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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두리라 그런지 엄청 좋은 애들이 있네요.

조회수 : 3,181
작성일 : 2016-03-02 19:52:03
도시에서 근믄 할 때는 어찌나 영악스런 상전들이
넘치던지 ㅋ 중산층이나 빈곤층에서 출세만 바라보는
속물학부모들이 진상떠는 인간들도 있고.
촌지달랑 주며 갑질하려들어서 뒤집어 놓고 돌려보낸 적도
있는데.

시골은 아니고 경기근교인데.
애들이 여유롭고 넉넉해요. 실제 땅부자? 알부자?들이
많기도해서 각박하게 도시서 경쟁하는 애들과는 정서가
안정적이기도 하지만.

애들 사이에서 주도권?잡는 애들이 바람직한 애들이에요.
선하고 양보심많고 굉장히 성실하고 정직하고,
처세술로 애교떠는게 아니라 깜찍하고 귀엽게
보비작도 잘하고 샘들 맘 헤아려주는 애들.

못살고 힘없는 애들 소외도 안 시키고 지들끼리
뭉쳐서 못사는 집 애가 고양이 새끼 낳는거
보러가재고 돌아가며 생일파티도 준비해주고.
착하고 정겨워요.

며칠 전엔 이 깜찍한 여아들이 학교의 양아치?
같은 그 또래 남자들 특유의 강함 과시하느라
애들괴롭히는 그런 남자애 있잖아요. 거기
리더격되는 이쁘고 똑똑한 애가 자기 좋아하는
남자들이랑 여자애들 선동해서 규칙 만들어서
정글짐에서 경찰과 도둑? 같은 걸 하더니
그 깡패애가 규칙어긴거 빌미로 나무에 묶었더라구요.

폭력은 안되고, 너네가 가서 쌓인거 말하고
원으로 삥 둘러서서 그 양아치 남자애 구경거리만드니

덩치큰 남자애가 훌쩍거리고 이후엔 얌전해지고.
어린애치고 정치하는 건 징그럽긴하겠지만
선하고 좋은 애들이 그래도 통하는 시골이 좋네요.
IP : 223.62.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2 7:54 PM (218.52.xxx.60)

    어딜까 부럽네요 알면 이사가고 싶다~^^

  • 2. 유토피아일세
    '16.3.2 8:03 PM (116.127.xxx.191)

    어머ㅡ읽기만 해도 좋네요

  • 3. 그야말로
    '16.3.2 8:07 PM (1.229.xxx.118)

    므흣하네요. ㅎㅎ
    선생님 하실 맛 나겠어요.

  • 4. 흐음
    '16.3.2 8:08 PM (223.62.xxx.2) - 삭제된댓글

    여주ᆞ이천 쪽이에요~
    여기 서울가는 교통편이 뚫리고
    시골도 아닌것이 한적한 경기외곽이라

    진짜 한국 상류층 중에서 생각 똑바르고
    애들 정서 생각해서 키우려는 부모들이

    저택 엄청 공들여서 목가적으로 지어넣고
    차로 본인들 출퇴근하고 유학 가기 전에
    애들 추억쌓고 좋은 정서 물려주려 하는

    지식인 분들 종종 계세요. 제가 본 그 여아도
    그런 분들 자제같은데, 우월의식 없고 상당히
    공동체 지향이고 겸손해요.

  • 5. 이건 또 무슨
    '16.3.2 8:29 PM (39.117.xxx.77) - 삭제된댓글

    딱 위에 글까지만 좋으네요
    시녀도 아니고 자제라고 존칭까지 써가며...
    여기 경기도 남부 입니다.
    그런애들 많아요. 순하고 밝고 경쟁심보다 보다 배려심있는
    그렇지만 상류층 자제분(?)들 아니고
    삶의 여유가 있는 먹고 살만한 그런 집 애들이예요

  • 6. 일단
    '16.3.2 8:32 PM (175.115.xxx.203) - 삭제된댓글

    공격적인 반응이라 글 지우긴 했다만.
    상류층이라 떠받드는 것도 아니고
    의식있고 반듯한 사람들 인정하고 높이는게
    그렇게 거슬리셨는지?
    존경받을 사람은 존경받는거고 아니면 아닌거지
    무슨 시녀까지?

  • 7. 어디인지
    '16.3.2 8:45 PM (59.13.xxx.191)

    궁금하네요 저희 아이도 초등이라 앞으로 한학년이 걱정인데...

  • 8. 좋은 글인데..
    '16.3.2 8:48 PM (210.183.xxx.241)

    지금 계신 곳의 좋은 점만 썼다라면 참 따뜻하고 좋은 글이 되었을 거예요.
    그러나 다른 지역을 비교하며 그 지역을 비난하느라
    좋은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네요.

    지금 계신 시골 아이들도 자기들이 누군가를 비난하는데 쓰여졌다면 속상해할 거예요.
    그 아이들은 그 아이들자체로 그냥 이쁘잖아요.

  • 9.
    '16.3.2 9:17 PM (175.115.xxx.203)

    경기 외곽입니다.

    사람이란 게 연약한 존재라 사실 환경의 영향에

    휘둘립니다.

    제가 있는 곳은 교통편이 좋은 변두리라저

    목가적인 저택짓고 출퇴근 서울로 하며

    아이 정서 생각해서 일부러 이곳에 온 분들

    간혹 계세요. 생각있고 과시욕 없는데 유학 가기 전

    애들 정서적 여유갖고 아이답게 키우려는 분들.

    그리고 솔직히 토박이 땅부자들도 많구요.

    자기 삶에 여유와 안정이 있기도하지만

    큰 욕심 안 부리고 콧대 높이며 사는 이들이

    장악력?을 갖지 않은지라 여유롭긴 합니다.

    상류층 떠받드는 시녀글은 아니고,

    실제 상류층이나 상류 워너비들 중 졸부같고

    과시욕 경쟁심에 빼앗고 갑질하며 속물적

    가치로만 사람 대하는 이들도 봐서 확실히

    변두리가 좋단 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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