람사는건 그렇지 않으니 석달치로 합의 봐라 하셨거든요
    석달전에 빠지면 주인이 이득이고 석달후에 빠지는 집주인 손해였죠. 집주인도 석달에는 뺄거 같았는지 오케이했어요.

    법이야 어떻든 그 세입자 참 징하네요..
    세입자도 아니고 세입자 여친이 말이예요

  • 15. 00
    '16.3.7 7:06 PM (218.48.xxx.189)

    첫댓글님도 이참에 공부하시길..;;

    자기가 계약한 기간 전에 나갈경우 자기가 세입자를 구해놓고 나가거나 세입자가 안들어올경우 월세를 내거나 보증금에서 까입니다..
    원글님이 법적대응만 손쉽게 하실수있으셨으면 차라리 나았을것같아요... ㅡㅡ;;요구사항 다 들어주면 정말 돈이 밑도 끝도 없이 들어요거칠고 막가파인 분들 상대하느라 고생하셨어요.. 이참에 큰짐 내렸다 생각하시고 맘편히 사세요.. 상가건물도 가게주인들이 거친 사람들 많아 고생하는 건물주 많더군요.. 그냥 법대로 하면 속편해요...

  • 16. -.-
    '16.3.7 7:37 PM (121.165.xxx.118)

    친정이 오래된 주택인데 두 분만 사세요. 아래 반지하가 굉장히 넓고 좁은데, 요즘 이런 집(주인과 같이 대문 쓰는) 들어오는 사람은 뭔가 이상한 것 같아서 세입자 들이지 않습니다. 저는 재개발 보고 빌라 사서 전세 주는데 여기도 이상한 사람들 천지라 얼른 팔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306 이해할수 없는 남편 4 ㅠㅠ 2016/04/25 2,368
551305 왜 엠병신은 이상호 기자를 못 죽여서 안달일까요? 4 333 2016/04/25 1,146
551304 루이비통 장지갑 6 쓸모없다 2016/04/25 2,399
551303 플래카드 속의 은평 박주민 2 수레 2016/04/25 1,134
551302 청와대, 어버이연합 유착설 계속 발뺌 1 샬랄라 2016/04/25 586
551301 중1 국어 자습서와 문제집 둘중 하나만 본다면 무얼 .. 4 중간고사 2016/04/25 1,586
551300 오래된 고추장 된장 어떻게 버리나요? 5 ... 2016/04/25 9,681
551299 82의 유능하신분들 법률적인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2 가압류 2016/04/25 621
551298 이케아 코리아 에서 온라인 주문은 못하는 건가요? 3 // 2016/04/25 3,787
551297 중등 여아 브라 추천이요 3 .... 2016/04/25 1,152
551296 자식 결혼 지원.. 노후 준비는 얼마나 준비해놓고 주시는건가요?.. 6 ㅇㅎ 2016/04/25 2,677
551295 초3남아 생일.. 주부 2016/04/25 547
551294 연립정부-정권재창출OR정권교체 국민의당 2016/04/25 420
551293 스미싱일까요? 스미싱 2016/04/25 655
551292 계란찜기 색상좀 골라주세요. 흰색, 검정 2 계란찜기 2016/04/25 1,173
551291 언제부터인가 공포영화,뉴스까지.. 늙음 2016/04/25 515
551290 나이들면 몸무게는 똑같아도 옷은 꽉 끼나요? 5 이상하내 2016/04/25 2,605
551289 뻣뻣한 몸인데 다리찢기 노력해서 성공하신 분 계세요? 6 돌돌엄마 2016/04/25 3,407
551288 공황장애 약 처방후 보험가입시 제약있을까요? 7 ... 2016/04/25 2,245
551287 황태국에 어울리는 반찬 추천해주세요 1 ㅇㅇ 2016/04/25 1,432
551286 "어버이연합, 전경련서 3억원 이상 지원 받아".. 2 샬랄라 2016/04/25 687
551285 뿌리염색 얼마주고 하시나요? 16 비싸다 2016/04/25 5,357
551284 냉장고 고르기 어렵네요 1 ,,,, 2016/04/25 1,148
551283 pt받은지 한달째 인바디 결과 좀 봐주세요 10 ㅇㅇ 2016/04/25 3,354
551282 다이어트가 필요한때 2 ... 2016/04/25 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