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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지고 발악중인 제가 바보같네요.

자유게시판 조회수 : 6,454
작성일 : 2016-03-04 13:31:45

 

남친한테 이별통보 받고 2달이 돼가요

좋은 남자도아니었구요.여자가 주변에자꾸 꼬여서 제가 늘 맘고생했고

그 여자들때문에 내가 화내고 싫어하자 제 구속과 집착이 싫다며

끝에 가서는 정신병취급하며 온갖 상처 다 주고 카톡으로 뻥 차더라구요.

 

제가 휴대폰을뺏어 보길 했나요 SNS 염탐을 했나요

그저 저녁에연락 안 되는게 싫어서 낮엔 서로 바빠 연락 안되더라도 밤에 꼭 통화하고 자자고 한 것,

그리고 몇 번 제 앞에서 딴 사람들이랑 카톡하길래.. 간만에 만나서 날 안 보는게 서운해서 누구냐고 물어본것.

전화 한 번했을 때 안 받으면 혹시나 싶어서 부재중 두 세 번 남긴 것.

 

그뿐인데.. 장거리 연애인데그것도 안 하면 그게 연인인가요?


만나면서 전 그 사람 수많은 결점과 흠들 이해하려 노력했는데 

그 사람은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제 모습 하나를 보듬어줄 줄 모르더라구요

제가 대단한구속에 의부증에 이성친구가 없어서 자길 이해 못하는 측은한 사람이라길래

너무 화가 난 저도 그래 잘 알았다 한 마디 하고 헤어졌죠 

 

 

그렇게 끝나고두 달 이예요

저희 저번에헤어졌을때도 남친 쪽에서 먼저 슬쩍 연락오곤 했었으니

이번에도 그럴줄 알았는데 이번엔 연락이 없네요..진짜 끝인지

 

마지막에 충격을 받아서 제가 먼저는 죽을때까지 연락 안 할 계획이고

저 따위 인간성가진 놈 그냥 이렇게 서서히 잊는게 맞단 생각에

지금 미친듯이자기관리 및 취미생활 중이네요

 

 

제 연봉 그놈아보다 두 배는 높으니까

마음먹으면그 사람보다 열 배는 멋지게 살 수 있겠죠

프로필 사진에티 내고 SNS 에 취미생활 해외여행 사진 올리고 할 수 있지만

이별 후 보란듯이그러는 것 같아 참고는 있네요.

 

피부관리 끊고수영 끊고 렌트해서 주말에 혼자 무조건 나가고

해외여행 가고골프 배우고 외국어 배우고 자격증 준비하고..... 

돈 엄청 깨지지만그래도 걔랑 이별한 덕분에 내 삶을 즐기는 거 같긴 해요

직장 다니느라미뤄뒀던 것들도 배우고.. 남들 보기엔 멋진 삶이죠

 

근데 퇴근후방으로 돌아와서 컴컴한 침대에 혼자 앉아있으면

그렇게 종일용 쓰고 돌아다니고 활발한 척 한 게 아무 의미없어져 버리네요

종일 떠올리지않으려고 애 썼던 그 사람 이름이 떠오르고..얼굴이 떠오르고

그 다음에그래도 우리 좋았던 때가 떠오르고....그럼 또 울게 되네요

 

 

그 사람은 나따위떠올릴 틈 없이 새 여자 만나 행복할텐데.

 

돈쓰고 마음쓰고온통 소비만 다 하면서 살라고 발버둥 치는 미련한 제가 싫어요

어찌보면 자기연민일지모르지만 전 제가 참 한심하면서 안쓰럽네요

그 인간은후회따위 안 하고 잘 살고 있을텐데

나만 이게뭐하는 건가요.........

 

 

 

IP : 58.186.xxx.22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온니
    '16.3.4 1:38 PM (122.35.xxx.176)

    반드시 더 좋은 사람 만날 거에요
    그 사람 생각에 허비하는 시간 없애세요
    시간 아까워요
    더 좋은 사람 나타날 미래를 굳게 믿고 그에 맞춰 준비해요
    기도하구요

  • 2. ..
    '16.3.4 1:39 PM (125.180.xxx.75)

    지금은 죽을거 같이 힘들어도 시간이 약입니다.
    지나고 보면 그 때 내가 그렇게까지 힘들어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 순간이 옵니다.
    지금 여행다니고 자기계발하신거 사라지는거 아니고 그것이 힘이 되어 더 멋진 삶을 살거라 생각하세요.
    나이 먹다보니 남자..그거 뭐라고 그리 힘들어했나 싶어요.

  • 3. Rossy
    '16.3.4 1:43 PM (164.124.xxx.101)

    소개팅을 시작하셔요! 똥차는 보내버리고 벤츠를 만납시당~

  • 4. 그런 쓰레기
    '16.3.4 1:48 PM (58.226.xxx.90)

    지 발로 떠난걸 다행이다... 생각하고 잊으세요.


    원글님이 백배 천배 아까워요.

  • 5. 이 댓글만 몇번째..
    '16.3.4 1:52 PM (175.120.xxx.173)

    끌림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자신의 본질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어떤 음식이 배가 고파서 맛있다고 느끼는 것과 같다,
    내 입맛에 맞아서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그러니까 허기짐이 없을 때에만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앞서 나의 삶 자체가 지나치게 불행한건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
    다시 말해 끌림을 사랑으로 착각하지 않으려면 우리의 삶이 어느정도는 행복하도록 스스로를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량식품이라도 당장 허기는 채워지니까 먹고 싶은거예요.
    나중에 몸이 망가지든 말든 당장은 배는 부르니까..

  • 6.
    '16.3.4 1:56 PM (175.223.xxx.63)

    옛말 틀리지 않아요 좀 마음 크게 먹고 기다려요 단 절대 사람은 사람이 치유한다고 섣부르게 아무나 만나지 말고 자기를 들여다 볼수 있는 시간을 가져봐요 꼭 안아주고가요 힘내요...

  • 7. 흠..
    '16.3.4 1:58 PM (111.65.xxx.30)

    아쉬울게 머가있나요 전혀없어보이네요.

  • 8. ㅇㅇ
    '16.3.4 2:01 PM (211.237.xxx.105)

    나도 님이 싫네요. 답답해서..
    차라리 빨리 다른 남자 만나세요..

  • 9. da
    '16.3.4 2:03 PM (223.62.xxx.16)

    헤어진 남자한테 연락없는 이유. 님이 엄청 싫거나 백프로 여자만나는중이라그래요 제발 딴사람만나서행복하세요

  • 10. ----
    '16.3.4 2:05 PM (121.166.xxx.1)

    맘고생하게 한사람
    다시 돌아와서 만나면 맘고생안해요?
    만나면 만나고있는 대로 또 맘고생계속 진행하잖아요 그러다 결혼하면 이제 할머니될때까지 신세한탄시작
    다른사람을 만나야 해결 됩니다 집에서 우는거 주책이구요..
    사람을 시간으로 잊으려하면 오래걸리고
    사람을 사람으로 잊으려고하면 금방이라잖아요.

  • 11. aa
    '16.3.4 2:09 PM (39.116.xxx.32)

    밉든 곱든 그래도 연인이었던 사람인데.. 쓰레기라도 한때 사랑했던 사이었으니.. 어떤 이유로
    헤어졌어도 생각이 전혀 안날수가 있겠나요?
    아직 헤어진지 두달밖에 안됬는데, 문득 문득 얼굴.. 좋았던 기억..떠오를 때도 있고..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전혀 생각안나길..완전히 잊기를 바라는게..불가능한 걸 바라는 거겠지요..

    그러나 그런 남자..예전처럼 다시 연락와도 받아줄 생각은 마시길 바래요..
    그런 남자...평생 그런 문제로 속썩입니다..제가 경험잡니다..
    그러면서 미안해 하지도 않고 적반하장으로 구속이니, 집착이니..답답하고
    문제있는 여자 취급하는것도 똑같네요..

    그냥 생각나더라도 그러려니..생각나는게 당연한거지..인정하시고, 그 남자
    생각으로 파고들지 마시고...너무 억지로 지워버리려 본인의 몸과 마음을 혹사시킬 정도로
    몰아부치진 마세요..
    그것도 또다른 괴로움이 되더라구요...

    잘 드시고 일상을 살아내다 보면...더 좋은 인연도 만나지게 될테고...다 지나가게 될겁니다.^^

  • 12. dd
    '16.3.4 2:15 PM (118.33.xxx.98)

    님땜에 로그인했네요
    그딴 자식 때문에 발악하는게 아니라
    더 좋은 사람 만나려고 나를 가꾸는 거다 생각하세요
    사실 그래야 하구요
    별로 좋은 남자아니네요 좋은 사람만날 거예요^^

  • 13. -.-
    '16.3.4 2:25 PM (112.161.xxx.73)

    그 남자놈 지금 딴 여자랑 열애 중일듯...
    그러다 그 여자가 슬슬 질려갈쯔음 님께 연락 간다에 100원 겁니다.
    그럴때 뻥 차주는 거를 상상하면 나를 가꾸고 스펙 더 올리세요.
    친구들에게도 솔로임을 공표하시구요.
    소개팅 받으시고 움직이세요.
    봄입니다.
    소개팅하기에 좋은 계절이죠.
    그러나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이번 남친같은 남자는 아시는 안 만는 걸로....

  • 14. ..
    '16.3.4 2:33 PM (115.140.xxx.182)

    기운 쓸꺼없이 다른 남자 만나면 해결 되겠는데요
    님은 지금 그 남자가 그립다거나 그런것보다 본인이 받은 취급이 화가나는데 그게 해소되지 않은겁니다
    내가 뭐 잘못했어 하면서도 슬그머니 의구심이 비집고 나오니까 여기와서라도 확신을 구하고 싶은거고
    다른 사람 만나서 정상적인 관계가 되면 아 나 그런 사람 아니지하며 자연스럽게 증발될것을

  • 15. 자유게시판
    '16.3.4 2:41 PM (58.186.xxx.221)

    제가 그 사람을 많이 좋아했었어요.
    원래 남자나 연애나 관심도 없는 제가 그렇게 빠진 적은 첨이었으니까요

    소개도 받아보고 모임에 나가서 남자들도 많이 만나봤는데
    비교도 되고... 그럴수록 자꾸 더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당장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지는 않네요.. 끌리는 사람도 없고....
    그냥 이렇게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 잊혀지길 기다릴뿐인데

    힘든게 몇년씩 지속되었다던 분들도 계셔서 너무 두려워요

  • 16. 그러니까 님을 저런식으로
    '16.3.4 2:47 PM (175.120.xxx.173)

    홀대한 놈한테 빠진게 님이 정서적으로 결핍상태에 있고 의식하는지 까지는 몰라도 현재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는 겁니다.
    사랑해주고 아껴준 사람에게 애착을 갖고 이별후 그리워 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아니잖습까!!
    시간이 있을때 님 내면도 살펴보시라고요.

  • 17. ...
    '16.3.4 3:30 PM (118.33.xxx.46)

    누군가를 사랑하는 내 모습을 대견하게 여기면 연애 못해요. 지금 연애했던 남자의 참 모습을 님이 알고 있잖아요.
    같은 사회인 입장으로 그 남자를 봤을때 누구 소개시켜주고 싶거나 사람 괜찮다라는 생각 들어요? 잊읍시다.
    님이 많이 좋아하는 거 아는 남자가 그런식으로 님한테 상처를 줬는데도 왜 미련을 두나요! 연애하면서 알콩달콩한 추억은
    다 생기는 거잖아요, 그런것도 시간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게 되더라구요.

  • 18. ..
    '16.3.4 4:16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인연중엔 악연도 있다네요.
    그와는 님의 나뿐운 다 하고 다음인연은 선연으로 만나세요.
    그렇게 힘든거 보니 아마 그럴거 같네요.

  • 19. 이별 많이 해본여자
    '16.3.4 5:08 PM (125.128.xxx.168)

    첨은 아니시죠? 이별 경험 있음 곧 괜찮아지는것 아실 텐데 ㅜ
    저도 얼마전 오랜만에 연애했다 헤어진후에도 매달리고 그랬는데 더 나은 남자랑 잠시 썸 탔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싹 잊혀지네요. 썸남이랑 잘된것도 아닌데.
    전남친은 몇달 지난후 주말마다 보자고 연락오는데 제가 심드렁 아무 관심도 안생겨요 ㅜ
    사랑이란 감정, 나를 그때 매일 웃고 울렸던 감정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네요. 사랑이 참 허무해요.

    소개팅도 하고 새론 모임도 나가시고, 전남친보다 더 가슴 뛰는 일 만나시길 바래요

  • 20. ..
    '16.3.4 8:48 PM (121.171.xxx.71)

    끌림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자신의 본질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어떤 음식이 배가 고파서 맛있다고 느끼는 것과 같다,
    내 입맛에 맞아서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그러니까 허기짐이 없을 때에만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앞서 나의 삶 자체가 지나치게 불행한건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
    다시 말해 끌림을 사랑으로 착각하지 않으려면 우리의 삶이 어느정도는 행복하도록 스스로를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량식품이라도 당장 허기는 채워지니까 먹고 싶은거예요.
    나중에 몸이 망가지든 말든 당장은 배가 부르니까...2222

  • 21. 아이고
    '16.3.5 4:24 PM (59.18.xxx.136)

    조상님이 님을 도우셨네

  • 22. aa
    '16.3.6 10:08 AM (58.124.xxx.183)

    동변상련이 느껴져 다시한번 댓글을 뒤늦게 다네요..

    치떨릴만큼 악마같은 사람이 아니면, 이별후 얼마간 미련이 남거나 생각나는건
    당연한 이별의 속성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주의해야할 건 미련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걸 주의하시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문득 생각나는거 당연한 건데 그걸 억지로
    뿌리뽑으려는 불가능한 바램이 자신을 더 힘들고 괴롭게 하더군요..
    본능같은 이별의 속성은 인정하시고, 그 생각에 더 빠져들지 않도록 파고들지 않는것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 같습니다.

    175.120.님 댓글처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꼭 필요하구요...그래야 자신이 성장할 수 있고
    또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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