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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오늘 하루 너무 재수가 없어요 ㅜㅜㅜ

공안 정국 체험 조회수 : 1,063
작성일 : 2016-03-02 17:13:17

ㅜㅜㅜㅜ

그저께 밤부터 필리관련 골치가 아팠는데.. 오늘 울 딸 입학실이라 연차 휴가 내고 즐거운맘으로 학교 갔는데


끝나고 밥먹으러 갔더니 TV 조선 ㅜㅜ

부칸 부칸 부칸 부칸... 부칸 또 부칸..

손님이 딱 저희밖에 없고, TV채널 바꾸겠다니, 주방장 아저씨가 안에서 큰 소리로 썅 소리를 내며 공포분위기 조성..


그리고 광화문에서 횡단보도 기다리면서 Daum 정치 기사 보고 있는데,

옆에서 어떤 아저씨가 뒤에 딱 붙어서 제 화면을 쳐다보길래 기분나빠서 쳐다보는데

뭔가 무전기에서 소리가 나오는 듯한.. 깜짝 놀라서 "아저씨 경찰이세요?" 하니 맞다고

말로만 듣던 사복경찰

아니 왜 기분 나쁘게 딱 붙어서 남의 휴대폰 보냐고 소리지르고 지하철 역으로 뛰어감 (가슴 벌렁벌렁)


회사가 국회의사당역인데.

역 내리니 월남 전우협회, 어버이 연합 다 출동,

회사 건너편에서 확성기로 소리소리 지르며 시위하고

회사 앞은 경찰로 꽉 막고 영업 방해 중 ㅜㅜ (시위는 방조하고, 영업만 방해. 정부에서 돈 대주는 시위인데..)

영업방해되니 확성기 소리 줄이던가 요구하라니 경찰 콧방귀도 안 뀌고 저보고 영등포서 정보과 전화하라고 해서 전화거는데 전화도 안 받아요..


필리 마지막날..

뭔가 공안정국 체험하는 기분 ㅜㅜ



IP : 211.202.xxx.1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복경찰
    '16.3.2 5:14 PM (125.141.xxx.64)

    무섭네요. 소름 쫙 ㅠ

  • 2. 그게
    '16.3.2 5:28 PM (211.202.xxx.137)

    그 당시 광화문이 시위도 없고 너무 너무 평온한 상황이었는데..

    사복경찰이 광화문일대...아무 시위 없는 날도 쫙 깔려 있는 것 처음 알았어요..

  • 3. 333
    '16.3.2 6:31 PM (222.112.xxx.26)

    님...
    진정한 시민의식 소유자분이십니다.

    주방장...
    그렇게밖에 살지 못할거고요
    화면 훔쳐보던 사경...
    권력의 노예일 뿐...

    우리 시민들 앞으로 독일 게쉬타포가 감시하듯 감시받을 것이고 루마니아 차우세스쿠 정권같은 권력으로부터 자유를 저당잡힐 텐데요.

    어쩌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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