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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 맘 터놓고 지내는 동료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어요

난처 조회수 : 4,766
작성일 : 2016-03-04 13:58:25

나이차이는 5살 정도로 제가 어리지만 서로 친구사이라고 할 만큼 몇년동안 친분을 쌓고 지내는 동료가 있었요.

부서는 서로 다르지만, 거의 매일 잠깐씩 티타임을 가지며 서로의 일상을 나누는 그런 소중한 관계인데요.


어느 날 업무로 약간의 트러블이 생겼어요.

구체적인 상황묘사는 조금 어렵고....업무로 그 분의 기분을 조금 상하게 한 경우였어요. 상했다라기보단 당황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즉시 제가 사과(사실 따지고 보자면 제가 잘못한것은 없었지만 그 분의 기분이 상당히 나빠있는거 같고 또 전 우리 둘 과의 관계가 특별하고 제가 어린것이만큼 그냥 무조건 숙이고 들어갔어요)

그래서 서로 오해풀고 원래의 관계를 회복하는것 같았어요

그래도 제 기분이 찜찜하여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괜찮아졌겠다 싶었는데................그리고 진짜로 괜찮다고 했고...


그런데 이상해요..


자주 저에게 사내 메신저로 연락을 해오곤했는데 그 일 있구선 저에게 일절 연락을 안하네요...

그렇다고 제가 또 가서 먼저 다가가기에는 뭔가가 제가 너무 비굴하게 구는거 같고...하지만 제 마음은 조금 아프네요.

그래서 저두 그냥, 이런 문제(사실 제가 따지고 보면 잘 못한게 없거든요...그냥 제가 너무 공적인 입장을 객관적으로 처리하려고 했던것....) 이렇게 끝나는 인간관계였다면...끝나는건가보다라고 마음을 접고 잇는 상황인데요...

그냥 마음이 좋질 않고 속상하네요.

저의 거의 유일한 친구같은 동료였는데(그 분에게도 제가 거의 그런 존재).....사람을 잃은 기분입니다..

IP : 125.128.xxx.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4 2:02 PM (183.101.xxx.243)

    나이차이는 5살 정도로 제가 어리지만 서로 친구사이라고 할 만큼 몇년동안 친분을 쌓고 지내는 동료가 있었요.
    라고 쓰셨네요. 원글님은 친구나 동료처럼 생각했다지만 상대방은 오랫동안 마음에 담은 거네요.
    저도 아는 동생이 좀 말끝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때문에 안보고 싶어졌거든요.

  • 2. ....
    '16.3.4 2:07 PM (125.128.xxx.2)

    그런걸까요
    하지만 단연코 제가 나이가 어리지만 친구처럼 생각한다고해서 무례하게 굴거나 한적은 정말 없었어요
    오히려 제가 항상 다 맞춰주고...무슨 얘기든지 호응해주고...그런사이였어요.
    이번이 처음으로 제가...음...그 분의 의견에 반대??를 표시한 경우였던거 같아요(하지만 업무여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 3. da
    '16.3.4 2:07 PM (223.62.xxx.16)

    저에게 어린 친구들이있습니다 대학동기거든요.. 십년넘게친구처럼 지내는데 가끔 진짜 울컥하고 빡칠때있습니다.다섯살이면더할듯요.. 이제 그 친구듥과 서서히 멀어지려하는데 그 분도 아마 오랫동안맘에담아둔말하기는좀껄끄러운뭔가가있을겁니다

  • 4. ....
    '16.3.4 2:10 PM (125.128.xxx.2)

    그럼 제가 지금 이상황에서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조언 바랍니다)
    전 두가지 마음인데요....그 분하고 사이가 멀어지는게 좀 많이 속상해서 다시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잇는데...이미 댓글들에서 써놓은것처럼 저를 맘속에서 닫아버린거 아닐까하는 걱정도 들고
    제가 더이상 사과나 미안하다고 할 꺼리가 없는데...또 다시 적극적으로 다가가는게 사실 비굴하게 느껴지기도해요...

  • 5. ;;;;;;;;;;;;;
    '16.3.4 2:12 PM (183.101.xxx.243)

    형식적으로 인사 드리고 그냥 덤덤하게 지내세요
    이상황에 뭘 하겠나요.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고 업무 처리 더 신경쓰세요.
    회사예요 회사!!!

  • 6. 이래서
    '16.3.4 2:17 PM (112.140.xxx.220)

    공적인 관계에서는 절대 맘터놓고 하면 안돼요

    많이 봐왔거든요
    회사내 젤 친하던 사람들이 결국엔 젤 웬수가 되는걸~~
    담부턴 맘 터지 마세요, 피곤 합니다.

  • 7. 그나마
    '16.3.4 2:22 PM (112.140.xxx.220)

    다른 부서라니 다행이네요

    더는 관계 진전에 노력하지 마시고, 앞으로도 다른 사람과도 갠적인 관계 유지 안하는게 좋아요
    뭐든 적당한게 뒷탈이 없어요

  • 8.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세요
    '16.3.4 2:25 PM (39.7.xxx.144)

    공과 사가 뒤섞일 때 흔히 발생하는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A는 공적인 위치가 더 중요하지만 B는 사적인 감정이 우선할 때 그런 감정상의 문제가 생깁니다.
    동료는 그동안 유보했던 자신의 나이에 맞는 공적인 위치를 되찾기로 한 것으로 보이니 님도 이제부터는 다섯살 어린 동생이라는 공적인 위치로 돌아가는게 좋겠습니다.
    더이상은 나이차이를 초월한 친구가 아닙니다.

  • 9. 하나
    '16.3.4 2:28 PM (121.175.xxx.253)

    저도 같은 부서에서 정말 친하게 지낸 동료가 있었는데
    이번에 틀어졌어요 ㅜ
    윗 분 말씀처럼 개인적인 관계는 유지안하려고 맘 먹었습니다.
    가족에게 더 신경쓰고 아이들에게 더욱 신경쓰려고 생각하면서 마음 접었어요

  • 10. ,,,
    '16.3.4 2:28 PM (221.147.xxx.164)

    제가 예전 직장에서 그랬어요 전 그 분이 제 윗상사여서..
    더는 못다니겠더라고요 저를 완전 개무시 하고 그랬거든요 그렇게 친했는데..
    그 분하고 사이 그리 된 뒤로는 다른 직장 동료들하고도 절대 사적인 얘기 안하고
    업무 외 이야기도 안했어요 배운거죠

  • 11. ㅂㅈㄷㄱ
    '16.3.4 2:34 PM (211.36.xxx.71)

    원글 스스로도 사적인관계라 쓰셨는데 일처리 할땐 공적관계로 하셨다니 상대방은 사적관계 포기한거죠. 원글이 먼저 보인 공적관계를 유지하는 겁니다. 사적관계 포기하세요. 원글이 먼저 그었네요. 우린 공적관계라고..

  • 12. 저도그런경험
    '16.3.4 2:35 PM (36.39.xxx.134)

    전 제가 나이가 많았고
    공적인 업무가 있었는데 제가 점수 매기는 입장이었어요.
    근데 그 친구가 일 안하고 자꾸 핑계로 빠지고
    그 팀에 해가 되더군요.
    팀원들은 중간점검때는 아예 그 친구 빼고 이름올릴 정도.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에는 참석을 하고
    겨우 이름 올렸는데 형편없었어요. 업무파악도 안되고.
    그래서 인생 길게보고 도움이 되라고 점수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줬다가
    그동안 쌓인 모든 불만이 저에게로 향하더군요.
    그뒤로 절 봐도 인사도 안해요.
    어린 신입들 선동해서 몰려다니고 같이 인사안하고..
    그냥그냥 살다 서로 이직했는데 가끔 내가 점수를
    후하게 줬으면 아직 관계유지 했을까 생각은 들더군요.
    그래도 제 선택에 후회는 없고 다시 하라해도 똑같아요.

  • 13. 원글
    '16.3.4 2:49 PM (125.128.xxx.2)

    제 마음이 참으로 불편하네요.
    그런데 나중에 일 처리는 그 분이 요청한대로 해드렸었어요.
    그 분은 그 동안 저를 어떻게 생각했던걸까요..지금 진짜 마음에서 저를 아웃시킨걸까요..

  • 14. 아프지말게
    '16.3.4 2:52 PM (121.139.xxx.146)

    그쪽에서 먼저 멀어지려고 하는데
    잡으실필요없지요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관계도
    때론 필요해요
    당장 힘드시겠지만
    이또한 지나갈거예요

  • 15. ///
    '16.3.4 2:53 PM (210.210.xxx.166) - 삭제된댓글

    그동안은 사적으로 친한 동료였다가 일적으로 엮으니 서로 불편해진 관계가 된거죠.

    사적인 관계였으니 당황이였지,공적인 관계였다면 부드럽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였던 거죠.

    그분이 지금 그걸 느낀거고,원글님은 그분 도움을 받는 처지같네요.그분이 어려움에 처했을수도 있어요.

    직장내에서 사적인 관계는 의미 없어요.그냥 물흐르듯이 넘기세요.더이상 다가가지 마시고요.

  • 16. ㅅㅇ
    '16.3.4 2:58 PM (61.109.xxx.2) - 삭제된댓글

    직장에서 아무리 친하게 지내도 친구는 아니더라고요 직장은 결국엔 친분보다는 일이 더 중요한 곳이에요

  • 17. 그 분 입장에서는
    '16.3.4 3:22 PM (59.6.xxx.193)

    공적인 입장에서 그랬다고 원글님이 잘못 없다고 하더라도
    사적인 관계에서 생각하면 상처받고 서운하고 친하게 생각했던 그만큼의 배반감이 드는게 사실이죠.
    공적인 입장에선 잘못 없어도 사적인 관계에선 잘못하신 거네요.

    원글 스스로도 사적인관계라 쓰셨는데 일처리 할땐 공적관계로 하셨다니 상대방은 사적관계 포기한거죠.2222222222222

  • 18. ...
    '16.3.4 3:30 PM (125.128.xxx.2)

    네...그래서 다른거 다 덮어두고..제가 거의 싹싹 빌다시피했었어요..참..지금 생각해보면 그럴사항이 아니었는데도 전 순전히 관계에 이상이 생기는게 우려되어서 그랬었어요..그리고 좀 늦었지만 일처리도 그 분이 원하는대로 다 했었어요..그러고도 찜찜해서 더욱 제가 가깝게 다가가고 그래서...그분도 진짜 괜찮다고...신경쓰지말라고..오히려 고맙다고까지 했었어요..
    그렇게까지 제 입장에서는 정말로 넘치도록 노력했었는데....그랬는데도 이런 상황이라면
    제가 더 이상 다가가는게 관계회복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걸까요.............??

  • 19. 의미없어요
    '16.3.4 3:50 PM (210.210.xxx.166)

    아무리 사적인 관계여도,일은 공적으로 처리한거면,그게 직장동료로써 선을 그은거거든요.

    평상시에는 남의 생각을 모르다가,일적인 관계에서 두사람의 관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케이스네요.

    님도 비굴하게 더이상 굽히지 마시고요(잘못한거 없고,편의 다 봐줬는데 억울한 마음 생깁니다)

    깔끔하게 마음 정리하세요.

    사실 공적인 공간에서 사적인 관계라는게 말이 안되는겁니다.
    저도 이거 착각하고 살다가 꿈깨고 불면증 생기고,우울증 생기고 했는데,돌아보니 저도 선을 긋고 있었던것이 있었어요.
    그게 직장내 사적 관계의 한계라는걸 몇년뒤에야 알았죠.이걸 받아들이는게 굉장히 힘들었어요.
    나는 남과 다르다고 착각하고 살았지만,저도 남들과 같은 사람이였던 거죠.

  • 20. ..
    '16.3.4 9:08 PM (121.171.xxx.71)

    절대 맘터놓고 하면 안돼요.
    회사내 젤 친하던 사람들이 결국엔 젤 웬수가 되는걸~~
    담부턴 맘 터지 마세요, 피곤합니다.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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