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세 딸아이가 자기가 공부를 제일 못한다네요.

... 조회수 : 1,944
작성일 : 2016-03-03 01:00:35
여자애들 빠른 건 알고 있었는데..
반에서 한글이 제일 느리네요.
이제 겨우 받침 없는 글자 읽는 수준..이구요.
책 많이 안 읽어줬어요.
제가 저 공부 하고 책읽기 바빠서요.ㅠ
남편이나 저나..스카이출신인데..ㅠ
그냥 지방에서 사교육도 없이 혼자 공부한 케이스라..
사교육 별로..관심 없었어요.
게다가 전 영어전공자. 사교육강사죠..성인..고등부..
혼자 일하고 애 키우기 바빠 동네엄마들과 교류도 별로 없었어요.
오늘 입학식하고 돌아와서
밤에 누워자기 전에 얘기하는데..
자기 반에서...여자애...누구랑 자기가 제일 못한다고.
책 못 읽는다고.ㅠ
공부를 지금 못하는 건 상관없는데
자신감이 벌써 떨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말 그대로 심장이 쿵..하네요.
그냥 안이하게 일년 남았으니 한글 떼고..
연산 좀 연습하고.
그러고 학교 들어감 되겠다. 생각했는데..
영어는 머..로드맵이 있어서 차근히 하고 있는데
이미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ㅠ
고등엄마님 글도 봤는데..
전 고등부만 있어서..사실 유초등부는 별 관심 없었어요.
아마 성인고등부 거의 모든 강사들이 비슷한 생각이겠지만요.
그냥 책이나 많이 읽히는 게 최고다 그런 생각..
어릴때 두각 나타내다..중고등부에 사춘기 오거나..그럼
타고난 그릇 크기로 성적하락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그 분 글처럼 끝까지 아이들이 부모바램대로 해내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저도 제 자식이 그러리라는 생각 전혀 없구요.
그냥 타고나는 거죠. 아마 고등부 강사들은 거의 100프로 타고나는 재능이라고 생각할 꺼예요..공부는요..
그 분 글은..정말 전국단위로 순위권인 애들 말씀하시는 거구요.
암튼...
참...고민이 깊은 밤이네요.



IP : 182.231.xxx.1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6.3.3 1:12 AM (43.225.xxx.137)

    책 많이 읽는게 최고다..라고 할려면
    한글을 떼는게 우선이어야겠죠

  • 2. 글쎄.
    '16.3.3 1:16 AM (175.114.xxx.103)

    책은 청소년기에 많이 읽어야죠. 6ㅡ7세때 많이 읽는거 소용없어요 . 한글 7세땐 대부분 알게 됩니다. 걱정마세요.

  • 3. ..
    '16.3.3 1:22 AM (112.154.xxx.16) - 삭제된댓글

    전 문자교육은 천천히라고 생각하고 대신 책을 읽어달라하면 언제든 읽어주긴하는데 이게 한계가 있기도하고 얼마전 푸름이아빠 강의 듣고 얼른 한글 떼고 혼자 책을 읽게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저희앤 6세예요

  • 4. 저랑비슷
    '16.3.3 1:30 AM (218.147.xxx.246)

    제 아이는 자기가 못햐도 못하는줄 몰랐어요
    남아예요
    저라면 아이에게 잘하고 싶냐 물어보고 잘할 수 있게 엄마는 도와줄 수 있다고 할거예요.
    똑같이 물어보니 제 아들의 답은 엄마 나 잘해요~~ 여서 언제든지 도 잘하고 싶으면 엄마가 도와주마했죠

    근데 학교가니 금세 잘하더라구요. 초1상위권 의미 없지만 여튼 애들사이에서 잘한다 말나왔어요. 지금 2학년 올라가는데 아직까지는 굳이 공부필요성 못느껴요
    책도 많이 안읽어요. 만화책 좋아하고 레고 좋아하고 태권도 좋아해요
    저는 수학이라 영어만 시키고 있어요.

  • 5. 알아서 합니다
    '16.3.3 1:34 AM (207.244.xxx.147)

    할 애들은 한글도 스스로 떼더군요. 신문 갖고 와서 읽어달라고 하고 자기 이름 써달라, 연예인 이름 써달라 이런 식으로. 친구 딸이 여섯살인데 혼자서 영어 파닉스 마스터하고 기본 문법까지 익혀서 놀랐어요. 집에 굴러다니는 옛날옛적 성문 기초영어를 읽었대요. 저 볼 때마다 영어 질문도 하고... 영한대역 빨간책으로 된 키다리 아저씨 가져다 줬더니 대충 해석...;;;
    친구가 조기교육은 유해하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못 읽게 해도 소용이 없다고. 근데 아이가 사회성은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수줍음이 많거든요. 운동신경도 없다 하고. 아이마다 장점이 있으니 장점 위주로 개발해주되 못하는 부분도 골고루 발달시켜줘야 할 듯.

  • 6. ....
    '16.3.3 1:48 AM (118.41.xxx.88)

    좀 있으면 읽지 마라 해도 읽을거예요.
    이미 그런 생각이 있으신데 한글 좀 늦는 거 가지고 뭐 그리 걱정이신건지.
    우리아이도 7살까지 한글 전혀 모르다가 동화책 한 권을 한 달을 반복해서 같이 읽었더니 깨치더라구요.
    눈높이한글 1년을 넘게 해도 감을 못 잡던 애였는데.

  • 7.
    '16.3.3 2:24 AM (73.34.xxx.5)

    사교육과 집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학습을 혼동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사실 전 미국에서 애 키우기때문에 여기는 학원도 없고 그렇지만 여기 부모들 다 집에서 애들이랑 같이 많이들 하거든요. 특히 본인은 로드맵이 있다고 하시지만 ... 글쎄요...언어야말로 빨리 시작할 수록 더 좋아요. 엄마가 영어교사시면 매일 밤 책을 읽어주시고 같이 대화를 해야하고 .. .아마 느끼실텐데 7세전에는 아이가 언어를 그림처럼 습득하지만 오히려 발음이나 학습속도가 클수록 느려집니다. 그만큼 어렸을때 빨리 교육시켜주는게..다른건 모르겠고 언어는 그래요.

  • 8. 걱정마세요
    '16.3.3 8:19 AM (211.245.xxx.178)

    애들 다 자기 그릇대로 합니다.
    공부 욕심 남다른 애들 있어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재미있어서 공부하는 애들이요.
    원글님도 아시잖아요. 고등오면 딱 지 그릇만큼만 성적 나오는거요.
    고등엄마님처럼 시키는걸 다 따라오는 아이이면, 솔직히 엄마가 안해줘도 공부할거라고 봐요 저는..
    그래도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자신과의 차이점?을 스스로 알아챌정도면 정말 영특한거잖아요.
    지금부터 책 읽히면 되잖아요. 한글은 정말 금방 떼요.
    작정하고 한글만 떼주면 지적 호기심 있는 애들은 안시켜도 지들이 스스로 읽어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943 아궁이 아나운서 아시나요? 1 혹시 2016/05/30 2,343
561942 압력밥솥도 수명이 있나요? 1 2016/05/30 1,371
561941 두 아이 육아중인데 힘들어요.. 18 힘들어 2016/05/30 3,237
561940 압력밥솥 쿠쿠VS쿠첸 14 2016/05/30 2,260
561939 아동학대가 의심됩니다 22 .... 2016/05/30 6,973
561938 세월호776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7 bluebe.. 2016/05/30 473
561937 까무잡잡한 피부는 에어쿠션이요 ㅜ 3 에어쿠션 2016/05/30 1,547
561936 예전에 고양이 탁묘맡기고 나서 ... 4 ... 2016/05/30 1,875
561935 미세 먼지 마스크 초등생이라도 ;;;;;;.. 2016/05/30 529
561934 압력전기밥숱에 밥을 했는데 밥이 딱딱해요 4 ㅁㅁ 2016/05/30 1,045
561933 청소 도우미 아줌마 짜증나네요 7 .. 2016/05/30 4,815
561932 양배추 적채로 할수 있는 요리가 뭐 있을까요? 5 ,,, 2016/05/30 3,088
561931 수욜 파파이스녹화에 우상호 출연한다네요. 1 파파이스 2016/05/30 702
561930 100프로 믿을만한 강황가루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2 ... 2016/05/30 2,139
561929 요즘 요리는 어떻게 하세요? 2 ㅇㅇ 2016/05/30 918
561928 미세먼지 문제 진짜 심각하게 생각하시나요? 13 사랑79 2016/05/30 2,875
561927 밤에 수시로 편두통 오는데 2 머리아파요 2016/05/30 1,161
561926 제주 해비치 호텔 - 오후 3시부터 그 다음날 오전까지 있으면 2 여행 2016/05/30 1,476
561925 차 썬팅 도움절실해요 5 올롸잇 2016/05/30 1,261
561924 부산 명지쪽 사시는분 계시나요? 4 아파트 2016/05/30 1,178
561923 깡패같은 내 애인,,,세차장에서 만난 4 애인 2016/05/30 1,861
561922 언론에서 반항과 저항을 제대로 구분했으면 합니다 2 .. 2016/05/30 499
561921 사립학교 교사 검색은 어디서 할 수 있나요? 1 ........ 2016/05/30 1,011
561920 돈 내는 게 맞나요? 어찌 생각하시나요? 26 이 경우 2016/05/30 7,412
561919 회사 단톡방 짜증.... 1 짜증 2016/05/30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