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견이 죽었대요.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요?
1. ...
'16.3.6 8:30 PM (59.15.xxx.86)자식이 죽은거나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구요.
그냥...그동안 언니도 행복했고
강아지도 행복했을거니까...좋은데로 갔을거라고 해주세요.2. ....
'16.3.6 8:31 PM (119.71.xxx.61)가까운 사이시면 봄 바람부는데 어디 시원하게 드라이브 한번 하세요
산책도 하시고
언니야 나랑 바람쐬러가자 그래보세요3. 위로한다고
'16.3.6 8:32 PM (1.250.xxx.184)괜히 옆에서 이러저러 말하고
어떻게 어떻게 하고 호들갑 떨면
상대에게 분노와 화만 일으켜요.
그냥 아무말 없이 묵묵히 옆에 있어주세요...
선물은 모르겠네요...
전 강아지 하늘나라라는 동화를 좋아해요.
내용은 내가 죽어서 천국에 가면
내가 키우던 강아지가 제일 먼저 마중을 나온다는 동화에요.
그러니까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다는거죠.4. ....
'16.3.6 8:32 PM (119.71.xxx.61)그리고 강아지 얘긴 하지마세요
5. 새벽느낌
'16.3.6 8:40 PM (114.207.xxx.111)저의 경우 아픈 마음을 같이 공감만 해주어도 많은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요. 무언가를 해주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6. ....
'16.3.6 8:46 PM (125.176.xxx.204)저라면 칭찬을 해 드릴것 같아요. 강아지한테 사실상 20년 이상은 기대하기 힘든거고 끝까지 책임지고 끝까지 같이 있었으니. 나 죽어서 천국가면 그때 강아지가 제일 먼저 달려온다고하잖아요?- 다시 만날때까지 잠시 이별이라고 생각하고. 책임을 다한 언니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거 말 해줄것 같아요.
7. 그냥
'16.3.6 9:08 PM (121.147.xxx.242)기다려주세요. 저도 강아지 보냈는데 저희 어머니는 친인척한테도 강아지 죽은 것 말 안 했어요. 저보고도 우리 뭐뭐 죽은 것 말하지 말라고 해서 고모가 전화와서 개는 잘 있냐고 묻는데 그냥 잘 있다고 둘러댔어요. 한동안 집안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어요. 저희 어머니는 절대 누구 앞에서 눈물 보이는 사람이 아닌데도 수시로 우실 정도로 힘들어했어요. 못해준 것만 생각나서 너무 괴롭다고... 일년 넘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냥저냥 지내요. 그런데 가슴이 허해요.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온전히 웃는 게 아닌 느낌. 상실감이 너무 커서 그냥 평생 가슴에 큰 상실감 하나는 얹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가족끼리는 지금은 그래도 종종 하늘나라 간 강아지 이야기하는데 남앞에서는 강아지 이야기 꺼내지 않아요. 다행히 친척들도 강아지 이야기를 안 꺼내줘서 다행이다 싶어요.
8. 제 친구도
'16.3.6 9:15 PM (59.17.xxx.48)비글이 13년에 죽은지 2주 됐는데 아직도 맘을 추스르지 못해 전화통화도 하기 힘들어해요.
마지막 병세로 300만원넘게 썼는데 돈만 많으면 어떡하든 다 해보고 싶다던데.....9. 음
'16.3.6 9:44 PM (59.18.xxx.136)행복하게 살다가 무지개다리 건넜을거야
그리고 다시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는 아기로 태어날거야
행복을 빌어주자♡10. 전
'16.3.6 9:46 PM (59.18.xxx.136)애완견 보낸지 4년정도 되었는데..
사진보거나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오고
눈물이납니다.. 첫자식을 잃은듯한 .. 이해합니다11. .......
'16.3.6 9:54 PM (220.118.xxx.136) - 삭제된댓글막내아들 막내딸 잃은 심정과 같다고 보면 될듯해요
12. 누구나 다 죽어요
'16.3.6 10:42 PM (59.9.xxx.49)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을 생각하는데 ㅡ 인간이든 동물이든 ㅡ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들을 아름답게 추억하는게 좋아요. 슬프지만 누가 먼저 가든 이별은 삶의 한 과정이니까요.
그 언니와 조용한 카페에서 만나든가...해서 개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게 위로가 될지요. 행복했던 추억을 이야기 하다보면 마음이 정화되니까요.13. 아...
'16.3.6 10:58 PM (219.250.xxx.57) - 삭제된댓글그 정도인가요. 듣기만해도 가슴아파서 키우기 겁나네요. 아주아주 어려서 기르던 강아지 생각나서 슬프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