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애견이 죽었대요.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요?

어떡해 조회수 : 23,943
작성일 : 2016-03-06 20:27:20
친한 언니가 애지중지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어요.  20년 가까이 키워 왔으니까 워낙 노견이라 죽을 건 알고 있었는데 막상 죽으니까 그 상실감이 이루 말로 표현을 못 하더라구요.  이렇게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게 너무 마음 아파서 다시는 강아지 안 키운다고 선언했어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감이 안 옵니다.  거의 폐인처럼 있는 언니에게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요?


IP : 1.233.xxx.1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6 8:30 PM (59.15.xxx.86)

    자식이 죽은거나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구요.
    그냥...그동안 언니도 행복했고
    강아지도 행복했을거니까...좋은데로 갔을거라고 해주세요.

  • 2. ....
    '16.3.6 8:31 PM (119.71.xxx.61)

    가까운 사이시면 봄 바람부는데 어디 시원하게 드라이브 한번 하세요
    산책도 하시고
    언니야 나랑 바람쐬러가자 그래보세요

  • 3. 위로한다고
    '16.3.6 8:32 PM (1.250.xxx.184)

    괜히 옆에서 이러저러 말하고
    어떻게 어떻게 하고 호들갑 떨면
    상대에게 분노와 화만 일으켜요.

    그냥 아무말 없이 묵묵히 옆에 있어주세요...
    선물은 모르겠네요...

    전 강아지 하늘나라라는 동화를 좋아해요.
    내용은 내가 죽어서 천국에 가면
    내가 키우던 강아지가 제일 먼저 마중을 나온다는 동화에요.
    그러니까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다는거죠.

  • 4. ....
    '16.3.6 8:32 PM (119.71.xxx.61)

    그리고 강아지 얘긴 하지마세요

  • 5. 새벽느낌
    '16.3.6 8:40 PM (114.207.xxx.111)

    저의 경우 아픈 마음을 같이 공감만 해주어도 많은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요. 무언가를 해주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 6. ....
    '16.3.6 8:46 PM (125.176.xxx.204)

    저라면 칭찬을 해 드릴것 같아요. 강아지한테 사실상 20년 이상은 기대하기 힘든거고 끝까지 책임지고 끝까지 같이 있었으니. 나 죽어서 천국가면 그때 강아지가 제일 먼저 달려온다고하잖아요?- 다시 만날때까지 잠시 이별이라고 생각하고. 책임을 다한 언니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거 말 해줄것 같아요.

  • 7. 그냥
    '16.3.6 9:08 PM (121.147.xxx.242)

    기다려주세요. 저도 강아지 보냈는데 저희 어머니는 친인척한테도 강아지 죽은 것 말 안 했어요. 저보고도 우리 뭐뭐 죽은 것 말하지 말라고 해서 고모가 전화와서 개는 잘 있냐고 묻는데 그냥 잘 있다고 둘러댔어요. 한동안 집안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어요. 저희 어머니는 절대 누구 앞에서 눈물 보이는 사람이 아닌데도 수시로 우실 정도로 힘들어했어요. 못해준 것만 생각나서 너무 괴롭다고... 일년 넘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냥저냥 지내요. 그런데 가슴이 허해요.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온전히 웃는 게 아닌 느낌. 상실감이 너무 커서 그냥 평생 가슴에 큰 상실감 하나는 얹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가족끼리는 지금은 그래도 종종 하늘나라 간 강아지 이야기하는데 남앞에서는 강아지 이야기 꺼내지 않아요. 다행히 친척들도 강아지 이야기를 안 꺼내줘서 다행이다 싶어요.

  • 8. 제 친구도
    '16.3.6 9:15 PM (59.17.xxx.48)

    비글이 13년에 죽은지 2주 됐는데 아직도 맘을 추스르지 못해 전화통화도 하기 힘들어해요.


    마지막 병세로 300만원넘게 썼는데 돈만 많으면 어떡하든 다 해보고 싶다던데.....

  • 9.
    '16.3.6 9:44 PM (59.18.xxx.136)

    행복하게 살다가 무지개다리 건넜을거야
    그리고 다시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는 아기로 태어날거야
    행복을 빌어주자♡

  • 10.
    '16.3.6 9:46 PM (59.18.xxx.136)

    애완견 보낸지 4년정도 되었는데..
    사진보거나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오고
    눈물이납니다.. 첫자식을 잃은듯한 .. 이해합니다

  • 11. .......
    '16.3.6 9:54 PM (220.118.xxx.136) - 삭제된댓글

    막내아들 막내딸 잃은 심정과 같다고 보면 될듯해요

  • 12. 누구나 다 죽어요
    '16.3.6 10:42 PM (59.9.xxx.49)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을 생각하는데 ㅡ 인간이든 동물이든 ㅡ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들을 아름답게 추억하는게 좋아요. 슬프지만 누가 먼저 가든 이별은 삶의 한 과정이니까요.
    그 언니와 조용한 카페에서 만나든가...해서 개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게 위로가 될지요. 행복했던 추억을 이야기 하다보면 마음이 정화되니까요.

  • 13. 아...
    '16.3.6 10:58 PM (219.250.xxx.57) - 삭제된댓글

    그 정도인가요. 듣기만해도 가슴아파서 키우기 겁나네요. 아주아주 어려서 기르던 강아지 생각나서 슬프기도 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432 연예인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는데 시간이 얼마나? 22 데루데루 2016/06/01 2,493
562431 공기청정기 필터 얼마나 자주 가세요? 3 얼쑤 2016/06/01 1,189
562430 땀얼룩 황변된거 어떻게 지우나요 10 세탁 2016/06/01 5,257
562429 이명때문에 보청기 끼는 분 계신가요? 2 자몽 2016/06/01 1,373
562428 기저귀발진크림 어른이 써도되나요? 7 ^ .. 2016/06/01 2,047
562427 베란다에서 고수 키워보신 분 8 ... 2016/06/01 1,243
562426 거위털이불 세탁소 맡겨야겠죠 3 ㅁㅁ 2016/06/01 1,559
562425 영어강사 스티브 정... 4 ㅇㅇ 2016/06/01 2,669
562424 락앤락 뚜껑 구입 1 호호맘 2016/06/01 1,284
562423 3살육아..잠을 못자니 너무 우울하고 신경질나요.. 9 2016/06/01 3,245
562422 사라진 물건 어디로 간걸까요? 1 2016/06/01 893
562421 실란트로 (고수)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30 뭔맛인건지 2016/06/01 3,463
562420 세탁기 구매했는데요 2 새로 2016/06/01 1,145
562419 중3 아이 영어독해부분이 약한데요 보완할 방법 4 있나요? 2016/06/01 1,623
562418 중1아이 첨으로 수학학원 등록했는데 좀 봐주세요. 5 갈등 2016/06/01 1,684
562417 2016년 6월 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6/01 649
562416 개한테 생닭준다는 분들께 여쭤요 5 생닭? 2016/06/01 2,129
562415 맨 끝집 베란다 곰팡이 5 연주 2016/06/01 1,817
562414 새누리당 20대 국회 첫날부터 '노동개악' 시도 , 민주노총 반.. 10 후쿠시마의 .. 2016/06/01 1,046
562413 서울에서 비행기 2시간 정도의 외국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8 여행 2016/06/01 2,381
562412 진미령이 이해되는 밤 35 냉면 2016/06/01 24,075
562411 공기 오염- 미세먼지... 얼마나 심각한가요? 10 jk 2016/06/01 1,942
562410 이영도 - 복수의 어머니에 관하여 2 ... 2016/06/01 1,581
562409 5월 28일 광주 금남로에서 청년들 플래시몹 1 ^^ 2016/06/01 753
562408 지하철 안전사고 사건현장에 박시장님은 가신거죠? 7 슬픔 2016/06/01 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