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이라 그런지 예쁘긴 진짜 예쁜데.. 키우기가 너무 힘든 30개월 남아 엄마입니다..
일단 몸무게부터가 15킬로로 우량아구요..
어디 나가면 따라오질 않아요.. 자기 가고 싶은 곳으로만 가요..
난 마음이 급해서 안고 가려고 하면 막 몸부림쳐서 결국엔 내 손을 빠져나와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 말아요..
달리는 차량들 안으로 질주할때도 있고..
자기 덩치보다 큰 개한테도 달려듭니다..
주저 앉아 놀고 싶으면 아무곳에나 주저 앉고 심지어 드러눕기도 합니다..
요즘엔 정말 데리고 나가기만 하면 아무대나 드러누워서 얼마나 무안한지 모릅니다..
유모차에 앉혀 데리고 다닐려고 해도 안전벨트를 어떻게 푸는지 기가막히게 풀고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려 해서 다칠뻔한 적도 많고..
어부바를 해도 내 몸에 밀착을 안해요.. 뒤에서 막 몸을 비틀고 ... 있는데로 뒤로 몸을 졎혀서 하늘을 보고 그래요..
마음은 초단위로 바뀌어서
어부바 했다가도 걷겠다 하고.
걸리면 또 안아달라고 하고..
안아주고 또 걷겠다하고..
이 모든 감정변화가 초단위로 나타나요..
전 50킬로짜리 엄마에요..키는 168 이구요..
아가씨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당췌 아이낳고 입맛도 없고 애가 낮잠이라도 자면 전 누워서 쉬고싶지 밥도 먹고 싶지 않아요.. ( 아이가 잠도 없어서 하루에 낮잠 포함 9시간 자요..)
원래 남자아이 키우기가 이리 힘든건가요..?
얼마나 커야 좀 수월해 질까요..?
혹시 이렇게 분주산스런 애기 키워보신분들 있으신가요..?
나중엔 괜찮아지죠..?
젊잖고 말도 잘 듣고 그러죠.....?
특히 아무대나 드러눕는건 대체 언제쯤 괜찮아지나요..?
덧글 좀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