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괜히 쓸쓸..........
뭐 꼭 별일은 없지만, 그냥 번개로 만나서 가볍게 수다도 떨고 술 한잔 하고픈데....
막상 만날 사람이 없네요....
친구지만, 이런 뭐라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기에, 나름 용기내서 두 명에게 연락해봤는데 다들 다른 일이 있다며 거절 당하고...
미리 약속 안 잡은거는 제 잘못이지만, 그냥 편하게 만날 사람 하나 없고, 내가 누군가의 우선순위엔 없다는게 괜히 쓸쓸한 기분 들고.... 그러네요.
마흔살 미혼인데, 나이들수록 마음이 자꾸 더 약해져요.
이런거 정말 별거 아닌건데.... 괜히 사람들이 날 안 좋아하나 그런 유치한 생각까지 들고...
이런게 외로운건가 봐요.
그냥 편의점서 맥주 사서 집에서 혼자 마시려구요...
사실 혼자가 제일 편한거 젤 잘 아는데.... 봄 바람 맞으니 맘이 괜히 더 싱숭생숭 하네요...
1. 저두
'16.3.4 8:34 PM (220.89.xxx.97)비오니 맘이 착 가라앉아 맥주마시고 있어요
나이드니 집에서 한 잔하는 게 젤 편한 것같아요~^^2. ㅇㅇ
'16.3.4 8:35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맞아요 수다가 그리울때가 있죠ㅜ
그래도 불금이니까 집에서 맥주한잔 함서
털어버리시길3. 불금은
'16.3.4 8:37 PM (121.185.xxx.67)누가 만들어가지구.. 괜히 더 쓸쓸하게시리...
4. 전 원래 외톨이인데요
'16.3.4 8:45 PM (58.226.xxx.90)그래서 뭐 외로움은 익숙한데요...
그래도 금요일 퇴근길에
술집에 앉아서 왁자지껄 웃고 떠드는 무리를 보면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난 왜 저런 모임하나 없을까 하고요...
뭐 다 제탓이죠.
누가 만나자고 하면 내빼기 바쁘니....
사람만나는건 싫고
외로운건 서럽고...
뭐 어쩌자고...........ㅠㅠ5. ㅇㅇ
'16.3.4 8:56 PM (220.89.xxx.97)맘도 복잡하고 이래저래 그러네요
한 잔 더 하고 싶은데...
나가기 귀찮은 게 다행^^6. 원글이
'16.3.4 9:00 PM (220.86.xxx.90)아까 전철 안에서 글 쓰고, 내려서 맥주 사들고 집에 왔네요. 제 마음 공감해 주시는 분들 계시니 고마워요....에효
누굴 만나면 그 순간엔 즐거울 수 있지만 돌아서서 집에 가는 길에 허무감을 잘 느꼈어요. 그래서 이젠 괜히 누구든 만나지 말자 싶은 생각을 종종 하면서도, 막상 이런 오묘한 기분 들때 바로 만날 사람 진짜 아무도 없는게 내 현실이라니 또 맘이 쓸쓸하고... 그러네요. 진짜 어쩌란건지...ㅜㅜ7. ㅇㅇ
'16.3.4 9:19 PM (115.136.xxx.220)근데 허한 마음에 수다 떨면 더 허하더라구요. 그냥 책 읽거나 영화보거나 .....
8. ...
'16.3.4 9:22 PM (39.119.xxx.185)진짜 어쩌란건지.. 백만배 공감되요..
사람 만나는게 힘들면서..
정말 수다가 그리울때가 있어요..9. 남쪽아짐
'16.3.4 10:16 PM (39.120.xxx.112)마흔에 미혼이라 외로운데 아니고 요즘 인생이 외롭게 돌아가요. 뭐하나 여유롭지 않고 결혼해서 외로운건 답이 없어요.
10. 그맘
'16.3.5 9:15 AM (59.17.xxx.48)기혼도 똑같이 느껴요.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