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NY=독거노인
어제 고깃집을 가서 한참 흡입중에
옆 자리 아줌마가 같이 간 친구를 톡톡 치는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봤더니
아줌마가 웃으면서 "콩나물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조곤조곤 말하시곤 부끄러운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는거야
밑반찬중에 콩나물만 뻬고 열심히 먹고 있었는데
아줌마가 그게 안타까우셨는지(?) 그렇게 귀여운 오지랖을 ㅎㅎ
그래서 아 네 콩나물도 먹을게요 하고
다먹고 나오면서 아줌마한테 드시고 가세요 하면서 인사도 주고받고 나왔다
과한 오지랖은 기분나쁠 수 있는데
이런 오지랖은 소소하지만 좀 특별한 일도 되는 것 같다
천둥치고 난리다 서울은
비가 엄청 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보송보송한 주말되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