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삼성전자 3차 하청 제조업체에서 메탄올 급성 중독으로 노동자 3명이 실명위기에 처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추가 피해자가 발생해 전자산업 내 하청 제조업체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 감독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추가 피해자 또한 불법 파견 노동자일 가능성이 농후해 전 메탄올 사용업체의 불법 파견 노동에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추가 피해자가 입원한 부천 소재 병원이 지난 22일 메틸알코올 중독의심 사례를 통보하면서 피해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소재 한 휴대전화 부품가공업체의 절삭공정에 배치됐던 피해자 ㄱ(28·여)씨는 지난 17일 시력장애 및 의식혼미 증상을 느끼고 응급후송돼 현재 입원 치료 중이며 현재 뇌 손상 및 시력 이상 증상을 보이고 있다. 해당 업체는 지난 1월까지 삼성전자에 핸드폰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였으나 2월부터는 LG전자에 부품을 납품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