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본 돈코츠라멘..맛있으세요?
현지인들이 줄서서 먹는... 진짜 맛집인가보다해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확~퍼지는 돼지 누린내. 뭔가 이건 아니다..했는데 주문해
나온 라멘을 보니 뽀얀 육수에 기름이 흥건한게 아...ㅠㅠ
그래도 육수맛은 봐야지해서 국물 들이키곤 뱉지도 못하고 억지로 삼켰네요
얼마나 누린내가 진동인지. 마늘도 넣어보고 했는데도..
결국 딱 한입먹고 일어났어요 현지인이 다 쳐다보더라고요..한시간 기다린게 아까웠어요. 일본 현지인은 그 누린내를 그리 거북하게 생각안한다는거, 외려 재대로만든 돈코츠라멘 냄새로 생각한다는거 나중에 알았네요.
제가 냄새에 민감하긴 해요. 돼지고기 냄새 심한거 못먹고 족발이나 순대국 같은것도 먹긴하는데 제 기준에 잘하는 식당은 고기맛 진하면서도 잡내나 누린내는 없는 곳이거든요. 근데 한국사람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한국분들이 여행가서 라멘 맛있다고 올린 후기들보면 제가 유별난건가 싶어서요. 그 냄새나는걸 진짜 다들 잘 드시더라고요
1. ...
'16.3.3 2:06 PM (66.249.xxx.208)네 누린내와 느끼함에 전혀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요. 저 같은 부류.... 없어서 못먹죠.
저희엄마같은 경우가 육고기가 물에 빠지면 전혀 못먹거든요. 향신료도 그렇고. 그런 분들이 해외여행 나가면 먹는거에 고역이신듯 ㅜ2. ...
'16.3.3 2:08 PM (39.121.xxx.103)전 엄청 좋아해요~~제가 일본가면 먹는 몇몇집이 있는데 거기에서 미소라멘으로 매운맛으로 먹거든요.
일단 저도 누린내는 싫어해서 그렇지않은 집을 찾아간거구요..
저도 누린내 나는집은 못먹겠더라구요.
입맛에 맞는 집 찾으니 한국에서도 가끔 너무너무 생각나요~~3. .....
'16.3.3 2:09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예.
미소라멘.
제일 좋아해요.
비싸서 실컷 못 사먹어서 아쉬워요.4. 저도 별로.
'16.3.3 2:10 PM (223.33.xxx.226)대부분이 돼지 등뼈 베이스래서 냄새 나더라구요. 수퍼 시판용도 냄새 안나는거 골라봤는데..드물어요. 돼지등뼈고은 국물이래도 냄새 덜 나는건 있긴 하지만, 제 입맛에 라멘보담은 라면 ^^
5. ..........
'16.3.3 2:11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일본 가서 먹어 본 적은 없고 강남 일본라면 집에 가서 한번 먹어보고
다신 안 먹어요..
다시 먹고 싶은 마음이 안 들었어요..6. 라멘보다는 라면222
'16.3.3 2:13 PM (211.208.xxx.219) - 삭제된댓글일본은 역시
스시와 시우튀김
현실은
방사능 ㅠㅠ7. 보는시야가 좁으신듯
'16.3.3 2:13 PM (121.147.xxx.4)일본라멘=누린내나는 돈코츠 는 아닙니다
톤코츠는 말그대로 돼지뼈우린육수베이스인데
일본은 쇼유,미소, 돈코츠 이렇게 라멘종류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돈코츠는 부산가면 흔히먹을수 있는 돼지국밥같은 뽀얀국물이 특징이고
예상할수있듯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메뉴입니다
다만 소유나 미소는 굉장히 깔끔하게 나오는 식당도 많구요
여행을 어디로 가셨는지 모르겠지만
유추해볼수있는건 오사카에 가셨다면 이치란라멘 이나 금룡라멘
두곳다 관광객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몰리는곳이고 맛이 느끼할수있습니다
그래서 이치란라멘같은경우는 비법소스를 몇배로 넣을건지 물어보죠
금룡라멘은 현지인들은가지않는 평균이하의 집입니다
이치란과 압구정에도 분점을 낸 잇푸도라멘같은경우는
둘다 본점이 후쿠오카에 있을정도로
하카타(후쿠오카)=돈코츠라멘 같은곳입니다
그러니까 일본인들 중에서도 돈코츠 못먹는 사람들은 후쿠오카가도 돈코츠라멘은 피하죠
다만 삿포로=미소라멘입니다
깔끔하고 구수한 미소국물이 일품인 라멘집도 많고
글쓴님 싫어하시는 느끼한 라멘도 물론있습니다
예전에 어떤 일본인이 한국와서 별 시덥잖은 빨계떡이라는게 유행할때 먹어보고
한국라면 쓰레기라고 이야긴한걸 들었던기억이 나서 댓글달아봤습니다
1군데 먹어보고 전부를 먹어본양 이야기하는건 옮지않지요8. ans
'16.3.3 2:15 PM (121.147.xxx.4)삿포로 가시면 케야키 라는 미소라멘집이 있습니다
정말 맛이 일품입니다
꼭 추천드립니다9. ans
'16.3.3 2:19 PM (121.147.xxx.4)면요리 자체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다양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일본 라멘도 라멘이지만 소바가 정말 제대로입니다
우리나라 모밀집과는 비교도 안되게 제대로 만듭니다
특히 소바집은 대체적으로 텐푸라도 상당히 잘 튀깁니다
두 음식이 세트로 잘 나오기때문이죠
그리고 소바를 삶을때 그 삶은물을 우리나라 숭늉같이 마시는데 그게 참 고소합니다
그리고 소바는 소바와 밀가루 비율을 조정해서 가게마다 맛을 달리하는데
이것도 비교해가며 먹어보아도 맛있고
우리나라가 클로렐라면이라고 해도 들여온 모티브가 된
일본의 녹차가루를 함유시킨 차소바 도 그 향이 참 남다르고 맛있습니다10. ㅇㅇ
'16.3.3 2:20 PM (152.99.xxx.38)너무너무 맛있어요 정말 좋아해요
11. ...
'16.3.3 2:22 PM (66.249.xxx.213)121.147님
저 오사카 담주에 놀러가는데, 추천해주실 라멘집 있나요????12. ..
'16.3.3 2:22 PM (180.64.xxx.195)제 입맛에는 별로.. 짜고 느끼하고
13. ㅇㅇ
'16.3.3 2:27 PM (223.33.xxx.100)저도 별로..넘 느끼해요..
14. 원글
'16.3.3 2:27 PM (183.98.xxx.129) - 삭제된댓글일본 라멘이 소유나 미소라멘도 있다는건 알고 있어요 제 말은 돈커츠라멘, 돼지뼈를 베이스로 만든 라면을 얘기하는거고요
본문에도 돈코츠라멘이라고 분명 적었는데...뭘 시야가 좁다 어쩐다 하시는지 원. 제목에 돈코츠 붙일께요15. 원글니
'16.3.3 2:30 PM (183.98.xxx.129)일본 라멘이 소유나 미소라멘도 있다는건 알고 있어요 제 말은 돈커츠라멘, 돼지뼈를 베이스로 만든 라면을 얘기하는거고요
본문에도 돈코츠라멘이라고 분명 적었는데...뭘 시야가 좁다 어쩐다 하시는지 원. 제목에도 돈코츠 붙일께요 그럼 이해가 가시겠죠?16. 저두 별로
'16.3.3 2:31 PM (59.17.xxx.48)전 후쿠오카에서 잘한다는 라멘집 갔는데 너무 짜서 물 넣어 먹었는데 당췌 맛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17. 66.249님께
'16.3.3 2:31 PM (121.147.xxx.4)오사카가시면 당연히 도톤보리 가실텐데 거기중심에 리버크루즈매표소있는 돈키호테 바로옆집
그집이 이치란라멘이고 줄을 굉장히 길게 서있을거예요 그래서 맛집인가보다하고 들어가서 드실수도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돈코츠라멘이고 느끼할수있다는거 가정하고 들어가셔야해요
혹시라도 드실거면 비법소스5배로 시키셔야 환상비율나옵니다
이치란 말고 잇푸도라멘에 점심시간에 가시면 런치세트가 저렴하고 군만두 명란밥까지 같이 나옵니다
위치는 신사이바시역근처에 있고 점포는 두군데이상 있을것이고 검색후 편한대로 찾아기시면되고
아카타마 라는 메뉴를 시켜서 드시면 맛있습니다
이 두곳은 정말 유명한곳이라 소개해드리고 자시고도 없구요
개인적으로 이 외에 무난한곳들은
천지인라멘, 카무쿠라 라멘등이 있고
카무쿠라는 중화소바라고 불리는 깔끔한 간장국물베이스의 돈코츠와는 전혀다른라멘입니다
아라우마라멘은 일본에서 보기드물게 김치와 짜사이를 반찬으로 내어주는 독특한곳입니다
그런데 막상 오사카는 츠케멘(판모밀처럼 라면면을 국물에 찍어먹는스타일)이 유명합니다
츠무구 라는 집 가실수있으시면 꼭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그리고 오사카에 가시면 도톤보리근처 니혼바시역 마루 라는 야키니쿠집에서 스테이크 드셔보세요
정말 좋은고기씁니다
원글과 벗어나는 댓글 죄송했습니다18. ...
'16.3.3 2:36 PM (66.249.xxx.208)121.147님
네, 저도 라멘 좋아해서 이치란이랑 잇푸도는 한국에서도 마니갔었어요. 개인가게들도 찾아다닌 편이구요.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19. 어딜
'16.3.3 2:36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다녀오셨는지 말씀해주세요. 전 여타 다른나라 우리나라에러 첨 먹어봤는데 가짜였구나 알았어요. 일본가서 먹어보니 너무 고소하고 냄새하나 안나더군요.. 대신 약간 짜지만요. 우동 돈까스 라면 실력은 정말 인정해요. 세끼를 라면으로 먹어도 안질리고 면인데 속이편하더군요.
20. ㅇㅇ
'16.3.3 2:37 PM (175.211.xxx.105) - 삭제된댓글저는 돼지국밥은 좋은데 일본라멘은 쫌...
그런데 제주 고기국수는 좋았어요.
일본라멘이랑 약간 비슷하지 싶으면서도
더 깔끔하더군요.
돼지국밥보다도 라멘보다는 덜 느끼하잖아요.
그런거보면 돼지뼈 우려내서 그런건 아닌거 같고...21. ㅇㅇ
'16.3.3 2:37 PM (175.211.xxx.105) - 삭제된댓글저는 돼지국밥은 좋은데 일본라멘은 쫌...
그런데 똑같이 돼지뼈로 국물 우려낸
제주 고기국수는 좋았어요.
일본라멘이랑 약간 비슷하지 싶으면서도
더 깔끔하더군요.
돼지국밥보다도 라멘보다는 덜 느끼하잖아요.
그런거보면 돼지뼈 우려내서 그런건 아닌거 같고...22. ㅇㅇ
'16.3.3 2:38 PM (175.211.xxx.105) - 삭제된댓글저는 돼지국밥은 좋은데 일본라멘은 쫌...
그런데 똑같이 돼지뼈로 국물 우려낸
제주 고기국수는 좋았어요.
일본라멘이랑 약간 비슷하지 싶으면서도
더 깔끔하더군요.
돼지국밥보다도 라멘보다는 덜 느끼하잖아요.
그런거보면 돼지뼈 국물이어서 느끼한건 아닌거 같아요.23. ㅇㅇ
'16.3.3 2:38 PM (175.211.xxx.105)저는 돼지국밥은 좋은데 일본라멘은 쫌...
그런데 똑같이 돼지뼈로 국물 우려낸
제주 고기국수는 좋았어요.
일본라멘이랑 약간 비슷하지 싶으면서도
더 깔끔하더군요.
돼지국밥보도 라멘보다는 덜 느끼하잖아요.
그런거보면 돼지뼈 국물이어서 느끼한건 아닌거 같아요.24. gma
'16.3.3 2:41 PM (119.64.xxx.194)라멘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본 생활하면서 적지 않게 다양한 라멘을 먹어봐서 슬쩍 댓글 달아봅니다. 일본에서도 라멘은 남자의 음식이라 할 만큼 여자들이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예요. 다만 원글님 글에 나오는 예처럼 돈코츠라서 그런 건 아니구요, 라멘집은 간이식당 형태가 많고, 원래 서민식당이라 분위기가 여자들이 좋아할 곳이 아니예요. 유명 라멘집 원조들이 주로 좁고 작은 장소에 후딱 먹고 갈 수 있게 되어 있는 곳이 많은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죠. 원래 라멘은 중국 음식으로 일본에 소개된 것인데 돈코츠는 큐슈 일대에 널리 퍼진 거예요. 도쿄는 전통적으로 닭육수를 주로 하는 간장 라멘이 강세였고요. 근데 돈코츠 라멘이 묵직하고 변용할 범위가 넓다 보니 동네 분식집 혹은 중국집(네 일본은 동네 중국집 대표메뉴가 짜장면이 아니라 원래는 라멘이었습니다)에서 구색으로 내던 라멘이 큰 사업이 되어 돈코츠가 라멘의 대표인 것처럼 된 거죠.
홋카이도의 미소라멘이나 도쿄의 간장라멘도 요즘은 돈코츠를 베이스로 하는데가 많아요. 심지어 더블 수프라고 해서 닭육수, 돈코츠(돼지뼈 국물), 건어물 등도 섞어 쓰고 쇠고기 육수하는 것도 특이하니까 내세우는 곳도 생겨났죠. 암튼 돈코츠=라멘이 아닙니다. 돈코츠는 역사가 얼마 안 된 규슈 출신 라멘 육수고요, 그 이전에는 도쿄식 간장과 홋카이도 미소가 양대산맥이었습니다. 물론 여기에도 돈코츠가 섞일 수는 있으나 규슈처럼 그 냄새가 압도적이지는 않아요. 또한 최근에는 츠케멘이라고 해서 건어물 육수를 따로 내고 여기에 라멘을 적셔먹는 방식도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어요. 한국에도 몇군데 내긴 하지만 제가 가 보니 일본 동네 츠케멘보다 맛도 당연히 없고, 겉멋만 들린 집들이라 한국에 제대로 소개가 안 된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돈코츠 라멘 매우 싫어하고, 그 중에서도 이제는 대기업이 된 후쿠오카의 이치란 라멘은 더더욱 싫어합니다. 그래서 후쿠오카에 가면 유명하다는 라멘집은 냄새 때문에 가게 근처에도 안 갑니다만 다른 지방에 가면 돈코츠 이외의 라멘은 잘 골라먹는 편입니다. 라멘은 인스턴트가 아니라 집집마다 맛이 매우 다르고, 재료와 육수, 토핑, 프리젠테이션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물론 면과 육수, 고명으로 이루어진 기본 구성은 같지만 한국 김치처럼 엄청난 다양성을 가진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취향이 달라서 이 집 맛있다는 사람과 저 집 맛있다는 사람의 편차가 매우 심합니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잘 입소문 타면 초대박 나는 업종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일본 월급쟁이들의 꿈이 하나에 몰입해서 크게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라멘집 차리는 거죠. 여행 블로거들의 문제 중 하나는 일본 랭킹에 오른 라멘집 찾아가서 올려놓고 호들갑 떨면서 천상의 맛 운운하는 거고, 초짜 여행자들은 그걸 바이블 마냥 따라해서 그런 거 같아요. 다른 음식은 몰라도 일본 라멘은 자기가 직접 입맛에 맞는 거 찾아내는 거 아니라면 누구의 의견 못 믿어요. 추천해 달라고 해도 성향이 다르면 할 수 없는 거죠. 저는 돈코츠 절대 안 먹지만 냄새 죽여 놓으면 먹긴 먹어요. 그러니 라멘의 맛은 그 진한 돈코츠라고 생각하는 사람과는 의견이 갈리는 거죠.25. ans
'16.3.3 2:43 PM (121.147.xxx.4)오사카는 천하의 주방이라 불리울만큼 많은 메뉴들을 먹을수있지만
라멘자체는 오사카에 국한시키기에는 전국적으로 너무 많은 유명한집이 있고
의외로 오사카에는 라멘 맛집이 많이 없습니다
요코하마에 가시면 라멘박물관이있고 전국 유명맛집을 맛볼수있도록 해놓았는데 은근히 괜찮았어요
그곳에 입점이 된 적도 있는 삿포로의 스미레, 테츠야, 하쿠소산소등의 라멘집은 정말 유명하죠
삿포로라면공화국이라고 라멘집 모여있는곳도 유명하구요
시오라멘(소금베이스,맑은국물)도 참 깔끔하고 맛있습니다26. ans
'16.3.3 2:45 PM (121.147.xxx.4)국내의 라멘집중 일본라멘체인의 직영이 아니고선
재료를 구하는 도매루트가 거의 똑같습니다
음식맛의 99프로는 재료에서 승부가 나는것 아닙니까
국내 이자카야도 마찬가지.
그래서 결론적으론 국내에선 라멘집 이자카야는 절대 가지않습니다27. 흠
'16.3.3 2:45 PM (116.34.xxx.96) - 삭제된댓글전 일본 라면은 그 기름진 느끼함과 고기 누린내 때문에 못먹습니다.
그런데 지인이 하는 라멘집에 가서 저 혼자 못먹고 그러고 있으니 그 분이 라면에 마늘에 고추가루 뿌려주고
김치를 내주더라고요. 그렇게 먹었더니 겨우 먹을만은 하더군요. 짜고 느끼하고 제 입엔 힘들어요.28. gma
'16.3.3 2:55 PM (119.64.xxx.194)아, 그리고 언급된 라멘집들이 주로 체인점, 혹은 분점 형태로 운영되는 곳인데 그런 곳보다 체인점 없이 단독 승부하는 곳들이 좋은 곳 많아요. 라멘은 남자음식이라는 편견을 깨고 맑고 깔끔한 국물에 카페같이 정결한 분위기로 알려진 대표적인 곳이 도쿄 에비스 역의 아후리라는 곳입니다. 이 집은 이른바 아후리계라는 말을 만들었을 정도로 독특한 곳인데요, 국물에 유자향까지 살짝 나기도 합니다. 라멘의 편견을 깨시려면 아후리계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도쿄식 간장과 소금라멘은 이제 점점 밀리는 추세인데요, 소금(시오) 라멘은 기본적으로 깔끔한 국물이 베이스이고 여기에 맞춰 토핑도 요란하지 않아요. 라멘은 다 돈코츠풍으로 무겁고 짜고 느끼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번 이런 스타일로 가 보세요. 저도 돈코츠가 라멘계를 평정한 것은 꽤 싫어요. 10년 전만 하더라도 도쿄 라멘이 이 정도로 돈코츠 일색은 아니었거든요.
29. 라멘에
'16.3.3 3:05 PM (118.201.xxx.4)돈고츠만 있는거 아닌데 그거 하나만 내입맛 아니라고 질색할 필요없죠. 돈고츠는 중국식 국물이라고 들었고 확실히 갈수록 돈고츠가 많아지기는 합니다. 저야 가리는거 없이 다잘먹지만 같이 먹는 일행이 돼지 누린내 싫어하면 다른종류로 권합니다.
30. 크르르릉
'16.3.3 3:20 PM (122.45.xxx.92)좋아해요. 돈코츠도 좋아하고, 미소, 소유 모두 좋아합니다. //_// 동네에 맛있는 라멘집이 많아셔저 햄볶아요.
31. momo15
'16.3.3 3:22 PM (112.151.xxx.115)후쿠오카에 이치란 라멘집갔다가 너무맛있어서 국물까지 다먹었는데요 일본음식이 대체적으로 짜던데 하나도 안짰어요 면굵기 강도 파나 계란같은거 선택하는것도 그렇고 주문방식이랑 도서관처럼 칸막이되있는것도 재밌었어요
32. ㅇ
'16.3.3 3:26 PM (116.125.xxx.180)일본은 그래요?
한국에서 파는곳 냄새안나구 맛있던데33. 와사빈
'16.3.3 3:28 PM (211.36.xxx.105)저도요 일단 사골육수 안좋아하고 조금이라도 냄새나면 비위상해서 안먹어요 챠슈도 그렇고
일부러 그래서 쇼유라멘만 먹네요 돈코츠는 못먹겠어요.34. 한국서
'16.3.3 3:30 PM (211.36.xxx.142)한번도 안먹었어요
그 차슈라는 비계삼겹을 져며서 올린게 맘에안들고
기름이 둥둥떠다니는게 싫어서요..
근데 작년 신주쿠여행갔다가 그래도 현지왔으니 먹어보자해서 먹고 홀딱반했어요!!
저도 돼지냄새 민감녀지만 전혀 냄새안나고 국물도 깔끔하고
면이 너무 쫄깃하고 맛있더라고요~김까지넣먹으니 정말맛났어요..그날배까지 불러있던상탠데도요...35. 쯔케멘
'16.3.3 4:12 PM (126.11.xxx.132)저 처음에 돈코츠라멘 지인들과 같이 먹는데 느끼함에 죽는줄 알았어요. 국물은 안 먹고 억지로 면만 견져서 먹었는데 그것도 반 남겼어요.
저 싫어하는 음식이 없는 사람인데 곰국은 잘 먹어도 돈코츠는 정말 못 먹었어요.
식초를 넣으면 느끼함을 잡아 줘요. 이제는 즐기지는 않아도 사람들이 가자고 하면 가면 식초 넣어서 먹어요.
근데 다른 한국 여자분들도 대체로 처음에는 일본 라멘 못 먹었다고 다들 그래요.
그러니 원글님이나 저나 이상하지 않아요.
근데 쯔케멘은 맛 있어요.36. ㅇㅇ
'16.3.3 5:22 PM (24.16.xxx.99)저도 못먹어요.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한국인이 대체로 돼지고기 냄새를 싫어하는 게 사실이예요. 음식에 돼지고기 냄새를 잡아주는 생강 등 향신료 많이 쓰고 수육도 커피 된장 등등 사용하잖아요.
반면 일본인이나 중국인은 확실히 그 부드럽고 느끼한 맛을 즐기더라구요.37. ㅇㅇ
'16.3.3 5:38 PM (175.198.xxx.124)저 돈코츠라멘 완전 좋아해요
근데 첨엔 너무 느끼해서 못먹었었어요 그 누린내 으악
먹다보니 적응되니 넘나 맛있는 거예요
이젠 소유라멘 같은건 싱거워서 못먹겠어요ㅎㅎ38. ...
'16.3.3 6:09 PM (122.32.xxx.40)정말 좋아해요.
돼지국밥 순대국도 누린내 때문에 정해놓은 식당만 가는데 돈코쯔 라멘은 아직 실패한적이 없어요.
이치란 잇푸도 같은 유명 가게뿐 아니라 천하일품이나 오쇼우 같은 곳도 다 괜찮더라고요.
오사카 금룡도 20년전엔 괜찮았어요.
돼지국밥 처럼 부추랑 마늘 넣을 수 있어 독특해서 꽤 인기였고 해리슨 포드 아저씨가 먹고가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고요.
지금은 현지인이 안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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