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우리딸이 뭘 할때 제일 즐겁고 어떤걸 젤 좋아하는지 알아요

괴리감 조회수 : 1,265
작성일 : 2016-03-03 00:04:56
우리 애는 뛰어노는걸 넘 좋아하고
체육 참 좋아하고 창의미술이나 레고 오르다게임 좋아하고
자연물도 좋아하고 요리랑 자전거 킥보드 미끄럼틀 방방 좋아해요.
아이들이랑 잡기 놀이할때 젤 기쁘고 공놀이 정말 좋아하고요.

그런데 전 학습식 영유 보내고 구몬 시키고 한글 파닉스 가베 이런거 시켜요. 방과후로 바이올린 시키고 저 퇴근하면 영유 숙제하고요.
수영 보내고 싶은데 애가 체력이 안될거 같아서 내년을 기다리고 있어요.
유치원 적응은 해요. 가야 되는거고 가서 배워야 한다고 하니까 애는 그런가보다 다녀요. 또 학습식이라도 즐거운 순간순간들이 있고 하니까요. 근데 분명히 제가 얘를 체능단이나 숲유치원 같은데 보내는거보단 덜 행복하겠죠;; 아이는 그런 옵션이 있다는걸 모르니까요.
저는 강하게 그렇게 생각하긴 해요. 누구나 시간은 정해져 있고 재미있는 거만 하면서 지낼수가 없고 지금 시간이 많을때 영어 하고 책 많이 읽고 악기 배우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가끔 이게 맞는건가 확신이 안 들고 재미있는걸 할때 즐거울때 아이 얼굴을 보면 얘가 즐거운게 제일 중요한거 아닌가... 싶어지기도 해요. 오늘도 학기초라 그런지 마음이 그래요. 베프는 야 타이거맘을 보라며 학습적인거 좋아하는 애가 몇명이나 되냐 유년기가 무조건 노는거냐고 시킬건 시켜야 된다 절 독려(?) 하지만...

네 할일을 다하고 맘껏 놀아라. 숙제 다 하면 그날은 놀이터에서 두시간 놀건 레고방에서 살든 괜찮다. 이게 제 타협안이예요. 한국에서 살거고 한국 입시할건데 학습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만약 입시가 없고 아니 지금처럼 힘들지 않고 그런 환경이면 진짜 애가 원하는대로 맘껏 놀려보고 싶어요.
IP : 211.187.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건 몰라도
    '16.3.3 12:44 AM (118.46.xxx.181)

    타이거맘은 정말 아닙니다.
    그건 극심한 정서적 학대라고 봐요.

  • 2. 그런데
    '16.3.3 12:45 AM (112.152.xxx.42)

    학습식 영유를 보내는 목적이 공부습관 형성(정확히는 주입식 강의실에 하루 5시간정도 앉아있는 습관 형성)인가요? 아니면 어려서부터 영어를 접해서 영어를 쉽게 잘 받아들이게 하는 것인가요?
    전자라면 학습식 계속 보내 앉아있게 하시되.. 후자라면 영유라도 말씀하신 뛰어놀기와 어느정도 타협되는데 알아보시길 추천드려요. 흔히 말하는 놀이식 영유요. 영유나름, 아이나름이겠지만 놀이식이라도 2년 꾸준히 보내면 영어 학습 효과가 결코 떨어지지 않아요. 경험담입니다.

  • 3. 놀면서 배우는 곳
    '16.3.3 5:01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바로 윗님 말대로 놀면서 노는 과정 중에 학습을 녹이는 데가 있는데 유년기엔 그런 방식이 와따(?)예요. 너무 학습 강조하면 고등학교 가서 지치는 경우도 자주 봐서...
    유년기에는 노는 게 배우는 거라는 말도 있잖아요
    저도 초딩 때 비디오에서 봤던 거 산에 놀러가서 본 뱀. 이런 거에서 착안해서 시험 답지 쓰고 다 맞고 이런 기억이 나고. 영어도 엄마가 비디오 보면서 놀듯이 거르치는 걸 시켰는데 그래서 저희 동생도 저도 영어 잘 해요. 놀면서 가르치는 데 한 번 알아보세요 엄마아이 모두 만족할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4633 여동생 시어머니 만나러 가는데 뭘 사가야 할까요? 1 say785.. 2016/05/05 1,154
554632 "하반기 집값 내린다...그래도 강남불패" 4 집값전망 2016/05/05 3,225
554631 아이폰 6플러스인데 소리가 갑자기 확 줄어들어 몽쥬 2016/05/05 581
554630 새아파트 입주시 구매괜찮을까요? 2016/05/05 614
554629 나경원 딸과 함께 면접 본 수험생의 증언 동영상 20 개누리당 2016/05/05 7,325
554628 부부 성추행.... 5 ..... 2016/05/05 6,050
554627 맥주로 검은 옷 빨아보신 분 계세요? 4 짤순이 2016/05/05 4,888
554626 김포공항 국제선 면세점 아기용품 파나요? 김포김포 2016/05/05 1,086
554625 감자볶음 중인데 10분 넘게 볶고 잇는데 안익는게 뭐가 문제일까.. 12 급질 2016/05/05 6,576
554624 유명 식당 포장 베스트 글 읽다가 궁금해서요... 10 wellwe.. 2016/05/05 2,893
554623 더민주의 보수화?…‘의료법인 인수합병’ 허용법안 상임위 통과 수.. 8 의료민영화 2016/05/05 960
554622 신혼집으로 살기좋은곳 추천바랍니다~ 4 yeounj.. 2016/05/05 2,184
554621 왜 동성친구간에는 이게 안될까요? 6 dd 2016/05/05 3,372
554620 곰팡이가 폈어요 1 2016/05/05 1,251
554619 종편이 증오하는 친노를 왜 손혜원은 따르려 하는가? 6 친노 2016/05/05 1,171
554618 갑자기 쏟은 눈물 한 바가지.... 1 그립습니다 2016/05/05 1,848
554617 테헤란 타임스, 한국 정부 이란에 250억 달러 투자 1 light7.. 2016/05/05 887
554616 이런 가맹점주 어떻게 해야하나요? 1 2016/05/05 716
554615 국내선 비행기도 기내에 액체류 반입 안되나요 ? 2 ```` 2016/05/05 1,646
554614 늦되거나 지능 낮고 공부가 떨어지는 아이들을 키우시는 분들께 드.. 30 자녀교육은 .. 2016/05/05 7,966
554613 싸움의 기술(대화의기술)이 필요합니다. 12 오늘밤 2016/05/05 4,000
554612 다들 멀리만 가니 서울 시내 도로가 텅 비었다네요 8 ㅎㅎ 2016/05/05 2,534
554611 초등학교 여름방학 몇일부터에요? 1 2016/05/05 750
554610 트로피 박스 처분 어떻게. . .? 1 . . 2016/05/05 785
554609 요즘 애들은 다리가 어쩜 저리 이쁠까ㅡ 35 ㅜㅜ 2016/05/05 17,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