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에 올인한것도 아닌데 벌써 지쳐쓰러지려고해요
할수도 있겠네요 중1 초2 아들둘.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너무 많아요
큰애는 그래도 학원 잘 다니고 공부를 싫어하진않는데
냉정하게 뛰어난 두뇌는 아닌것같아요 끈기도 없고 열정도
부족해서 앞으로 입시를 견딜수있을까 조마조마하구요
요즘들어 방에 콕 틀어박혀 폰만 너무 오래 하는것같아요
특별히 친한 친구도 없고 취미도 하나도 없고 그렇다고 티비를
보는것도 아니고 음악도 별로 책은 죽어라 싫어하고..
종일 방구석에서 뭔재미로 지내는지 모르겟어요
히키고모리가 되는거아냐 싶어요
영어기초가 너무 없어서 뭐라도 집에서 시켜야겠는데
애가 너무 싫어하고 저도 체계가 없어 고민만하고있고..
터울나는 동생과 정말 싸웁니다 눈만 마주치면.
가끔은 쟤가 없어지면 좋겠다 이러고. 가끔 주먹으로 때리고
둘째도..이상하리만큼 학습 공부에 대해 거부감이 심해서
뭐하나 가르키기 힘들고 그러다보니 기초학력수준이
많이 떨어져있고요 학원보내는데 그학원 너무 가기싫다고
매일 저와 전쟁입니다 ㅜ
아직도 밥을 잘안먹어서 매끼 힘들게하고 거실은 항상
레고로 어지러져있구요
맨날 친구랑 놀생각에 친구네 너무 자주 가려해서 말리는
제가 힘들어요.. 날만 조금 풀리면 귀신같이 자전거 타러가자,
밖에 나가려 졸라대고..아파트아니고 재개발지역이라 험해서
애혼자 내보낼수가 없어요 터울많은 형이 놀아줄리도 없으니
늘 저한테만 매달리고.. 체력적으로 힘듦..
집에선 나뭐해 징징징..다른애들은 집에서도 잘놀던데
우리애는 늘 할거없다 나가자..미칠것같은..항상제가 다 놀아줘야하고 뒤처리 다해줘야하고..
애가 수준이 어려서 아직도 어마하게 제손이 가야하구요
가르켜도 애가 잘 안하고 잘못하고 그래요
언제쯤 이게 끝날까ㅠㅠ
큰애가 욕이나 비속어 시작했는데 동생이 또 그걸 따라배워요
어제도 동생한테 일베충같은 놈아 그러길래 혼냈더니
짜증내며 소리지르고 가버리고..
동생에게너무 적대적이라 커서도 저럴것같아 걱정..
이거말고도 너무 많지만.. 둘이 사이좋은적이 별로 없구요
집에서 함께있으면 그 자체가 힘드니 집을 떠나버리고싶어요
애둘을 키우는게 저는 왜이리 힘든지..애들이 제말로 컨트롤이
안되니 자꾸 큰소리를 칠수밖에 없네요
애들 하루하루 돌보는것도 힘들고 지금 못하는것에 대한
미래에 걱정이 가슴을 누르고..
애들이 말을 안들어 힘들게하면 다 때려치고 뛰쳐나가고싶어요...
벌써부터 이러니 앞으로 더 함들것같은데 너무 두려워지네요
미래가 기대와 희망이 아니라 가득한 짐과 부담걱정뿐이니
자식이란거 다 이런걸까.. 그냥 여기까지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다 집에 붙어있는 휴일이네요...
..........
1. ㅁㅁ
'16.3.6 10:32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아빠 안계세요?
남자아이들은 아빠가 좀 컨트롤해줘야 쉬운데
한번씩 땀도 같이빼주고 하면서요2. 에궁
'16.3.6 10:34 AM (125.182.xxx.27)힘드시겠네요 토닥토닥
아이들컨트롤힘들땐 밬에 델고나가는건어떨까요 도서관이나마트라도
아님 식구들이랑 같이 밥을먹든지
혼자서는 힘들때 주변 식구들과 함께하면 예의도익히고좋을것같은데요3. . . .
'16.3.6 10:39 AM (125.185.xxx.178) - 삭제된댓글첫째는 사춘기.둘째는 학령기 초인데
둘다 친구는 있나요?
공부기초는 엄마가 하기힘들거니 학습지라도 하세요.
초등은 그거 매일분량 다 하나만 체크해도 연산은 되요.
중등은 연산이 안되면 빡시게 학습지돌리고
학원도 병행해서 보내세요.
중1수학.국어 어려울거예요.
중간고사 성적보면 뭔지 아실겁니다.
남아애들은 원래 그래요.
도서관이나 야외에 나가서 좀 놀려야 집에서 조용합니다.4. -..-
'16.3.6 10:53 AM (115.161.xxx.82)엄마의 걱정과 불안감이 아이들에겐 독입니다.
글에서 살짝 보이는데 엄마분이 좀 다운 상태인 듯합니다.
아이는 믿는만큼 자랍니다.
아직은 중1 사춘기가 벌써 온 것 같은 대화를 많이 하시고 부모이기보다는 인생선배처럼
한마디씩 던지세요.그리고 끈임없이 물어 보세요....뭔가하고 싶은지 뭘 조아 하는지...
그리고 공부에 대해서도 학원도 스스로 다니고 열심히 한다면....동기의식을 고취시킬만한 뭔가를 찾아
아이랑 대화하시고 멘토로 남자형을 붙여 주세요.
그리고 초등2년 공부는 간단하게 가르치시고 운동을 시키세요. 아이가 스트레스가 있는 듯 합니다.
에너지를 발산시키고...수연산과 책읽기 그리고 충분히 놀리세요.
놀 시기도 고맘때이지
3학년 올라가면 영어시작이고 한문에다 수학이 어려워지면서 애들이 힘들어져요.
엄마분도 영양제 잘 챙겨 드시고 운동을 하시던 기운내시고요.
애들 공부는 마라톤이지 벌써부터 부정적이고 포기한 듯한 기운은 참 그렇네요.
애들이 다 알아요.5. 에구...
'16.3.6 10:54 AM (125.177.xxx.113)힘드시겠어요...
일단 보면 타고난것도 많으니 자책마시고요
아이들이 장징대고 공부않하고 이러는 성향은
참을인자 그리며
그냥 같이 놀아주는게 최선같아요..
부모거 자기한테 잘하는거 알면
징징댈때 스탑시키며 말이쁘게하는법 가르키고..
하나하나씩 고쳐나가야 되지않을까...싶네요
캠핑 추천드려요
그리고 알게모르게 아이들은 엄마 말투를 많이 닮으니
평상시
엄마말투부터 바꿔보시는것도 좋아요~^^6. 에구...
'16.3.6 10:56 AM (125.177.xxx.113)그리고...
아이들에게 칭찬 많이 해주세요~
저같으면 공부는 잠시...아이들과 상의해서 줄이고요~
행복한아이
밝고 긍정적 다아를 갖은아이만들기에 총력을 다할것 같아요7. ᆢᆢ
'16.3.6 11:00 AM (14.50.xxx.188) - 삭제된댓글전 올해 4학년 늦둥이 아들이 있는데
너무 예뻐서 아이랑 시간을 보내는게 좋아요
그런데 일을 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요즘은 못하지만
같이 수영장가서 수영도 하고 축구도 하고 베드민턴도 치고
햄버거 한개 먹고들어오거나
마트돌고 아이스크림 먹고 들어오거나
씽씽카 타고 동네 한마퀴 돌면서 대화하거나 그래요
공부를 싫어해서 공부시키는게 힘들긴 하네요
원글님도 아들과 그런시간을 보내보세요8. ...
'16.3.6 11:02 AM (125.177.xxx.113)글을 다시읽으니 엄머니가 너무 방전 되셨나봐요~
얼른기운 차리세요
세상에 공부가 다가 아니니 걱정마세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정말 성격만 좋게키워도된다생각해요
그리고
공부는 정말 자신몫인걸 본인이 깨달아야하는거라서요
그래서 할야들은
고3에라도 시작하니 걱정마세요
부모와사이좋은게 최고~
엄마가 항상 칭찬해주고
동기부여 해주고
아이힘든마음 끌어내서 이야기시키고 들어주고 격려해주면
아이들 몰라보게 튼튼히 내실있게 자라니
어머니부터 기운내시고요~
이이들의 장점만을 보시고 아이들에게 칭찬해주세요~9. ㅇㅇㅇ
'16.3.6 11:10 AM (211.201.xxx.248)윗분들 말씀대로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작은 아이는 운동학원에 보내시어 에너지를 발산하게 해주시고
큰아이는 의젓하게 행동하면 칭찬해주세요.
엄마가 아이들에게 공부는 힘든거라고 주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칭찬을 많이 해서 공부는 즐겁고 칭찬을 많이 받는 일이라고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
아이가 엄마 기대보다 못미쳐도 한숨, 책망, 잔소리, 타박, 혼내기 절대 하지 마시고
애썼다, 수고했다, 잘한다, 어쩜 이리 잘하니, 지난번보다 나아졌네... 등등의 격려말만 해주세요~10. ,,,
'16.3.6 11:35 AM (124.49.xxx.61)초6초4 저희집하고 비슷하네요.
여긴 학군좀 되는 동넨데...둘째는 딸인데 얘가 벌써 좀..공부 안하는애로 찍힌거 같아 걱정이네요..친구는 많은데 놀기 좋아하고..큰애는 잘하는데 요즘 핸ㅍㄴ만 보고 있어요..ㅜㅜ11. ..
'16.3.6 11:41 AM (59.16.xxx.187)제가 완전 방전상태인것 같아요 요즘 말로 번아웃.
ㅎㅎ 뭐 열정적으로 자식교육 시킨것도 아닌데 번아웃이라니 웃기네요
타고난 기가 약하니까 기본만하는것도 힘에 부치는가봐요
평생 저애들을 책임져야한다니 생각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혀요
애들이 의젓하고 독립심이 있으면 덜 힘드련만 둘다 너무 아기같아요..또래보다..그래서 걱정이 많아지는것같아요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보며 키워야하는걸까요
하루이틀은 택도 없을곳같고 한달정도는 떨어져있어보고 싶싶어요 너무 애들에게 매여있다는 느낌.
오늘은 따뜻한 댓글이 많아 위로받는것같네요..
이런말하면 누구하나 들어주느 사람도 없거든요 뭐가 힘드냐 핀잔만 듣고.. 남편은 남의집애들과 비교하고요
모두 감사합니다...12. ^^
'16.3.6 12:17 PM (116.120.xxx.35)저도 타고난 기가 약하고, 늘 잔걱정이 많은 스타일이라 원글님 심정에 너무너무 공감되요.
이제 제 아들은 군대가 있지만 ㅎㅎㅎ
돌이켜보면 윗님들 말씀대로 아이를 믿어주고 지지해줄때 아이들은 제일 잘 자라는 거같아요.
제 경험상 효과있었던 팁을 몇 개드리자면
아침에 눈뜨자마자, 그리고 내 맘이 불안할때는 항상 우리 OO이는 잘 될거야. 우리 OO이는 잘 살거야....라고 주문처럼 외우세요. 주문이든 기도든 매일매일 입에 달고 살면 내 맘도 편하고, 의지가 되요.
또 엄마가 몰입할 수 있는 일을 꼭 찾으세요. 공부(외국어, 독서-어떤 한 방향을 정해두고)나 운동, 뜨개질, 등등 뭐든 몰입하는 일거리를 찾아서 결과물도 만드시고, 아이와 엄마의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세요.
오늘 엄마는 이런 책을 읽었는데, 너무 어려워서 잘 안되더라, 이런 책을 읽었더니 잘 되더라...등등
그러면 아이도 처음엔 엄마 왜 이러나 하다가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걸 보면, 아이도 은근히 참견도 하고 조언도 하고....또 엄마를 보면서 뭔가 집중하는 것도 배웁니다.
무엇보다도 내 자신이 아이와 거리를 두는 데 효과적이기도 하구요.
뭐든 노력하면 잘 됩니다!!113. 저도
'16.3.6 1:27 PM (125.183.xxx.168)많이 비슷한 고민중이고 많이 공감가요.
댓글들 너무 도움됩니다^^14. 근데
'16.3.6 1:59 PM (175.223.xxx.51)아드님이 욕은 제대로 배웠네요, 일베충같은 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