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돌아다니는 생활을 하기도 하고 주로 영어를 하는 상황이라 미드를 주로 봐 왔어요.
마지막으로 본 한국 드라마는 휴가차 한국에 들어갔을때 추천으로 본 시크릿 가든 이었어요. 주위 사람들의 추천도 추천이지만 그사세를 너무 아끼는 터라 현빈이 나온다는 말에 두말안하고 봤었어요.
감상은.. 실망이었어요. 너무 마르고 다듬은 듯한 느낌의 현빈은 그사세에서 좋아했던 풋풋하고 순수한 사내 냄새가 없고 뭔가 어색한데다 스토리 전개나 대사도 기대 이하였어요.
그러다가 최근 게시판에 송혜교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또! 그사세의 송배우 팬이라 보고 싶었어요. 송중기는 누군지 몰라서 처음 보는 배우였죠.
여전히 김은숙 작가의 대사나 스토리는 내 취향이 아니고 연출도 돈은 많이 쓴거 같은데 좀 촌스러워요. OST도 그렇고.
송혜교는 나이가 든 태는 나지만 여전히 질투 날 만큼 이쁘네요. 연기는 안늘고.
저에게 새로운 발견은 송중기라는 배우... 내 취향을 저격하기엔 좀 마르고 어려보이는 외모이지만 대사를 칠때 예전 내가 좋아했던 그 옛날의 풋풋한 현빈의 모습이 얼핏 얼핏 보여서 왠지 울컥하게 해요.
손발이 오글거려도 현빈의 팬심으로 시크릿 가든을 끝까지 봤는데 이젠 송중기를 보는 낙으로 아주 오랫만에 매 주 드라마를 챙겨보게 될 듯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