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에서는 지금까지 환경운동가 101명이 피살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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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력발전소 건설 반대활동
지난해 골드만환경상 받아
지난해 골드만환경상 받아
골드만 환경상을 받은 온두라스 환경운동가 베르타 카세레스(44)가 괴한들에게 살해당했다. 개발에 반대하는 중남미 환경운동가에 대한 살해가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디언> 등은 3일 새벽 1시께 카세레스가 온두라스 라에스페란사에 있는 집에 침입한 무장 괴한들의 총격으로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온두라스 원주민의회 공동설립자인 카세레스는 아과 사르카 댐을 비롯한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이 자연환경과 원주민 공동체를 파괴한다며 반대 활동을 해왔다. 2015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풀뿌리 환경운동가들에게 주어지는 골드만환경상을 받았다. 카세레스의 죽음이 알려진 뒤 수백여명의 시민들은 독립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항의 행진을 벌였다. 동료 카렌 스프링은 “카세레스의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그를 기리는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했다.광물과 산림자원이 풍부한 중남미에선 개발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들이 범죄의 표적이 돼왔다. 카세레스도 개발에 찬성하는 지역 지주 등으로부터 계속 위협을 받아왔다. 국제 부정부패 감시 비정부기구인 ‘글로벌 위트니스’는 2010~2014년 온두라스에서 101명의 활동가들이 살해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