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견이 죽었대요.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요?

어떡해 조회수 : 23,768
작성일 : 2016-03-06 20:27:20
친한 언니가 애지중지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어요.  20년 가까이 키워 왔으니까 워낙 노견이라 죽을 건 알고 있었는데 막상 죽으니까 그 상실감이 이루 말로 표현을 못 하더라구요.  이렇게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게 너무 마음 아파서 다시는 강아지 안 키운다고 선언했어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감이 안 옵니다.  거의 폐인처럼 있는 언니에게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요?


IP : 1.233.xxx.1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6 8:30 PM (59.15.xxx.86)

    자식이 죽은거나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구요.
    그냥...그동안 언니도 행복했고
    강아지도 행복했을거니까...좋은데로 갔을거라고 해주세요.

  • 2. ....
    '16.3.6 8:31 PM (119.71.xxx.61)

    가까운 사이시면 봄 바람부는데 어디 시원하게 드라이브 한번 하세요
    산책도 하시고
    언니야 나랑 바람쐬러가자 그래보세요

  • 3. 위로한다고
    '16.3.6 8:32 PM (1.250.xxx.184)

    괜히 옆에서 이러저러 말하고
    어떻게 어떻게 하고 호들갑 떨면
    상대에게 분노와 화만 일으켜요.

    그냥 아무말 없이 묵묵히 옆에 있어주세요...
    선물은 모르겠네요...

    전 강아지 하늘나라라는 동화를 좋아해요.
    내용은 내가 죽어서 천국에 가면
    내가 키우던 강아지가 제일 먼저 마중을 나온다는 동화에요.
    그러니까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다는거죠.

  • 4. ....
    '16.3.6 8:32 PM (119.71.xxx.61)

    그리고 강아지 얘긴 하지마세요

  • 5. 새벽느낌
    '16.3.6 8:40 PM (114.207.xxx.111)

    저의 경우 아픈 마음을 같이 공감만 해주어도 많은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요. 무언가를 해주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 6. ....
    '16.3.6 8:46 PM (125.176.xxx.204)

    저라면 칭찬을 해 드릴것 같아요. 강아지한테 사실상 20년 이상은 기대하기 힘든거고 끝까지 책임지고 끝까지 같이 있었으니. 나 죽어서 천국가면 그때 강아지가 제일 먼저 달려온다고하잖아요?- 다시 만날때까지 잠시 이별이라고 생각하고. 책임을 다한 언니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거 말 해줄것 같아요.

  • 7. 그냥
    '16.3.6 9:08 PM (121.147.xxx.242)

    기다려주세요. 저도 강아지 보냈는데 저희 어머니는 친인척한테도 강아지 죽은 것 말 안 했어요. 저보고도 우리 뭐뭐 죽은 것 말하지 말라고 해서 고모가 전화와서 개는 잘 있냐고 묻는데 그냥 잘 있다고 둘러댔어요. 한동안 집안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어요. 저희 어머니는 절대 누구 앞에서 눈물 보이는 사람이 아닌데도 수시로 우실 정도로 힘들어했어요. 못해준 것만 생각나서 너무 괴롭다고... 일년 넘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냥저냥 지내요. 그런데 가슴이 허해요.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온전히 웃는 게 아닌 느낌. 상실감이 너무 커서 그냥 평생 가슴에 큰 상실감 하나는 얹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가족끼리는 지금은 그래도 종종 하늘나라 간 강아지 이야기하는데 남앞에서는 강아지 이야기 꺼내지 않아요. 다행히 친척들도 강아지 이야기를 안 꺼내줘서 다행이다 싶어요.

  • 8. 제 친구도
    '16.3.6 9:15 PM (59.17.xxx.48)

    비글이 13년에 죽은지 2주 됐는데 아직도 맘을 추스르지 못해 전화통화도 하기 힘들어해요.


    마지막 병세로 300만원넘게 썼는데 돈만 많으면 어떡하든 다 해보고 싶다던데.....

  • 9.
    '16.3.6 9:44 PM (59.18.xxx.136)

    행복하게 살다가 무지개다리 건넜을거야
    그리고 다시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는 아기로 태어날거야
    행복을 빌어주자♡

  • 10.
    '16.3.6 9:46 PM (59.18.xxx.136)

    애완견 보낸지 4년정도 되었는데..
    사진보거나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오고
    눈물이납니다.. 첫자식을 잃은듯한 .. 이해합니다

  • 11. .......
    '16.3.6 9:54 PM (220.118.xxx.136) - 삭제된댓글

    막내아들 막내딸 잃은 심정과 같다고 보면 될듯해요

  • 12. 누구나 다 죽어요
    '16.3.6 10:42 PM (59.9.xxx.49)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을 생각하는데 ㅡ 인간이든 동물이든 ㅡ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들을 아름답게 추억하는게 좋아요. 슬프지만 누가 먼저 가든 이별은 삶의 한 과정이니까요.
    그 언니와 조용한 카페에서 만나든가...해서 개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게 위로가 될지요. 행복했던 추억을 이야기 하다보면 마음이 정화되니까요.

  • 13. 아...
    '16.3.6 10:58 PM (219.250.xxx.57) - 삭제된댓글

    그 정도인가요. 듣기만해도 가슴아파서 키우기 겁나네요. 아주아주 어려서 기르던 강아지 생각나서 슬프기도 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7331 특목고 평균 90이면 너무 걱정안해도 되려나요? 6 ... 2016/05/15 2,423
557330 애견카페 개들 냄새 나네요 16 애견카페 2016/05/15 4,309
557329 항공권값 누가 내야 할까요? 73 hum 2016/05/15 17,867
557328 외국에서 아이키우시는 분들 정말 감기에 약 안주나요? 15 마키에 2016/05/15 16,451
557327 일체형비데 쓰시는분~~ 1 ㅇㅇ 2016/05/15 1,400
557326 역삼아이파크2차 어떤가요? 3 dma 2016/05/15 1,463
557325 다시 캣초딩이 된 깡패 고양이 10 ........ 2016/05/15 1,612
557324 예단과 남자가 집을 책임지는 관행이 없어지는 사회를 원합니다 41 2016/05/15 5,537
557323 시드물과 스와니코코 6 궁금이 2016/05/15 2,725
557322 세월호 참사로 인생이 바뀐 부부 3 아마 2016/05/15 4,681
557321 근데 콘돔으로 다 피임되는게 아니에요... 24 ..... 2016/05/15 25,903
557320 유산 분배, 배우자의 부모에게도 권리가 있는건가요? 7 ?? 2016/05/15 2,758
557319 골프초보에요) 필드에서 거리계산 어떻게 하나요? 3 꽃순이 2016/05/15 2,231
557318 일요일아침부터 민망질문 4 ㅇㅇ 2016/05/15 1,860
557317 성당이나 교회 교리 잘 아시는 분 2 happy 2016/05/15 803
557316 꿈을 꿔서 해몽을 보니 돈 들어 오는 꿈이라네요 3 ,,, 2016/05/15 1,866
557315 광주 5.18 알린 재독 동포..입국거부 사태 5 한국독일인 2016/05/15 955
557314 졸혼 2 ..... 2016/05/15 2,073
557313 대한항공 홈페이지 - 저만 안 되나요...ㅠㅠ 2 이상해 2016/05/15 713
557312 과외 구하기,,,도움 좀 주세요 3 웃자 2016/05/15 1,392
557311 번식장의 노예로 출산만 반복하다 죽는 강아지를 서명 부탁드립니다.. 10 .... 2016/05/15 2,418
557310 사주에 돈복 많다는거 믿을수 있나요?? 13 사주 2016/05/15 11,799
557309 병원인수합병이 의료민영화 같은거라는데 이미 결정되어버린건가요? 2 .. 2016/05/15 821
557308 매번 똑같은 연애패턴 지치네요 3 ddd 2016/05/15 2,407
557307 36이면... 7 ... 2016/05/15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