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저학년 이하 자녀두신 누나들께 영상 평가 좀 부탁드릴께요.
1. 앨리스
'16.3.5 11:36 AM (124.49.xxx.40)2. 앨리스
'16.3.5 11:37 AM (124.49.xxx.40)위의 유튜브 링크 입니다.
3. .....
'16.3.5 3:45 PM (222.108.xxx.15)평해 달라 하시니 평 해드립니다만..
너무 혹평인가 싶어 좀 죄송하네요.
타겟 연령대를 제대로 설정하세요.
타겟연령대를 제대로 잡지 않아, 이 애니메이션은 어떤 연령대도 별로 좋아하지 않을 듯 합니다.
뽀로로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대략 3-5세 정도인데
괴물 모양 사과는 그 연령대 아이들이 보면 겁먹어 울 듯 합니다.
목소리가 너무 낮고 발음이 불분명하여 제대로 식별이 안 됩니다.
만약 어느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것이라면 본인 목소리로 할 수 밖에 없겠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요량이라면,
목소리는 지금의 목소리보다 조금 더 하이톤의 밝고 분명한 목소리를 가진 분을 섭외하셔야겠네요.
내용이 주로 치고박는 폭력적 내용이라서 부모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고요.
자동차에 포비만 걸어오라고 한 것도 불평등?, 왕따? 개념이고..
악당인 괴물을 물리치는 것보다, 악당이 교화되어 우리 모두 착한 어린이.. 이게 3-5세용이고
일반적인 악당 개념이 등장하는 것은 거의 6-7세인데
그 때도 악당이 퇴치되어야 하는 절대악.. 이런 거는 아니고, 악당 나름으로 뭔가 허당? 스타일이나, 귀여운 면모가 좀 있어야 하거든요..
시리즈물일 경우에는 악당이 된 데 대한 개연성 있는 설명까지 있어야 하고요.
6분짜리 동영상에서는 악당이 된 개연성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만;;
따라서 이런 괴물사과 악당 개념은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네요.
포비 크롱 '크로스'.. 뭐 이런 거는 거의 6-7세의 아이들이나 볼 정도 내용 아닐까 싶은데
6-7세가 보기에는 뽀로로 캐릭터는 이미 너무 유치하죠.
딸이 지금 8살인데
저희 딸 키워본 경험으로는,
이 애니는 제 딸같은 경우는 어느 연령대에서도 좋아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남자아이들은 다를런지.. 그건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동영상으로 이렇게 올리면..
뽀로로 캐릭터를 막 도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요?4. .....
'16.3.5 4:04 PM (222.108.xxx.15)'정치적으로 공정한..'
개념을 요새 유아용 애니에 도입하도록 하는 게 최근 추세거든요..
뽀로로도 그런 면에서는 '정치적으로 공정'하지 못해요.
예를 들어 루피나 패티가 보조적 역할에 머무른다거나
루피가 자기가 살쪘다고 고민하는 거나
요리는 루피만 하고
발명은 에디가..
이런식의 성역할을 고착시키는 것에 대해서
불편해 하는 시각을 점점 가지게 되는 거죠.
고착된 성역할이 아니라, 열린 시각으로 평등하게 제작하는 게 기본이거든요.
우리 나라보다 외국 애니들이 이런 거 더 잘 지키죠.
디즈니 애니 보면 나오죠..
요새는 여자 주인공 역할이
이전처럼 백마탄 왕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보조적 역할이 아니라
직접 나서서 행동하는 역할로 바뀌고 있어요..
닥 맥스터핀스 보면,
주인공이 흑인 여자아이이고 (흑인 주인공 애니 그간 많이 없었죠)
엄마는 의사이고 아빠는 요리사 였던가.. 그렇습니다.
주인공 여자아이는 장난감 의사 선생님이고요.
그런데 심지어 저 영상에서는 여자아이 캐릭터는 하나도 안 나오네요..
여자인 주인공에 여자아이들이 감정이입하기 때문에
여자아이들도 보는 영상이기 위해서는 여아 주인공이 필요해요.
물론 여자들만 나와서도 안 되고요.
왕따나, 폭력.. 부분은 그런 뉘앙스만 주어도 학부모들이 싫어해요..
유아용 애니는 더더욱이요..
그게 나쁘다고 가르치는 내용이라면 모를까 말이죠.5. ...
'16.3.5 4:45 PM (110.12.xxx.126)위에 15님 대단하시네요.
원글이도 아닌데 제가 다 감사하네요. 저도 비슷한 불편한 느낌을 받았는데 뭐라고 설명이 안되서 댓글을 못 달았어요6. .....
'16.3.5 6:14 PM (222.108.xxx.15)점셋님, 저도 뭐 대단한 사람은 아니고
그냥 저희 애 키우면서 불편했던 애니들에 대해 예전에 생각해 본 부분들이 있어서 얘기하게 되었네요..
원글님에게 혹여 도움이 될까 해서 추가로 적는데요..
괴물이 하필 '사과'여야 할까요?
사과는 몸에 좋은 과일이거든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에게 먹이고 싶은 과일, 채소, 고기.. 이런 이로운 음식들 중 하나예요.
여기에 '괴물'을 도입해 버리면..
어떤 아이들은 '사과는 괴물이야, 난 사과 안 먹을래~~, 괴물사과를 퇴치하자!! 괴물! 괴물!' 이러는 애들이 있어요..
상당수의 아이들이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일 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래서 악당 개념을 이로운 음식에 붙이면 안되요..
부모로서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아지죠..
그렇지 않아도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 먹이기가 얼마나 힘든데
식탁위에서 전쟁을 치르게 만드는 애니는 좀...
먹거리에 '괴물; 개념을 도입하려면
누가 봐도 나쁜 음식에 덧씌우셔야할 듯 합니다..
그것도 스파게티.. 이런 거는 나쁜 음식이라고 보기엔 좀 애매하잖아요..
이런 데다가 덧씌우면 안되고요..
애매하지 않고, 누가 봐도 나쁜 음식..에다가 씌우셔야 해요..
아예 음식이 아닌 쪽이 더 낫구요...
덧붙이자면 '정치적으로 공정한' 애니를 참고하시려면 요새 디즈니 주니어 채널 아이들용 애니를 주욱 보시는 편이 도움이 되겠네요.
부모들은 약간의 교훈이나 배울 점이 들어간 애니를 좋아하는 점도 참고하세요.
예를 들어 1-2년전에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디즈니주니어의 바다탐험대 옥토넛은 재미에 더불어 해양 생물체들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구요.
디즈니 주니어의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마저도 매 회 간단한 교훈이 나옵니다. 친구에게 너무 잘난 척 하지 말 것이라든가, 친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든가, 여자라는 고정관념에 지지 말고 노력하라든가.
그렇다고 교훈만 넣어서 재미가 없으면 또 안돼요.
애니 한 편에 기승전결이 다 들어가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