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개월 남아.. 남자 아이 키우기가 원래 어려운건가요..?

30개월 남아 조회수 : 2,725
작성일 : 2016-03-06 16:29:08

내 자식이라 그런지 예쁘긴 진짜 예쁜데.. 키우기가 너무 힘든 30개월 남아 엄마입니다..

일단 몸무게부터가 15킬로로 우량아구요..

어디 나가면 따라오질 않아요.. 자기 가고 싶은 곳으로만 가요..

난 마음이 급해서 안고 가려고 하면 막 몸부림쳐서 결국엔 내 손을 빠져나와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 말아요..

달리는 차량들 안으로 질주할때도 있고..

자기 덩치보다 큰 개한테도 달려듭니다..

주저 앉아 놀고 싶으면 아무곳에나 주저 앉고 심지어 드러눕기도 합니다..

요즘엔 정말 데리고 나가기만 하면 아무대나 드러누워서 얼마나 무안한지 모릅니다..

유모차에 앉혀 데리고 다닐려고 해도 안전벨트를 어떻게 푸는지 기가막히게 풀고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려 해서 다칠뻔한 적도 많고..

어부바를 해도 내 몸에 밀착을 안해요.. 뒤에서 막 몸을 비틀고 ... 있는데로 뒤로 몸을 졎혀서 하늘을 보고  그래요..

마음은 초단위로 바뀌어서

어부바 했다가도 걷겠다 하고.

걸리면 또 안아달라고 하고..

안아주고 또 걷겠다하고..

이 모든 감정변화가 초단위로 나타나요..


전 50킬로짜리 엄마에요..키는 168 이구요..

아가씨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당췌 아이낳고 입맛도 없고 애가 낮잠이라도 자면 전 누워서 쉬고싶지 밥도 먹고 싶지 않아요.. ( 아이가 잠도 없어서 하루에 낮잠 포함 9시간 자요..)


원래 남자아이 키우기가 이리 힘든건가요..?

얼마나 커야 좀 수월해 질까요..?

혹시 이렇게 분주산스런 애기 키워보신분들 있으신가요..?

나중엔 괜찮아지죠..?

젊잖고 말도 잘 듣고 그러죠.....?

특히 아무대나 드러눕는건 대체 언제쯤 괜찮아지나요..?


덧글 좀 부탁해요...........




IP : 211.244.xxx.15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3.6 4:31 PM (218.158.xxx.173) - 삭제된댓글

    보통 저런 행동은 돌부터 두돌까지가 피크고 두돌지나면 저런 행동 슬슬 안할때됐는데 몸은 큰데 발달이 느린거같네요

  • 2. ....
    '16.3.6 4:38 PM (59.23.xxx.239)

    성별보단 기질때문에 힘든것 같네요 남자애라고 다 그렇지는 않거든요.여자아이도 힘든애는 힘들겠더라구요

  • 3. 내가 눈물이ㅎ
    '16.3.6 4:47 PM (122.38.xxx.145)

    지금초2아들 딱~~그랬어요ㅎㅎ
    첫댓글님은 30개월이 다큰줄아시나봐요?
    몸은큰데 발달이 늦다니;;;
    이제 만3살도안된 아이인데...

    기질적으로 호기심많고 에너지많고
    궁금한게있으면 무조건돌진하고
    엄마는 애가 위험한행동을 많이하니
    다칠까봐 걱정이고

    저도 비쩍마른엄마고 체력이 안따라가서
    제성질에 혼도많이내고 화도많이냈는데
    그런다고 바로 알아듣고 차분해지지않아요

    애도 살고 나도사는길은
    엄마의체력!과 엄마마음의 여유인거같아요
    이제 날씨좋아지니 밖에서 많이 놀게해주시구요

  • 4. ...
    '16.3.6 4:50 PM (220.86.xxx.158)

    기질이 활발하기도하구요..
    혹시 어린이집 다니나요?
    우리집에 그또래 여아가 있는데요.
    요놈도 여아치고는 매우 심하게 활동적이고
    좀 산만하다싶었는데...(원장,담임샘 인정하는 파워아기) 어린이집 다니더니...엄마가 유모차끌면 나란히 옆에서 함께 걷는정도까지 되었어요ㅠㅠ
    전에는 차도고 뭐고 자기 가고싶은데로 막 갈려고 그랬었는데 어린이집 가더니 기다린다거나...
    엄마손잡고 걷기,차가오면 엄마한테로 피하기
    안전한길로 걷기 이런게 가능해졌어요ㅠㅠ
    아직 안보내심 보내보세요.
    다른 친구들하는거보고 따라하면서 습득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 5. ..
    '16.3.6 5:16 PM (112.149.xxx.183)

    헐..30개월에 20k;; 울아들 좀 작긴 하지만 60개월짜리하고 몸무게가 같;;; 키도 클 거 같은데 부럽네요ㅎㅎ
    남자애들이 저맘때 저러긴 해요..원래 힘들죠. 근데 진짜 힘들긴 하겠네요. 말끼는 잘 안 통할텐데 몸집은 큰 애라;;

  • 6. 참새엄마
    '16.3.6 5:27 PM (14.40.xxx.180)

    조금 늦은거 같기는 한데 호비 보여주셨어요?
    저희 아이는 이제 두돌인데 호비를 너무 좋아해요. 호비로 기본 적인 것들을 익혔어요
    거기서 밖에서는 엄마손을 꼭 이라며 손잡고 가는게 나오는데 밖에 나가서 혼자 뛰려다가도 제가 그 노래를 부르면 손을 잡아요
    중고나라에서 디비디만 구해서라도 보여줘 보세요
    어릴때는 효 과적인데 이제 커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 7.
    '16.3.6 5:28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기질이 좀 어려운 애인데다가 너무너무 무겁겠네요 ㅜㅜㅜ

    36개월 우리 아들이 14키로인데...

    우리애는 조심성 많고 고집이 약한 편이라 별로 힘든거 모르고 키웠는데
    지금 둘째 임신중이라 바짝 긴장중이에요. (첫째가 편하면 둘째는 진상이 나온다 하더라고요 ㅠㅠ)

  • 8. f00
    '16.3.6 5:29 PM (218.48.xxx.189) - 삭제된댓글

    생활습관책 사서 읽혀주세요
    저희 애는 님네 애보다 어린데도 신사네요....
    30개월이면 말도 잘통할텐데 안돼, 이런말
    못알아듣나요..? 귀찮아하지말고 왜 이래야하는지 잘 설명하세요
    그냥 넘어가면 습관되요....

  • 9. f00
    '16.3.6 5:35 PM (218.48.xxx.189)

    생활습관책 사서 읽혀주세요
    30개월이면 말도 잘통할텐데 안돼, 이런말
    못알아듣나요..? 귀찮아하지말고 왜 이래야하는지 잘 설명하세요
    그냥 넘어가면 습관되요....
    아무대나 드러눕는 것도... 흔치않아요 그렇게 드러누웠을때
    떼쓰는거 들어주지마세요....
    기질보다도 지도하는....엄마에게 문제가 있을거에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보시고요.....
    남자애들 다 안그럽니다... 저희애는 두돌지나서는...
    말잘듣고 말안들을때는 설명을 좀 길게 하면 알아들어요...
    분명 엄마의 육아나 훈육에 문제가
    있을듯해요..

  • 10. 아마
    '16.3.6 5:36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나이에 비해 행동이 조금 어린건 맞는거 같고 체격 자체가 넘사벽이네요;; 마른애 키우는 엄마로서 좀 부럽다는 ㅎㅎ

    말 잘 통하기 시작하면 나아질거예요. 근데 겁 없는건 타고난거라... 겁없는 애들은 아무래도 손이 더 많이 가더라고요.

  • 11. 아마
    '16.3.6 5:37 P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나이에 비해 행동이 조금 어린건 맞는거 같고 체격 자체가 넘사벽이네요;; 마른애 키우는 엄마로서 좀 부럽다는 ㅎㅎ

    말 잘 통하기 시작하면 나아질거예요. 근데 겁 없는건 타고난거라... 겁없는 애들은 아무래도 손이 더 많이 가더라고요.

  • 12. ...
    '16.3.6 8:49 PM (221.163.xxx.100)

    앞으로 어려움 많이 예상됨.
    엄마가 좀 큰 아들 키우는 엄마들 보며 마음 수련을 해야해요.
    여자아이들 엄마랑 놀면 많이 비교되고 괴로워요,

  • 13.
    '16.3.6 9:46 PM (115.136.xxx.208) - 삭제된댓글

    딴것보다 뭘그렇게 잘해먹이시는지 궁금하네요
    5살아이 많이먹여도17키로인데ㅜㅜ

  • 14. 크면 나아져요
    '16.3.6 10:00 PM (175.223.xxx.4) - 삭제된댓글

    저희애도 그보단 좀 덜했지만 만만치 않았는데요.
    행동을 통제하는 전두엽 발달이 늦어서 그래요.
    보통 여아보다.남아들이 발달이 더 느리고 개인차도 있으니 다른 아이들과는 비교하지 마시고요.
    대체로 두돌 전후해서 피크였다가 세돌 지나면 좀 나아지고 네돌 지나면 확 좋아집니다.
    저희애도 절대로 손안잡고 아무데서나 미친듯이 ㅠㅠ 뛰어다니곤 했었는데 네돌 지나니 어느날 갑자기 제범 사람 흉내를 내기 시작해서 남편과 저 둘다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위험한 길에선 손 잡고 가기'도' 하구요. ㅠㅠ
    30개월이면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 15. 크면 나아져요.
    '16.3.6 10:10 PM (175.223.xxx.4)

    저희애도 그보단 좀 덜했지만 만만치 않았는데요.
    행동을 통제하는 전두엽 발달이 늦어서 그래요.
    말 알아듣는것과는 상관 없어요. 저희앤 성격은 유순하고 착해서 말을 아주 잘 듣는 편인데도 흥분을 하면 지 스스로 행동 통제가 안되는것 같더라고요.
    보통 여아보다.남아들이 전두엽 발달이 더 느리고 개인차도 있으니 다른 아이들과는 비교하지 마시고요.
    대체로 두돌 전후해서 피크였다가 세돌 지나면 좀 나아지고 네돌 지나면 확 좋아집니다.
    저도 저희애 고맘때 너무 힘들고 걱정되서 여기에 글 올렸다가 adhd 아니냔 소리까지 들었는데, 여섯살 된 요즘 행동을 보면 그건 전혀 아니고요..
    저희애도 절대로 손안잡고 아무데서나 미친듯이 ㅠㅠ 뛰어다니곤 했었는데 네돌 지나니 어느날 갑자기 제법 사람 흉내를 내기 시작해서 남편과 저 둘다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위험한 길에선 손 잡고 가기'도' 하구요. ㅠㅠ
    30개월이면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 16. ^^
    '16.3.6 11:28 PM (124.111.xxx.52)

    우선 원글님. 화이팅요! 힘 내세요! 희망 있어요! 크면 나아져요. 부모가 무던히도 노력해야하지만, 나아는져요. ^^
    제 아들도 30개월정도까지 키도 몸무게도 98% 을 유지하는 아기였어요. ^^ 저는 제 아들과 손 잡고 산책하는게 제 로망이였어요. 왜냐하면, 손잡고 걸으면, 바로 아이가 손을 빼내고 본인 가고싶은 곳으로 가버리니까요. 손을 잡으면, 아이가 손을 빼내기쉬워요. 그래서 전, 항상 아이의 손목을 잡고 걸었어요. 그러면, 아이가 손을 쉽게 빼지 못하거든요. 물론, 손목을 잡힌 아이는 그걸 싫어하죠! 제 아이는 멋진 자동차와 큰 개를 특히나 좋아해서요... 무스탕같은 멋진 자동차가 보이면, 그쪽으로 몸이 가는 아이때문에, 저는 항상 아이의 손목을 잡고 다녔어요. 건강하고, 활기차고, 호기심많은 아들 키우기 진짜 힘들어요. 특히나 엄마가 어렸을때부터 얌전하고 조용했던 여자라면 말예요. 저는, 아이에게 " 자동차나 큰 개가 보이면, 혼자 가지말고, 엄마에게 같이 가자고 말해라. 같이 가서 보자. 오랫동안 봐도 괜찮으니까 같이만 가자. 혼자 달려가면, 엄마가 가서 바로 널 안고 집으로 가버릴꺼다." 라는 식으로 계~속 말해줬어요. 그리고, 실천에 옮겼고요. 제가 실천에옮기니까, 어느샌가 아이가 혼자서 홱 가버리지않고 말을 하더라고요.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오래걸렸고요, 전 진짜 인고의세월을 겪었죠. 그래도 되긴하더라고요. 원글님도 희망을 가지세요! ^^
    그런데, 제 아이는 드러누우는건 안 했어요. 제가 '드러누우는 거'같은 행동에 대해선 가차없었거든요. 아이가 느러누울땐, 원하는게 있을 때잖아요? 절대 들어주면 안돼요. " 네가 이런 행동을 하면, 절대로 네가 원하는걸 가질수 없다. 말로하면,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드러누우면 안 돼." 라고 계속 말해줬어요. 화내지않고, 혼 내지 않고, ' 말 해줬어요.' 진짜, 화 내지않고! 말로만 하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그래도 계속 말해주면, 알아듣던데요. 길에서 아이가 혼자 뛰어가고싶어하면, ' 엄마 시야 안에서만 있으면 혼자 뛰어가도 괜찮다. 찻길에서 혼자 뛰어가면 안돼고, 엄마를 기다렸다가 같이 건너가자. 그것을 잘 지키면, 혼자 뛰어가도 됀다." 라고 계속 말해줬어요. 몇달이고 몇년이고 말해줘야죠. 원글님, 힘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692 페북 질문 1 감사합니다 2016/04/21 650
549691 안 쓰는 자수 재료 판매하실 분 있나요? 8 보리 2016/04/21 1,319
549690 영어 관련 서적중에 제일 도움되었던 책 추천좀 부탁드려요~ 19 ㅇㅇ 2016/04/21 3,186
549689 묵은김장 김치 조언 부탁드려요 6 속상해 2016/04/21 1,760
549688 크로와상 샌드위치 맛있게 먹으려면? 4 알려주세용~.. 2016/04/21 1,970
549687 세월호 다큐 보스턴영화제와 하버드 법대에서 상영 4 ... 2016/04/21 1,027
549686 제가 객관적으로 아이랑 보내는 시간이 짧나요?? 22 아니 2016/04/21 2,318
549685 삼성led27인치 티비모니터인데.. 4 ... 2016/04/21 843
549684 국가 장학금 신청 1분위 나왔는 데 장학금 얼마 나오는지 궁금합.. 11 대학생 2016/04/21 3,129
549683 이런 경우 약 복용 문의는 어디에 해야할까요? 5 아오 2016/04/21 630
549682 수학 이해가 어려운거 같은데... 어쩌나요? 9 초3 2016/04/21 1,812
549681 팟캐스트 '새가 날아든다' 조기숙 교수편 들어보세요. 강추 ~ 12 ... 2016/04/21 2,140
549680 여기 82쿡에서 수시비중 축소 운동 하면 안될까요? 47 ㅡㅡ 2016/04/21 3,234
549679 1/n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1 ㅇㅇ 2016/04/21 1,162
549678 일상생활에 필요한곳 모아봤어요!^^ 38 마미 2016/04/21 3,632
549677 프랑스 언론이 본 한국정부의 문화 예술 검열 통제 1 ... 2016/04/21 791
549676 비오나봐요(서울이요) 3 하늘에서내리.. 2016/04/21 1,140
549675 통장관련 문의드려요 1 ㅇㅇ 2016/04/21 836
549674 너무 마른 길고양이에게 사료이외의 것을 줘도 될까요? 21 고양아힘내 2016/04/21 2,154
549673 대기만성..믿으시나요? 6 번데기 2016/04/20 2,587
549672 거꾸로 누워있음 얼굴피부가 덜쳐질까요? 7 피부노화 2016/04/20 3,199
549671 지금 추적 60분 보세요. 채팅 어플 조건 만남.. 3 blueu 2016/04/20 4,689
549670 장남차남 얘기나와서말인데요. 재혼에서 11 궁금 2016/04/20 2,821
549669 어린이, 청소년 영어원서책과 씨디 싸게 파는 곳이 있을까요? 5 2016/04/20 1,726
549668 하와이는 괜찮을까요. 지진관련. 2 .. 2016/04/20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