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베스트 보고 16년전, 서울대 가던 이야기 써봅니다

오래전그날 조회수 : 2,728
작성일 : 2016-03-02 22:00:26

먼저 전 15개월 아기 엄마이고,
10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던 경험 제가 서울대 가던 이야기 조금 써볼께요

교육과정도 달라졌고, 모집인원수도 다르지만
세월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은 공부 방법이 있어 조금 써봅니다.
이는 제가 학생들 가르치면서도 느꼈던 이야기들이고요..
먼저 베스트 글에 보면 고등학교 입학 후 수학, 과학 만 했다고 하시는데.. 그말에 공감합니다.

전 이과출신이었고, 자사고도 없던 강남에 한 공립고등학교를 다녔어요.


시골서 크다 서울에 초등학교 5학년에 왔고 지방서 늘 전교 1등이었는데
서울오니 반에서 3등에 불과, 부모님이 큰 충격을 받으셨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보습학원에 갔네요.

이 이유는 영어의 시작을 말씀 드리려..
(물론 세월이 다르니^^;; 감안해주세요)

초6학년 때 성문 기초영어를
중1때 성문 기본영어를 시작, 지금 강남서 학원 영업중인 함영원 선생님 단과를 5번을 들었어요. 고등학교 언니 오빠들 옆에서.
그리고 중3때 성문 종합까지 모든 영문법을 완료하였습니다.

이때 영문법과 영단어 책 암기(문법책에 문법 뿐만 아니라 독해도.. 할수 있는 구조)
주위에서 주워들은게 있어 ebs 듣기평가 방송을 녹음해서 매일 들었어요.

그리고 고1 입학해서 첫 수능 모의고사 80점 만점에 78점을 맞은 이후
영어는 늘 만점 이었어요. 지금이랑 수준차이는 좀 나지만- 문법은 큰 차이 없고 단어가 간혹가다 막히는 문제 - 문법이 우선 받쳐주니 나머지는 극복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독서는 아주 어릴 적 부터 늘 책을 끼고 살았고,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를 처음 받았는데 너무 재미난거에요. 거기에 고전이 너무 어려워.. 고전만 중점적으로 나온 자습서들을 몇권 사서 중3 겨울 방학내내 종이에 해석을 옮겨적고 읽고를 반복
비문학의 경우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단락별 주요 문장 찾는 방법으로 공부했어요.
저희땐 120점 만점에 110 점대만 나와도 상당히 상위권인지라..
105-110 을 늘 왔다 갔다 한 것 같아요.


수학은 선행을 하기엔 너무 양이 방대해서.. (이과생은 확률통계, 미적분 1,2, 기하벡터를 구분없이 다 포함하여 공부했으니까요)
중3 겨울 방학부터 일부 선행하였고, 고2 때 까지 유일하게 사교육 받은 과목인 것 같네요. 사교육 받는 시간 외에 매일 2시간씩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한 것 같습니다.

특히 고3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리듬 익히며 공부하는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참고로 저희는 원점수라고 해서 문이과 관계없이 사회탐구, 과학탐구 모두 100% 점수 반영되었는데 적성에 안맞아 이 영역에서 가장 고생했던 것 같습니다.


고3때는 이 과목들이 정리가 안되어서 꽤나 허덕이며 공부한 것 같아요.
원하던 서울대는 갔지만.. 시간 투자가 비교적 많이 되는 사탐, 과탐을 고2때 많이 해놨더라면 의치대도 노려볼만 했을텐데 좀 아쉽고요.


결론은 선행이라는 목적이 아니라 고등학교에선 공부할 량이 방대하므로 국어, 영어는 중3 겨울방학때 까지 어느정도 정리를 해놓으시는게 추후 관리가 쉬울 것 같습니다.

수학은 선행이 되면 더 좋겠지만.. 전 일년 까진 아니더라도 반학기 정도? 앞서가면 그래도 무난히 대학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요.

전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를 갔지만
저희 오빤 과고- 카이스트 대학원까지 나왔지만
저희 남매가 하는 말이
이렇게 치열하게 나름 열심히 인생을 살아왔다 생각하는데
현실은 .... 이래서 제 자식은 아직 섯불리 말하기 뭐하지만
공부 압박 주기 싫네요 ㅠㅠ

사실 저흰 부모님이 공부하란 소리 별로 하지도 않았고..
반 친구들이 하는 거 보고 맘에 들면 저 학원 다녀보겠다-
이야기 하면 하나 등록해주셔서 다녔고-
정말 수학이 즐거워서, 영어가 즐거워서 공부했던 건데
아이가 흥미를 못느껴도 가르쳐야하나 이런 고민도 좀 생기네요...

별 내용은 아니지만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조금 끄적여봅니다..

IP : 116.39.xxx.1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울대는 안갔지만
    '16.3.2 10:14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제가 공부한건 아니지만, 저도 큰아이 공부시켜보니,
    일반고 이과구요.
    중학교때까지는 국어 영어 공부를 많이 시켰어요.
    과학 선행은 전혀 안했고, 수학은 고등수학 쉬운거 사서 한번 읽어나보고 고등학교 가라..했어요.
    제 생각에도 수학 과학은 제학년 아닌 이상 선행이 큰 의미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수학은 다행히 고 1과정이 중학 수학 심화와 비슷하니 크게 힘들어하지는 않더라구요.
    선행이 안되었다는걸 아니 아이도 더 열심히 했구요.
    고1때 아이와 제 의견이 갈린 부분이 과학이었어요.
    전 수학에 더 매진하기를 바랬고 아이는 과학에 신경을 엄청 썼어요. 거의 과학을 고1에 푹 빠져서 하더라구요.
    결과적으로는 아이의 판단이 옳았구요.
    고1에 과학을 많이 해놓으니 고2부터는 맘껏 수학에 빠져지냈네요.
    국어와 영어 과학은 그냥 유지하는 수준으로만 해주고 나머지 시간은 오로지 수학만 했어요.
    좋은 성적으로 정시로 의대 합격했구요.
    아이들마다 장단점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니, 각자에 맞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아이가 선택한 과목의(과탐) 변별력이 있어서 표점과 백분위가 잘나오기만을 빌뿐입니다..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749 건강보험료로 연예인 섭외… 심평원 '흥청망청' 체육대회 1 세우실 2016/03/28 987
542748 세월호 특조위 오후 전반기 요약 및 중계 안내 2 세월호 2016/03/28 564
542747 74년생 근처분들...흰머리 상태..어느정도 이시가요? 66 모여라 2016/03/28 14,524
542746 펌)태양의 후예 진구 cf 20개 러브콜... 광고계에서 터졌다.. 11 ... 2016/03/28 4,600
542745 강남에서 가까운 텃밭 농장이 어디 있을까요? 19 대모산 2016/03/28 1,680
542744 지금 세월호청문회 중계하는 곳 2 고고 2016/03/28 514
542743 4.13 총선에서 주시해서 보아야 할 또 하나의 관점 - 친박계.. 길벗1 2016/03/28 647
542742 양념소불고기 오래되서 진갈색으로 변한거 4 fr 2016/03/28 1,067
542741 휴대폰 보다가 티비를 보면 화면이 잘 안보여요. 2 .. 2016/03/28 1,314
542740 버스 라디오에서 들었던 팝송이 너무 좋았는데 제목을 몰라 미치겠.. 13 ,, 2016/03/28 3,771
542739 영국에서 버버리 트렌치 얼마나 할까요? 8 .. 2016/03/28 3,813
542738 홈쇼핑에서 100억 200억 이런 매출 벌면 본인한테는.??? 1 ... 2016/03/28 2,202
542737 기억 못한다 1 ... 2016/03/28 676
542736 이런남편과는 무슨마음으로 살아야 될까요 12 속풀이 2016/03/28 4,456
542735 참.. 국민의 당 서울후보자들은 진짜 무슨 생각으로 나오는건가요.. 10 에휴...... 2016/03/28 1,175
542734 튤립이 한개 밖에 안올라왔어요 4 아이둘 2016/03/28 1,031
542733 결혼 커플링 화이트 골드 vs 백금(플래티늄) 3 러블리jo 2016/03/28 6,037
542732 김해을, 김경수44.6% vs 이만기28.8% 16 저녁숲 2016/03/28 2,419
542731 예쁘고 비싼 그릇 사고 저처럼 무거워서 잘 안쓰는 분 계신가요 8 손목환자 2016/03/28 3,738
542730 대박!!! 세월호 제주 VTS 파일 조작 확인!!! 1 세월호 2016/03/28 1,244
542729 오늘자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와아 2016/03/28 802
542728 [육아 질문] 7개월 남자 아이가 침대에서 머리 이마로 바닥에 .. 13 싸이클라이더.. 2016/03/28 3,517
542727 tv를 반듯이 안보네요. (6세) 15 수정 2016/03/28 1,636
542726 혹시 voice of america라는 사이트 아시는 분 계신가.. 3 영어공부 2016/03/28 635
542725 홍종학의원 오유에 등판 2 홍종학의원 2016/03/28 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