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홍대에서 메이크업 받고 사진 찍었는데 기분만 상했어요.

두번째별 조회수 : 3,733
작성일 : 2016-03-02 19:01:15
여권이 만기가 되서 사진 찍어야 해서 사진찍으러 갔는데, 한번 만들면 10년짜리라고 동생이 좋은곳에서 사진찍자고 메이크업을 예약했더라구요. 
블로그보고 찾아간 사진관과 메이크업샵이 같이 있는 곳이였는데, 뭐 결과적으로 시간과 돈 낭비했습니다. 

메이크업샵 선생님이라는 사람은 놀면서 배우는 사람에게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제 얼굴이 콧대가 없고 쌍커풀이 없어서 메이크업 잘 안받는 어려운 얼굴인데, 처음 앉은 자리에서 옮겨주길래 뭔가 싶었는데 메이크업을 그냥 하얗게 윤곽없이 너무 건조하게 해서 얼굴을 찡그릴때마다 파우더가 주름(깊은주름아니고 살짝 찡그릴때 생기는, 눈가 등)사이사이에 덕지덕지 껴있고, 여권사진 찍는다고 했는데 입술은 핑크로 기름 먹은것처럼 반지르르하게.... 무조건 하야기만한... 안경이 없으면 보이지도 안는데 동생이 몰래 예약한곳이라서 짜증 만땅이였는데 

사진관은 화장에 포인트 없고, 윤곽이 안살아나는데 사진찍는곳은 반사판만 4개....
얼굴이 허연기만하고 무조건 커보이만한 그런 사진이 나오더라구요.

보통 사진관에서는 의자로 높낮이를 구별해서 카메라 렌즈와 찍는사람의 시선이 맞춰지게 해서 턱이 들리지 않게 하는데 턱은 내리고 카메라렌즈 보라고 하는데 의자가 낮아서 시선이 위로 한참 올라가 눈동자가 가운데가 아닌 위로가게 사진을 찍어놓고 보정을 해준답시고 눈은 크게, 턱은 갸름하게, 머리는 풍성하게....
전혀 다른 사람이 탄생했습니다. 여권 3번 갱신하면서 찍은 증명사진 중 돈은 제일 많이 쓰고, 사진은 제일 처참한.... 

블로그에 후기 올리면 손바닥만한 증명사진을 준다던데, 블로그 올리지도 않았지만 너무 결과물에 기분나빠하면서 화장도 바로 사진찍자마자 지웠더니 한장 뽑아주는데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사진 진짜 찢어버리고 싶게 찍어놔서 승질만나고 괜히 그곳을 예약하고 메이크업 받자고 돈만쓴 동생한테 신경질만 내고....

돈은 돈대로 쓰고 사진은 보기 싫고. 메이크업비, 사진비 다 날리고 결론은 블로그 믿지 말자였습니다. 
동생이 미안하다고 돈줄테니 사진 다시 찍으라고 하더라구요. 
알고있던 오래다니던 사진관에서 여권사진이나 다시 찍어야 겠습니다. 

IP : 211.219.xxx.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2 7:45 PM (121.166.xxx.239)

    서울 이면...그냥 여권 만드는 강남 구청앞...사진관 이름은 까먹었는데,거기가 잘 찍어주는 것 같아요. 유명하고 사람도 많은 곳인데;; 사진관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거긴 화장 안 하고 가도 알아서 적당히 수정해 주어서요...좀 많이 이쁘게 나와서 이게 진짜 내 얼굴이였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어서 문제죠 ㅎㅎ
    울적할땐 달콤하고 맛있는게 최고에요~

  • 2. @@@
    '16.3.2 8:18 PM (112.150.xxx.147)

    돈 받고 손님을 실습상대로 취급하는 그런데 가게되면, 돈버리고 불쾌하죠.

    근데, 그런가게는 좀있다 나중에 보면 다 망하더라구요. 그딴식으로 영업하는데 잘될리가 없죠.

  • 3. 두번째별
    '16.3.2 9:24 PM (211.219.xxx.40)

    강남구청앞 사진관 추천 감사합니다.
    실습하는 가게 망할까요? 사진관이랑 연계가 되어있어서 그럴것같진 않던데... 위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899 남은 불고기에 당면이 맛날까요..우동면이 더 맛날까요??? 10 상상중 2016/03/09 1,448
535898 5학년 아이 수학 연산 계속시켜야 할까요? 6 살빼자^^ 2016/03/09 2,764
535897 갑상선 세침검사했는데 항생제복용 필수겠죠? 15 오늘 2016/03/09 3,494
535896 이재한명짤:처음 그 한번! 그게 이게 시작이거든요.. 2 @.@ 2016/03/09 1,068
535895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버릇 어떻게 고치나요? 2 ㅠㅠ 2016/03/09 1,610
535894 피리부는 사나이.. 허술해요.. 10 실망 2016/03/09 4,285
535893 콧볼축소 수술에 대해 아시는 분이요? 4 현사랑 2016/03/09 2,856
535892 코스트코 호주산 안심이랑 찜갈비 가격 아시는 분... 고기고기 2016/03/08 1,022
535891 브이포벤데타...보고 있는데... 2 바람처럼 2016/03/08 943
535890 6살 딸이 유치원에서 친구가-~~ 8 ... 2016/03/08 1,877
535889 경구피임약 복용 7~8일째. 부정출혈 계속있어요 2 베니 2016/03/08 1,155
535888 일본문화의 한가지라고 12 .. 2016/03/08 3,163
535887 ebs다큐 히말라야 짐꾼에 대한 내용을보고 12 에효 2016/03/08 3,909
535886 화장실에서 날벌레가 계속 나와요 16 여름 2016/03/08 10,933
535885 김원준 대체 어케 관리하는건가요?? 징그러 13 방부재 2016/03/08 6,551
535884 이천수는 스폰이 누군가요? 15 재수없는 놈.. 2016/03/08 7,419
535883 꿈꾸던 남자는 이 세상에 없나 봐요 3 ... 2016/03/08 1,399
535882 7살 의붓아들 '때리고 굶기고 버린' 비정한 계모 3 ㅇㅇㅇㅇ 2016/03/08 1,232
535881 완전 밀폐 잘되는 유리병 있나요? 4 밀폐 유리병.. 2016/03/08 754
535880 중학생 교복바지 5 ㅇㅇ 2016/03/08 2,068
535879 사십대에 1 제 2인생 2016/03/08 981
535878 식은 땀을 많이 흘려요 4 ... 2016/03/08 996
535877 새마을금고or신협 3 출자금 2016/03/08 1,431
535876 아가때 경험 혹은 환경 얼마나 인생에 영향을..? 3 오녀 2016/03/08 1,236
535875 고등 영어 과외, 강사, 교사 하시는분들 봐주세요 7 영어 2016/03/08 2,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